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맥주 한두병만 먹구 자려 했어요...
워낙에 요즘은 사는 낙이 없는지라 밤마다 맥주와 친구한지가 좀 되지요...
남편이랍시고 있는건 요즘 속으로 사네마네 하는 처지라,...
8년차 권태기라 하기엔 너무 많이 심각했더랍니다...
이 부분에선 참 할 얘기 많은데 워낙 길고 지루하니 패스...
암튼...시작은 맥주 한두병하구 자야지..하는 맘였는데(이것땜에 요즘 저녁도 늘 건녀뛰어요...혹시라도 살찔까봐~~)
맥주 한두잔 하면서 오늘과 어제의 지난 글들 읽다보니 울컥하는 맘이 자꾸자꾸 생기는게...
어느 글이다 딱 꼬집을수는 없지만 오늘 유난히 심란하면서 그동안 애써 외면한 이혼이란 단어까지 떠올리는........흠~~
많은 생각을 하다하다하다.......
불현듯 배가 고파지더라구요....
애들 재우고 낼 아침 식량으로 만들어논 카레를 찬밥 비벼 가며 두그릇이나 비웠어요...
평소라면 살찐다구 멀리할 밥을 두 공기나...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후회 없는게 더 두렵지만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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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밤에 밥 두그릇이라...
화가 더벅더벅.. 조회수 : 583
작성일 : 2007-09-11 00:45:02
IP : 116.122.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orning
'07.9.11 5:57 AM (222.239.xxx.86)그런 날도 있는거지요 뭐...
기분이 좀 나아지셨으면 좋겠네요.2. 음..
'07.9.11 11:36 AM (222.104.xxx.160)그런날두 있답니다..후회하지 마삼..^^~
3. 아예
'07.9.11 10:23 PM (218.147.xxx.33)큰그릇에 반만 비비세요 작은 그릇 두그릇먹었다는 부담감 보다 큰그릇에 반만 비비면 반그릇밖에 안먹은 거잖아요. 전 이렇게 긍정적(?) 으로 산답니다. 그러나 몸무게는 국가기밀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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