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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만지는 것에 대해서...

표현하자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07-09-11 16:12:55
저 앞의 글에 아이만지는 것에 대한 글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병균을 이겨낼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이가 이쁘다고 (아이에게건 아이 보호자에게건) 양해도 구하지 않고

덥석 손을 잡고..볼을 잡아 당기고 하는 자체가

무척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이뻐서 그러니까"라는 명목으로
그냥 넘어가야 예의있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저는 아이 이쁘다고 이리저리 아이 패스해가며 안는 것도 싫어요.
아이도 인격첸데
내가 좀 이쁘다고^^;;
누군가 와서 나를 맘대로 만지고 쓰다듬고
자는데 이품에서 저 품으로 패스하고...
뽀뽀 강요하고.
너무 싫지 않을까요.
단지 표현하지 못할 뿐이죠.

어차피 사회에서 클거니
적당히 더러워야 한다...도 일리는 있겠지만
그건 어느정도 면역력이 생긴 다음의 이야기 아닐까요.


"니가 이뻐서 그런거니까 참아라"하는 거...
이상한 발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여자아이들
누군가
만지지 말아야 할 곳을 만져도 싫은내색도 못하고
오히려 싫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거죠.

저는 싫으면 "싫다"..고 말해라..라고 가르칩니다.

누군가 나의 아이를 만질 때
퉁명스럽게 아이를 채오거나 안좋게  이야기 하진 않지만.
저는
"아이가 만지는 거 싫어해요."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이제는 아이가 제법 커서 (3돌)
별로 그럴 일이 없지만요...


저는 아이건 엄마건...아니...특히 여성들
좀 싫은 건 싫다고 당당히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IP : 203.170.xxx.2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07.9.11 4:39 PM (58.79.xxx.67)

    싫은건 싫다고 다 말하고 살면... ㅎㅎㅎ
    저처럼 성격파탄이 되지효~~~

    지금도 싫은글에 댓글 다는걸 꾸욱 참고 있군요.

  • 2. 저도
    '07.9.11 4:41 PM (211.176.xxx.154)

    담배냄새 나는 할아버지가 이놈 저놈 하면서 만지는거 싫어서
    네 하고 다른 곳으로 데려갑니다.

  • 3. 음..
    '07.9.11 4:42 PM (155.230.xxx.43)

    "그러니 여자아이들
    누군가
    만지지 말아야 할 곳을 만져도 싫은내색도 못하고
    오히려 싫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거죠"

    요즘.. 이렇게 키우는 사람 없습니다. 자기 할말 하라고 가르치지요.

  • 4. 저는
    '07.9.11 4:43 PM (61.79.xxx.226)

    남의집 아이 무슨 소리들을까싶어서 절대 만지지않지만
    어르신들은 꼭 볼만지시고 손만지시고.. 만지실때 표정은 귀엽고 튼실하고
    너무이뻐하는 표정.. 뭐 말로 표현못할정도에요. 옆에서 남의집 아이 만지지 마시라
    말씀드려도 꼭 그러십니다. 특히 저희 엄마에게 꼭 말씀드려야겠네요
    병균옮기니깐 만지지말라구요.

  • 5. 저도
    '07.9.11 4:52 PM (125.132.xxx.34)

    우리 아이 누가 만지는게 싫었습니다.
    (지금은 중딩예요. ㅋㅋㅋ)
    우리 아이 돌 도 안된 갓난 아기일때 병원에 갔더니 서너살 된 아이가 아기 귀엽다고 가까이 오니까 그 아이 엄마가
    아기 한테 너무 가까이 가지마, 아기들은 아직 약해서 병균 옮기가 쉬워서 가까이 가면 안돼...
    라고 하더군요. 물론 병원이니까 그 아이도 감기든, 무슨 치료하러온것이기때문에, 그 아이 엄마가 조심 시켰겠지만 그렇게 사려깊게해준걸 잊지 않고 저도 우리 아이가 고만고만 할때 갓난 아기가 보이면 가까이 가지 말라고했어요...
    그리고, 아기있는집에가서는 반드시 비누로 손 꼭 씻고 아기 옆에가라고 주의를 줍니다....
    아기 보면 참 예쁘죠, 하지만 아기한테 별로 안좋은 행동은 좀 삼가해야하지 않을까요.....

