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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맘 상했어요.

약국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07-09-11 18:56:40
몸살감기라 병원가려고 나왔는데 차에 있을 줄 알았던 지갑이 없더라구요.
다행히 카드지갑은 있길래 몸이 천근만근인데 다시 들어갔다 나오기도 힘들어 그냥 나왔어요.
병원에서 민망해하면서 카드결제하고 또 약국에서 약값이 2800원밖에 안나왔는데
"현금이 없어서..." 민망해하며 카드 내미니까 친절하게 결제해 주시더라구요.
근데 한참 오다보니 엄마가 나올때 콧물 나니 콘택600 사다달라고 하신게
기억나 약국 들어가서 콘택600 사고서 또 "현금이 없어서..."하면서
카드 내밀었습니다. 그랬더니 손을 휘휘 내저으시더니 딴 일 보시고 계산을 안해주시더라구요.
전 어리둥절해서 설마 카드는 안받는단 이야긴가 몇분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결국 딴 직원분이 오셔서 결제 해주셨지만 옆에서 궁시렁..
"2500원짜리 콘택600사면서..."
나오면서 화는 나는데 기운이 없어 아무말도 못하고 나온게 어찌나 억울한지...ㅠㅠ
아니, 그럼 현금 없으면 약도 사먹지 말란 말인가요?
물론 저도 2500원짜리 사면서 카드결제하고 싶지 않지만 현금이 없는걸 어찌하란 말입니까?
요즘은 몇천원짜리 물건사도 카드로 결제 많이 하는데...
손님이 바글바글 많아서 배짱인가...
다른 약국들은 어떤 약인가 성분설명까지 해주며 친절한 곳도 많은데 왜 이런곳이 잘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주변에 약국이 없어 그런가...
하여튼 전 돌아가더라도 다신 안가고 싶은 그런 곳이네요.
IP : 221.150.xxx.19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1 7:17 PM (211.104.xxx.82)

    맘 상하셨겠네요.
    소액 카드 결제하면 싫어한다는 거 알지만 상황상 하게 될 때가 있는데
    얼마 이하는 카드 결제가 아예 안된다고 하는 곳들.
    그냥 현금으로 주라고 완곡하게 표현하면 될 것을...
    카드가 아예 결제 안된다고 거짓말 하는 건 정말 싫더라고요.
    현금 아예 없는 것 보고서야 못마땅하게 카드 긁는 것도.
    세금 노출되고 수수료 나가는 거 알겠지만, 카드 긁으며 물건 사는 게 죄도 아닌데, 죄인취급하는 가게들 정말 싫어요.

  • 2. ...
    '07.9.11 7:27 PM (220.86.xxx.9)

    콘택골드 2500원이면 원가 판매입니다
    카드 결재하면 수수료는 약국에서 부담해야 되기때문에 꺼려 할수 있습니다
    너무 내 입장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3. ,,,
    '07.9.11 7:30 PM (211.207.xxx.233)

    차라리 이름, 전화번호 적어주시고
    오늘 저녁에 신랑 퇴근하는 길에 돈 내라고 하겠다고 하셨음 어땠을까요?

  • 4. ...
    '07.9.11 7:35 PM (211.104.xxx.82)

    있는 카드 두고 약국 이익때문에 결제를 못한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외상으로 약 가져간다는 게 더 이상하게 보일 것 같은데.
    원글님께서 약 원가가 얼만지 아는 것도 아니고, 알아야할 것도 아니고,
    약국에서 제시하는 금액 카드로 결제한 건데...
    원글님께서 지불한 금액은 약국에서 제시한 금액과 같고요.
    저는 원글님 기분 이해가 가는데. 저도 카드 손님 싫어하는 가게들 몇번 봐서...

  • 5. 어머
    '07.9.11 7:37 PM (122.34.xxx.124)

    ...님
    다른 약국은 콘택600 가격이 다른가요?
    콘택600을 2500원이 원가인지 사는 사람이 어찌 아나요?
    그럼 원가에 판매하니 현금만 결제된다고 써놓던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네요.

