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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저라면 어쩌시겠어요? 해외여행이요 -.-;

가고싶다 조회수 : 1,199
작성일 : 2007-09-11 11:21:08
아이없는  맞벌이 직장인입니다.


현재 부채 2,700만원 (아파트 담보 대출)
집은 지방에 1억짜리 24평 아파트

남편 월급 대략 300만원 (월 통장 입금액, 보너스 전혀 없음)
남편 혼자 벌 경우 대략 한달에 100만원 대출상환 가능할거 같아요^^


드뎌 5년간의 맞벌이 생활을 접고 올 12월에 직장을 관둡니다. (퇴직금 없음)
아이가 없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병원다니며 노력해 볼려구요

원래 계획은 12월에 직장 그만두고 남편이랑 해외여행 한번 가려고 계획했는데요
근데 갑자기 차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차를 바꿨습니다 (물론 중고로)

근데 뭐가 문제냐구요?

음.. 뭐랄까   결혼후 쭈욱 맞벌이 하다 이제 남편 혼자 번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불안해요
또 불임병원을 다니면서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도 두렵고..
거기다 12월에 남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거기에 약간의 목돈도 들어가야 겠고..

여러분들이 만약 저라면 이런저런 사정 다 접어두고 예산 300정도 잡고 해외여행 다녀오시겠어요?
아~ 울부부 신혼여행도 제주도가서  해외는 처음입니다 ^^

남편 생각은 아이없이 부부 둘만 가는 마지막 여행이다 / 아이 낳으면 둘이 오붓하게 여행 몇년간은 못한다..등등

뭐 워낙 둘이 여행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대출금도 있고(소심), 올해 700만원정도 상환한다 치고, 내년부터 남편 혼자 벌어 2,000만원 상환하려면 최소 2년은 걸릴텐데  그냥 참을까요?

저라면 어떻하시겠어요?  

** 제가 장작 13년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는 이 시점에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해외 나가서 비키니 입고 멋지게 해변 한번 걸어줄까요?  ( 살은 또 어쩔꺼냐?  ㅠ.ㅜ)
IP : 211.216.xxx.12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세요,
    '07.9.11 11:29 AM (58.148.xxx.34)

    네, 저라면 가겠어요,
    뭔가 삶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시점 같아서,
    나름 머리도 식히고 재미있게 남편이랑 지내다 오세요,
    아직 젊으시니까 돈은 벌어서 갚으면서 살지요, 뭐...

  • 2. 호호..
    '07.9.11 11:29 AM (202.130.xxx.130)

    저라면... 살은 또 어쩔꺼냐... 비키니 맨트가 사~~알짝 걸리긴 하지만..
    해외로 한번 쏴주겠습니다.
    열심히 하실만큼 하셨으니,
    앞으로도 또 열심히 살자고.. 잠깐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주세요..
    게다가 남편분이 가시자고 하신다면..

    전 1년에 2번이상은 꼭 해외여행 댕겼었는데... 아이 낳고 나선 정말 힘들더라구요..
    첫아이가 10개월때 싸이판 한번 댕겨왔는데..
    그것도 부모님께서 같이 가 주셔서 할만했지.. 저희 둘끼린 정말 시내 나들이 하고 온 날도 힘들더라구요..

    지금 댕겨오세요..
    그리고, 재충전 삼아서 화이팅하세요...

  • 3. 남는건
    '07.9.11 11:31 AM (222.234.xxx.112)

    여행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성적으로 돈생각하면 정말 아깝지만
    여행이란건 살아가면서 든든한 힘이되어주는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주더군요
    시간이 되실때 다녀오셔야합니다

  • 4. ^^
    '07.9.11 11:35 AM (125.242.xxx.10)

    저흰 집도 없습니다.(주말부부라 남편은 기숙사 저는 친정.. ^^)
    물론 그러하기에 빚도 없어요~ ^^;;
    저희 가진돈 없지만...

    올여름 여행 다녀왔네요~
    첨엔 많이 고민했어요~
    아직 집도 없고 한데 해외여행가도 될까?라는 생각 수십번을 했지요~
    휴가도 최고 성수기라 가격도 만만찮았지만..

    내년이면 주말부부 그만하려면 일 그만둬야 할수도 있고
    아기도 가지려면 최소 5년넘게 나갈수 없을거 같고..
    이런저런 핑계아님 핑계를 대며 나갔습니다~ ^^

    결론은 대만족!!
    넘넘 잘했다싶으네요~

    여행 가세요!! 고고씽~ ^^

  • 5.
    '07.9.11 11:48 AM (220.123.xxx.58)

    조금 더 허리띠 졸라 메고 여행 다녀 오겠습니다.

    이리저리 나가는 예산이 있으셔서 그러시겠지만, 그 정도 월급이면 대출금 상환 더 할 수 있으실 듯 싶거든요.

