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네요.

[후]

명절이 다가 오네요. 시댁에 가려니 아직멀었는데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나만 그런가요?저희는 나이많은 형님들이 참으로 많은데 모이면 참 배가 산으로 가요.나는 막둥이라서 발언권도 없고 주구장창 일! 일! 일! 일만하다 올라오거든요. 이것도 결혼생활 10년 하다보니 이젠 귀찮아져요.내려가기 싫은데 어찌해야 하나요?

[응급실]

갔더랬습니다. 복통이 정말 심했는데... 가보니깐 저말고도 스트레스 무진장 받은 새댁도 하나 와서 쓰러져있데요... 전 15년차...
빨간 날 다 지우고 싶습니다. 결혼 전이랑 왜이리 다른지...
쓰다보니 직접 해결책은 아니어서 죄송~

[30년차]

나도 싫다. 명절에 들어온 선물 바라바리 다 싣고 제삿상 볼 제물,제주 다 장 봐서 봉투 두둑하게 해서 새벽같이 달려가서 다리가 퉁퉁붓게 일하다 와도 시어른도 안계신데 큰 동서 엄청 유세떤다. 살아 계실 때 모신 사람은 난데 대체 무슨 일로 그런지 알 수도 없다.

[웁스~]

울 형님...애가 어릴떈 애가 어려서, 멀리 이사가고 나선.. 멀다고..항상 늦게 온다. 전 다 굽고 설겆이 하면..."동서. 애 먹었지?" 하면서.. 들어온다. 나는 차라리 멀어서 안 온다고 하면 좋겠다. 그런데.. 꼭 온다. 올핸 앞으로 연휴가 기니까.. 같이 한번 구워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