    원글님 마음 상하셨겠어요.
    불친절한 곳은 다들 알아요. 서서히 망합니다.

  • 6. 어머님
    '07.9.11 7:47 PM (220.86.xxx.9)

    내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사람의 입장도 생각해 주시라는 것인데...
    나만 잘~~살고
    남들은 망하면 좋겠어요?

  • 7. 나빠~
    '07.9.11 7:52 PM (218.156.xxx.18)

    약국이면 거의 아픈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 서비스에 좀 더 신경써야 할 거 같아요. 어차피 본인을 위해서 장사하는거지 봉사하는거 아니잖아요...사실 약국가서 카드 사용하는 분 별로 없지만 카드 사용 못하는 곳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지 않나요?
    유독 그 약국만 카드 수수료 부담하는것도 아니고 다른 업종들 심지어는 동네 슈퍼에도 카드 잘 받아주는데 그런 태도로 나오는거 문제 있는거 같아요. 카드 수수료를 소비자한테 돌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걸 소비자한테 뭐라하는거 문제인거 같아요. 그렇게 부담스러운 수수료였음 다른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어쩌라는 건지..~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월급받는 분들은 세금 원칙대로 거의 내지만 카드 별로 사용하지 않는 그러한 업종같은 경우 얼마나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지...
    그런 가게는 웬만함 가지 마세요~

  • 8. ...
    '07.9.11 7:58 PM (211.104.xxx.82)

    다른 사람 입장도 생각하자면 카드사 위해서는 카드 많이 써야지요.
    카드사와 관련해서 먹고 사는 사람도 많잖아요.
    물건 살 때 원가와 파는 사람 마진까지 다 생각해서 살 순 없지 않나요?
    2500원 카드로 긁은 게 나만 잘 살고 남들 망하자고 했던 게 아니잖아요.

  • 9. ...
    '07.9.11 7:59 PM (211.218.xxx.89)

    약값, 약국마다 다릅니다.
    약국마다 들어 오는 가격이 다르지요.
    큰 약국은 많이 매입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작은 약국들보다 싸게 받거든요.
    다녀 보시면 비타민제 드링크나 그런것들도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콘택600 원가가 얼만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2500원이었다면 카드로 계산했을 때 약국은 이득이 아니라 손해를 보게 되는 거지요.

    물론 님께서 기분 많이 상하셨겠어요.
    동네 약국이라면 좀 더 그랬을 거구요...
    손님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고 기왕이면 현금으로 해주십사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 10. 어머
    '07.9.11 8:27 PM (122.34.xxx.124)

    220.86.5.xxx 님

    전 약국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릅니다.
    다만 제가 이야기한건 약국뿐 아니라 음식점이나 병원, 다른 가게들의 경우에도
    맛있는 곳은 기막히게 사람들이 알고
    불친절한 곳도 다 안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건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입소문 나쁘게 난 곳은 망하더라 라는 거에요.
    그게 다른 사람은 망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인가요?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예의를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 11. 약국
    '07.9.11 8:37 PM (221.150.xxx.198)

    집이 외진 곳이라서 차 타지 않음 약국도 병원도 슈퍼도 갈 수가 없어요.
    남편도 없구요.ㅎㅎ
    다시 나오려면 차가지고 나와야 하는데 몸도 아프고 다시 나오기가 부담스러워 민망함 무릅쓰고 다시 다른 약국에 들렀던 거구요.
    처음 간 약국서 기억해서 같이 샀으면 좋았을걸 그걸 기억 못해가지고...
    콘택600 원가가 그런줄은 몰랐네요.
    윗님 말씀처럼 좋게 이게 원가인데 다음번엔 현금으로 해달라 했으면 저도 기분 나쁘지 않고
    미안한 마음만 들었을텐데 손만 휘휘 저으시고 멀뚱하게 서있게 하고 말씀하시는 태도가 맘 상하더라구요. 몸이 아프니까 더더욱...
    담부터는 현금 꼭 챙겨 다녀야겠어요.(원래 현금없이 나가는 날은 거의 없긴 하지만..)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덕분에 지금은 기분 많이 좋아졌네요.

