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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식 키우기 겁나네요...
어제 퇴근하자마자 정말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었네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오빠가 찌찌랑 고추 보여주면서 만져보라고 했답니다.
그 남자애가 딸아이 손을 잡고 바깥이 잘 안보이는 놀이기구(제가 보지못해 뭔지 잘 모르겠어요)로
데려가서 그랬나봅니다.
할머니께서 바로 뒤따라가서 별탈은 없었고,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7살이라고 하더랍니다.
그 자리에서는 할머니한테 얘기 안하더니, 집으로 오는 길에 이러저러했었다고 얘기했데요.
왜 손잡고 데리고 다니게 그냥 뒀냐고 엄마에게 싫은 소리도 좀 했습니다.
제가 많이 놀라 얼굴 표정이 바뀌니
"엄마, 내가 실수로 그 오빠 찌찌랑 고추 봐버렸어..."라고 얘기하는 딸아이에게
"아냐, 자기 몸을 그렇게 보여주는 그 오빠가 잘못한거야. 담엔 절대 따라가면 안돼"라고만 얘기했네요.
여기저기서 듣던 얘기가 막상 내일로 다가오니 감정조절이 잘 안되더군요.
이 글 쓰는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려요.ㅠㅠ
1. 흠..
'07.9.13 11:18 AM (221.147.xxx.98)~~......어떠케요. 그래도 별일 없으니 정말 다행이에요 이럴떈 전원주택에 살면서 가든하나 가지고 싶어요...진짜루..놀이터도 놀이터같게 안생기고 위험하구...
2. .
'07.9.13 11:20 AM (121.180.xxx.141)놀라셨겠어요...-.-
정말...저도 4살 남자아이 6살 여자아이인데...
과잉이 아니라...애들 절대 애들만은 어디든 안내놓습니다..(표현이..--+)
아이들 등하교시키고 한시도 따로 안다니게 하는게..세상이 그렇게 만드는거같아요..
정말 험한x도 많고...걱정입니다...3. 황당
'07.9.13 11:23 AM (211.104.xxx.47)네,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랬죠. 가슴에서 뭔가가 쿵하더라구요.
이렇게라도 얘기 안하면 넘 답답해서 하소연 해봅니다.
다들 미리미리 조심하는 수밖에요...4. 헉~
'07.9.13 11:28 AM (155.230.xxx.43)이게이게.. 무슨.. 순간 가슴이 철렁하네요.. (저도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지라~)
세상이 너무 무서워요.. 조심해야겠어요.
그 7살짜리 남자애가 뭘 모르고 그런거겠지만..정말 걱정됩니다..5. 학원도
'07.9.13 11:34 AM (211.228.xxx.101)안전하지만은 않습니다
우리아이 미술학원 다닐때(어린이집이랑 같이 운영하는 곳)
7살인가 8살 남자애가 어린 4살 5살정도 여자아이를 화장실에서 몇번 만지다가
학원에서 알고 난리 난적 있어요
학원원장이랑 좀 잘 알아서 물어보니 남자애가 자기 부모 애정행위?를보고
흉내낸것 같다고.....암튼 우째우째 아이 부모 만나 상담하고 슬쩍 넘어가더만요
여자아이들 어디서든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세상입니다6. ....
'07.9.13 11:48 AM (58.233.xxx.85)집안도 안전한건 아닙니다 .사촌남매지간도 둘만은 한공간에 안두는 겁니다 .세상이 무서운게 아니라 동물적?인 남자가 있는한 예전부터 그랬습니다
7. 옛날
'07.9.13 11:53 AM (222.97.xxx.98)저게 최근의 일은 아닙니다.
제가 지금 40대 중반인데 제가 어릴때 겪은 일입니다.
5~6세쯤의 일인데 저희보다 두세살 위인 동네오빠가 저희또래 여자애들 구석진데 가둬놓고
저희들 몸을 만지고 자기 거기도 만지게 하고 그랬어요.
그땐 어른들께 이르면 죽인다는 협박 때문에 무서워서 꼼짝없이 당했습니다.
또 하나의 끔찍한 기억은 초등때 극장에 갔었는데 남녀공용 허술한 화장실이었어요.
소변을 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제 코 앞에서 자기 시커먼 그것을 꺼내놓고 이러는 거예요.
'한번 빨아볼래?'
그때 어떻게 그 상황을 벗어났는지는 기억도 안나요.
너무 놀랐다는 기억뿐.
지금 같으면 벌떡 일어나서 발로 거기를 힘껏 차주었을텐데...
예나 지금이나 여자애들 참 위험에 많이 노출된 약한 존재 같습니다.