    남편 분도 시간 되시고, 여행으로 인해 관계가 악화될 주변 분들(?) 없으시면 꼭 다녀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살은 뭐 어쩌긴요...그냥 델고 가는 거지요...ㅋ

  • 6. 당근
    '07.9.11 11:49 AM (61.108.xxx.2)

    가셔야지요. 아이들 생기면 향후 몇년 더 힘듭니다. 300이란 돈..크다면 클 수도 있지만
    가지고 있어도 어디 썼는지 모르게 나가고 말 수도 있어요.
    그러나 여행의 추억은 영원히 남지요. 후회 안하실 거에요~가세요~ㅎㅎ

  • 7. 살 걱정은
    '07.9.11 12:07 PM (221.138.xxx.192)

    안하셔도 됩니다.
    해외 나가면 늘씬한 여자도 많지만 뚱뚱한 여자도 많아요
    그녀들도 다 비키니 입구요
    그사이에 끼면 원글님은 날씬한쪽에 분명 들테니까 걱정 마세요
    그리고 저라면 여행 갈거에요
    나중에 갈 기회가 있을거야 하고 참으면 그 나중엔 그때 갈것을 하고 후회할거에요

  • 8. 저도
    '07.9.11 12:12 PM (61.33.xxx.130)

    다녀오시라는 것에 한표에요.
    윗분들 다 말씀하셨지만 그 정도의 돈이라면 쓰다보면 아무 의미없이 쉽게 쓸수도 있거든요.
    차라리 여행 즐겁게 다녀오시고 심기일전해서 허리띠 졸라매시는게 훨씬 나으세요.
    기분전환도 하시고, 같이 해외도 다녀오시면 더 열심히 아기 가지시는데 집중하실 수도 있을거에요. 맘 편히 하시고 남편분 얘기에 동조하면서 즐겁게 다녀오세요~

  • 9. 150이면
    '07.9.11 12:17 PM (220.75.xxx.251)

    비수기엔 둘이서 150이면 패키지 충분히 다녀오지 않나요??
    사실 발리나 푸켓은 29만원짜리 패키지도 많고요. 택스포함해도 둘이 80~90만원이며 충분하죠.
    거기에 여행자보험이냐 공항버스비 현지체제비 쇼핑 다 해도 150이하 가능합니다.
    인터넷에서 투어캐빈 검색하세요. 여행사마다 출발이 임박한 패키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올려져있어요.
    력셔리한 리조트에 명품쇼핑을 추구하지만 않는다면 요즘엔 해외여행비용이 그닥 비싼게 아니예요.

  • 10. 마리나
    '07.9.11 1:04 PM (210.91.xxx.151)

    싼 패키지상품을 이용하시려면 일단 여권을 만들어둬야 합니다..
    여권만 구비되 있으면 여행사 취소상품같은거 얼마든지 저렴하게 갈 수 있습니다...
    자유여행도 좋지만 나름대로 패키지도 재밌습니다... 쇼핑관광이니 뭐니 말들도 많지만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쇼핑하고 상품 설명 듣는것도 새로운 경험이고 필요없음 안사면 그만이죠... 여자들은 여행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빼면 시체죠...ㅎㅎㅎ
    동남아 같은경우는 물가가 저렴해서... 쇼핑센타가 아닌 현지 에서 사는 소소한 것들이 물건사는 기쁨을 알게하죠...
    여행 꼭 가세요....

  • 11. ...
    '07.9.11 2:10 PM (203.229.xxx.253)

    300이면 일인당 150.
    가까운 동남아 가시려면 더 저렴하게도 갈 수 있어요.
    작년 6월초 4박5일이었던가 푸켓 에어텔(아시아나항공 + 5성급리조트)을 80만원하고, 현지경비 10만원해서 잘먹고 잘놀았거든요. 일인당 가격입니다. 5월말은 같은 상품 에어텔이 10만원 더 쌌어요. 비수기 잘 노리면 좋은 곳에 자면서 싸게 다닐 수 있어요.

  • 12. 꼭 가세요
    '07.9.11 4:04 PM (211.178.xxx.153)

    이런 기회가 살다보면 잘 안옵니다.
    특히 애들 낳고 부터는 당분간 꼼짝도 못하고요.
    님. 지금 갖고 계신 부채는 자산입니다.
    뭐 증권하다 망해서 빚 진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혹시 알아요??
    여행가서 복덩이 하나 만들어 올지. 그럼 태명이... 발리? 방콕? 뭐라고 지을실지 ㅋㅋ

  • 13. 저라면요~~
    '07.9.11 4:09 PM (219.255.xxx.19)

    당근 여행갑니다.
    훗날 돌이켜보면, 추억이 만만치 않는 행복감을 가져다줍니다.
    특히 해외여행인 경우...

  • 14. 또또
    '07.9.11 5:05 PM (220.89.xxx.8)

    가세요...후회안하실거에요. 여행은 돈으로는 가질 수 없는 많은것을 줍니다. 새로운 시작을 기분좋은 추억과 함께하면 더 좋을거 같아요.

  • 15. ..
    '07.9.11 6:19 PM (124.110.xxx.236)

    분위기가 바뀌어서.. 아기가 생길지도 몰라요.
    좋은 곳으로 한번 다녀오세요.

  • 16. 저도 가요
    '07.9.11 6:50 PM (124.54.xxx.55)

    저도 담달에 여행가요. 저희는 아직 집도 없는데..간도 크죠?
    임신을 기다리는 처지인데 하도 소식이 없어서 에라 이 참에 다녀오자 싶어 결심했답니다.
    기왕이면 멋진 여행지에서 아가도 생기면 하고 기대하고 있어요.^^
    돈은 다녀와서 열심히 벌어야죠.^^

  • 17. 원글이
    '07.9.11 11:36 PM (203.130.xxx.156)

    원글입니다.
    그렇찮아도 가고 싶은데 다들 가라고 등을 떠밀어 주시네요^^
    리플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근데요.. 저 좀 비싼 발리가고 싶어욧!
    발리 300가지고 될까요? ^^ 흐흐

    제가 이리 소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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