  • 12. ...
    '07.9.11 9:00 PM (211.104.xxx.82)

    약국에 마진 별로 없는 약 당연 있겠지요.
    마트에서 전단상품 나오는 것들도 마진 남는 거 아니지요. 손해보며 파는 것도 많지요.
    하지만 그게 다 미끼상품이라는 것.
    약국도 그렇지 않나요?
    마진 없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구비해두고 대신 다른 약들도 파는 거잖아요.
    원글님이 콘택600만 사실 땐 약국에 마진이 없었겠지만, 그 전에 처방전 하나라도 가져갔다면 그 약국 마진이 오늘 카드 수수료를 제하고도 남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 약국이 오늘 친절하게 카드 받았다면 다음에 원글님께서 처방전 하나 더 들고 갔을테고. 그러면 조제료 또 받을테고.
    그 약국이 정말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했네요.
    사실 박카스 같은 것들 남는 게 없다고 하면서도 약국에서만 파는 이유가 박카스 사러 갔다가 비타민제 하나 더 사는 그런 고객들이 있기때문 아닐까요?
    오늘 빠진 카드수수료 아까웠겠지만 그 약국은 고객 하나를 잃은 듯...

  • 13. 카드결재
    '07.9.11 10:01 PM (59.10.xxx.78)

    카드결제 최하 금액이 1300원인가 그렇다고 하던데요?
    그 이하는 결재 자체가 안된다고 들었어요.

  • 14. ...
    '07.9.11 10:21 PM (220.121.xxx.115)

    저도 현금이 없어서 8000원짜리 물건샀다가 안 된다고 해서 못사고 그냥 나왔어요. 솔직한 마음으론 확~ 신고 하고 싶었다는....-_-;

  • 15. 편의점 주인
    '07.9.12 12:05 AM (58.232.xxx.18)

    카드결제 최소액 1.000원 이상입니다.
    우리 가게에 하루에만 1000원~2000원 사이 카드 결제 영수증 산처럼 쌓입니다.
    속은 쓰리지만 법이 그런데 어쩔 수 없지요.
    웃으면서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까지 곁들여 손님 응대합니다.
    담배까지도 신용카드로 긋는 사람들 부지기수거든요.
    담배는 신용카드결제하면 남는것 없습니다.
    법이 그런데 그런 식으로 나오는 약국이 잘못이지요.
    악법도 법 아니겠습니까..씁쓸하지만서도..

  • 16.
    '07.9.12 1:33 AM (125.179.xxx.197)

    담배를 카드로 사는 분도 계시는군요;
    편의점;; 그래도 5천원 이상은 사야 되겠던데;;

  • 17. ...
    '07.9.12 9:13 AM (222.97.xxx.98)

    저희 약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800원이 나왔는데 카드를 내밀더군요.
    그런데 결제를 하려니 승인이 안되요.
    알고보니 카드사용 최저금액이 1000원.
    그래서 그런 이유를 말했더니 200원짜리 관장약 하나 더 사서 1000원 채워 카드를 끊더군요.
    지갑에 현금이 없는 것도 아니던데...
    웃으며 처리는 했지만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꼭 카드를 사용해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하고.

  • 18. 아무리
    '07.9.12 9:44 AM (121.146.xxx.112)

    아무리 약국 잘못이라지만 이렇게 동네랑 명칭까지 다 알리는건 좀 심하단 생각 안드세요?
    만약 님이 자영업 하신다고 생각해보십시요.
    가게 이미지에 치명적이지 않나요? 한글자 정도는 * 표 해주는 센스 없으시네요.

  • 19. ..
    '07.9.12 10:39 AM (218.53.xxx.127)

    저 아는분은 직장인들이 많은곳에서 약국하시는데 1500원짜리 사면서 카드내밀고 카드처리하고선 현금영수증안해준다고 신고한다고 뛰쳐나가더래요 (그땐 현금영수증은 오천원이상일때 그리고 당연히 현금으로 계산할때만 되는거죠)
    그 머리로 어찌 회사엘 들어갔을까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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