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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 전학하면 힘들까요?

고민맘 조회수 : 515
작성일 : 2007-09-17 12:57:47
갑자기 살고 있던 전셋집이 계약이 되어버렸어요.

10월 말에 나가야 해서 급히 집을 알아봤지요.

남편이 맘에 들어하는 아파트는 여러모로 살기가 좋은곳입니다.

그곳으로 이사가면 아이가 전학을 가야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초등 2학년인 딸아이가 예민한 편이라 학교 들어가서도

적응하는데 힘이 들었어요.

지금도 교우관계가 썩 좋다고 할 수는 없구요.

(단짝친구가 별로 없어요.)

주위에서 딸아이같은 경우 전학을 가면 힘들어한다고

왠만하면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집을 알아보라고 하는데

여기는 주차시설이 좁아서 남편은 좀 싫어하고 있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다른 아파트로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혹시 예민한 아이 전학시켜보신분 계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요...

갑자기 닥친 문제로 머리가 아프네요.
IP : 125.186.xxx.2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민하다고
    '07.9.17 1:25 PM (124.54.xxx.28)

    평생 모든 상황을 아이에게 맞출 수는 없어요
    아이도 스스로 인생을 살아야 하니까요.
    시련은 언제 어디서나 다가오는 법
    오히려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아이를 강하게 키웁시다.
    의외로 부모님부터가 우리 아이는 이래.. 저래서 안돼
    그렇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솔직히 고학년때 전학은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지요
    머리크면 좀 폐쇄적이 되니까요.
    오히려 전학은 저학년이 더 쉬워요. 아직 그래도 어린 아이들이니까요.

    제 아이는 1학년 중간 한번. 3학년 중간에 한번 ..그래서 초등학교를 세군데나 다녔어요
    방학과 맞물려 들어간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에ㅡ.ㅡ
    예민하고 사교적이지도 않았지요..
    나중에는 그때 좀 힘들었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지금 친구들 잘 사귀고 노는 거 보면 그래도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듭니다.
    오히려 낯선 상황에 대해 별로 두려워하지 않게 되더군요.
    기다리는 법도 알고..

    물론 선택은 원글님이 하시는 거지만
    다르게도 생각해보시라.. 씁니다.

  • 2. ....
    '07.9.17 1:26 PM (58.233.xxx.85)

    저나 애들이나 소심한편이어서인가 옮기는걸 참 싫어해서 애둘이 유치생부터 대학까지 같이간친구가 있을만큼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좀 옮긴느걸 싫어하네요 .
    제 후배경우 보니 애 의견무시하고 어른들 사정따라 외딸 초딩때 전학을 일곱번정도 다녔데요
    학교에 전혀 정을 못 붙이더라구요 .친구도 하나도 없어서 혼자 빙빙

  • 3. ...
    '07.9.17 1:36 PM (210.95.xxx.241)

    전학하는 것도 힘들 정도의 예민한 아이로 키워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성격에 따라 힘들 수도 있지만
    그 정도는 적응시켜야죠.

  • 4. ..
    '07.9.17 1:36 PM (211.229.xxx.44)

    예민하다고 엄마가 더 그걸 다 받아주면 더 예민하게 크기 않을까요?
    전학가서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좋은방법인것 같네요.
    친구들을 초대한다거나 같은반 엄마와 친하게 지내면서 그아이들과도 잘 지낼수있도록 노력한다거나...

  • 5. 디디
    '07.9.17 2:05 PM (122.37.xxx.3)

    예전 초등학교때 왠지 소심했던 제가 맘에 안들어
    차라리 전학해서 새로운 이미지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도 교우관계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오히려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전학을 하고
    전학하기 전까지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잠도 푹재워 예민한 성격도
    가라앉힌후 새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하는 건 어떨가요.
    새동네,새집 새학교 새친구 ...어쩜 아이에게 새로운 기회일 수 있으니까요.
    어리다고만 생각말고 아이하고도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일단 상황을 설명해주면 아이라도 다 알아듣는거...아시죠?

  • 6. 경험
    '07.9.17 2:47 PM (210.223.xxx.92)

    우리아이 2학년에 전학싫다고 두번울고 전학왔네요.다행히 적응을 하고,5학년임
    지금은 토요일에는 집보다 친구집에 가서 전화합니다. 놀고온다고,
    이사거리가 가까우면 엄마가 힘들어도 방학때까지 지금 학교를 다니게 해주세요. 그럼 아이도 엄마의 뜻을 알고 방학지나면 적응 잘하리라 믿어요.

    전 전학을 먼저하고 집을 못구해 2달 가량을 통학시키고 대기조 햇읍니다.
    그때 같이 차타고 다니면서 집이 아닌곳의 이야기도 많이하고 오히려 서로를 아는데 도움이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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