  • 6. 메모
    '07.9.11 5:00 PM (123.214.xxx.131)

    유모차 앞에다가 [만지지 마세요.눈으로만 보세요! ]라고 적어놓으면 어떨까 생각되어요

  • 7. 어우~
    '07.9.11 6:05 PM (222.238.xxx.141)

    음식쓰레기 버리고 와서 (통들고 있음) 예쁘다고 볼 만지는 건 무슨 경우죠...?ㅜ.ㅜ
    더운 철이라 벌레 때문에 아파트 음식물통에 소독약도 엄청 뿌리고
    상한것, 곰팡이 핀것도 많이들 버리던데요.
    모르는 사이면 뭐라고 하겠는데 아는 사이니 뭐라 말하지도 못하겠고......
    같은 또래인데도 생각이 그렇게 다르네요.

  • 8. 그러니
    '07.9.11 7:11 PM (122.35.xxx.20)

    아이 이쁘다고 하는 건데 뭐라 심하게 말할 수도 없고 난감할때가 많습니다.
    저도 집에 들어오는 길이면 얼른 씻기고 아니면 안보는데서 물티슈로
    닦아주곤 합니다.

  • 9. 두바이
    '07.9.11 10:07 PM (87.200.xxx.19)

    저 두바이 살고있어요. 여긴 너무너무너무 심합니다. 유럽사람들은 별로 그러질 않는데, 중동사람들과 인도사람들 ..

    유모차에 있는 아기 덥석 들어 껴안고 볼 비비고(화장한 얼굴로)뽀뽀하고, 같은아파트 층에사는 중동총각은 우리애만 보면 번쩍들어 볼에다 뿡뿡거리고, 동네 아라비안초딩형제는 울애기만 나타나면 달려와서 볼, 손에 뽀뽀하고(그만큼 이뻐해주고 잘 놀아주고, 배려해줘서 그나마 참아요.)
    인도사람들은 무지 심합니다. 돌려가며 안고, 인도애들은 졸졸쫒아다니며 울애기 손잡고, 껴안고...

    태국엘 놀러갔는데 거기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전 공항에서 온몸이 피부병인지 울긋불긋 난 어린중동여자애가 울애기 손잡고 껴안고 하는것도 그냥 놔뒀어요.(나쁜엄마??) 왜냐면 울애기가 언니나 오빠를 너무 좋아해서 그때도 손잡혀서 졸졸 쫒아다니고 덩실덩실 춤추고... 그후 물론 화장실가서 박박 소독크림발라 닦아줬습니다.

    다행히 그런것들로 인해 아픈적은 없지만 기분안좋은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ㅠ.ㅠ

    지금 두돌되어가는데 엄마외에 누가만지는건 싫어하게 되어 다행인것같아요..

  • 10. 윗분
    '07.9.12 7:25 AM (203.81.xxx.81)

    두바이~분 정말 난감하시겠어요.
    외국인들 보기에 동양 아이가 참 예뻐보인데요. 우리가 서양아기가 인형같아 보이는것처럼요.

    이게..있죠. 이렇게 단정짓긴 뭐 하지만...
    유럽은 여러나라가 같이 붙어있잖아요.
    영국이나 북유럽쪽에 가면 아이랑 있어도 별로 관심을 표하지 않아요.

    근데..이태리나 남유럽쪽으로 내려오면 이뿌다고 탄성을 지르고 만지고 하구요..

    그냥 언뜻 든 생각이 그나라 사람들의 기질도 있지만...좀 못사는 나라로 올수록 그랬던거 같아요.

    특히 유럽에있는 중동 사람들...잘 만져요. 검은거 잔뜩 두르고는..아이가 좀 무서워 했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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