저는 제 경험들 때문에 늘 제 딸아이에 대해 노심초사랍니다.8. 저런
'07.9.13 12:17 PM (122.34.xxx.197)아들 둘 키우고 있는데.. 정말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 들어요.
9. 맞아요
'07.9.13 12:49 PM (125.142.xxx.100)최근의일 아닙니다
20년도 훨씬 더 된 옛날에 저도 그런걸 당했거든요
명절때 친척집에 갔는데 어른들 부엌에서 바쁘시고 애들은 애들끼리 방에서 노는데
마침 밖으로 놀러들 나가고 나랑 친척오빠만 있었는데
이불을 뒤집어쓰고 놀자더니
자기 거기 보여주고 제 밑부분에 문지르던 기억이..
제가 5살땐가 6살땐가 그랬었어요
아주 충격적이었는데 어른들한테 말하면 혼날까봐
그냥 혼자 그 친척오빠 엄청 싫어하고 증오했었어요
암튼 놀이터, 친한 이웃, 모두 경계해야 합니다10. 저도
'07.9.13 1:45 PM (125.176.xxx.249)친한 이웃집 있는데 머스마가 5학년이거든요. 너무 어릴때부터 잘알고 거의 친척수준이상...
그런데 우리집오면 그집 딸내미랑 우리애랑 그머스마랑 숨바꼭질하고 뭐 그러고 놀더니 어느날 5살딸아이가 그럽니다. 이불속에 숨거나 하면 뽀뽀한다구..
어찌나 열받던지 돌아버릴 지경이였어요
애한테는 앞으로 또 그러면 안된다고, 엄마가 그러지 말래 하고 말하라고 시켰지만 정말 열받아요. 제가 그집 엄마한테 이런소리 해봐야 믿지도 않고, 오히려 섭섭하다 할테구... 고민입니다.11. 저도어릴때
'07.9.13 1:53 PM (218.232.xxx.137)초등학교 2학년 때 이웃에 부모님끼리 친하게 지내서 잘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3학년 오빠가 있었는데
저희 오빠랑 저랑 2층침대 썼거든요. 전 1층에서 자구 오빠랑 그 오빠는 2층에서 잤는데
잠결에 자꾸 누가 제 아래를 만져서 막 밀어내고 손으로 때리고 그랬어요.
그래도 안 떨어져서 눈을 떠보니 그 오빠가 그러고 있잖아요. 넘 놀라서 뭐야 했더니 그 오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저희 오빠 옆에 가더군요.
저 정말 제가 죄인이 된 것 같이 부끄럽고, 창피하고.. 그 뒤로 그 오빠만 피해다녔어요.
그 일있고 부모님께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고민하고 그러다가 한참 지난 뒤에야 그 일을 엄마한테 조용히 말씀드렸는데
저희 엄마 그걸 왜 인제 얘기했냐고 너무 속상해하셔서.. 그리고 그 얘기를 그 오빠네 엄마한테 저희엄마가 얘기했더니
그 오빠 더 어이없게 그거 저희 친오빠가 한 짓인데 자기가 봤다고... 정말 그 얘기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웃도 사촌도 남자는 다 똑같애요. 애들이라고 무시할게 아니라는게 더 무서운 세상입니다..휴...12. 아동 성폭력
'07.9.13 2:34 PM (222.98.xxx.175)아동 성폭력이 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삼촌 사촌등등...
친척이라도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13. 반대로..
'07.9.15 5:37 PM (116.120.xxx.186)반대의 경우라..여기 딸이나 여자의 경우만 이야기하지만..
울 아들,,중학생인데...
앞집여자애 6살인데
울애가 학교갔다오면,,,현관벨눌리고 기다리고 있으면
문열고 나와서 바지 앞지퍼쪽을 가리키면서 그거 모야?그거모야??라고 묻더랍니다.
애가 얼굴 빨게지고..쑥스러워하니 막 더 묻고,,,
엄마한테 말하지도 못하고..
하루는 현관문안에서 신발정리한다고 있는데 울애가 그렇게 당하고 있더군요.
그 반대로...
중학생인 울애가 그 딸아이에게 그 부분을 가리키면서 그게 모야고 묻는다면
엄마들의 반응은 어찌했을까 싶네요.
무심코 넘긴 그 애의 행동...
그이후로 자세히 눈여겨보니ㅡ
어렷이서 뭔가 말하고 있으면,울애에게 다가가 똥침을 놓거나 오빠야,지퍼열렸네..그런 말을 하고..
고개숙여서 쳐다보면 오냐~그러고...
울애는 얼굴 빨갛게되고...
그 엄마,,그것을 보고도 그냥 넘기더군요.아무렇지도 않게....
자기가 당하면 뭐고 누가 당하면 뭐네 싶은.....
그앞집인간들 뵈기싫어서 얼른 이사나온게 십년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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