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에 가보면

[스카]

이번에 주문진에 갔다 왔어요.
주문진 항에가서 몰 사볼까 했는데 그다지 싼 느낌은 없더라구요.
원산지니까 정말 쌀꺼라고 기대 하고 와서 그런지.

고등어자반도 4손에 만원 , 오징어도 10마리에 만원
동네 장 설때보다 쪼끔은 싼거 같은데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가 봐요.

근데 어딜가도 저는 잘 못사겠더라구요.
주문진에서 잡히지도 않는 갈치를 팔며, 어느 동네 항구를 가도 광어 우럭 팔고.
특산물은 이제 많이 없어졌나봐요.

[..]

요새 우스개 말이 있지요 '조선팔도에서 제일 좋은건 강남 백화점에 다 모였다'라고요.
원산지가야 물건 좋다라는건 옛날말 이랍니다.

[흠]

농축수산물중 제일 상태가 좋은(?)것들은 모두 서울로 모이지 않나요?
제주도 가도 한라봉이니 하는 것들 영 서울보다 못하던걸요.

[비싸서]

비싸서그렇지..
신세계강남가니까 젤좋은거 다 모였던데요.ㅎㅎㅎㅎㅎ

[^^]

윗님들 답변에 동의하면서...

그런데요, 산지라도 수산물이 싼 시간대가 따로 있습니다.
그 지방 분들은 그 시간대를 환히 알고 계셔서 그 시간 맞춰 가시더군요.
그 시간대를 잘 못 맞춰 가면 비싸게 팔고요.

전 남해 삼천포항에 일년에 한, 두번씩 가는데요, 물건도 너무 좋은데다 아주 싸게 잘 사 오곤 하거든요.
항상 현지 분 동행해서 갑니다.

아닌 게 아니라, 저도 동해, 서해엔 아는 사람이 없이 대충 낮시간 대에 갔더니, 번번히 비싸게 샀었거든요.
잘 아는 분과 동행하나 정보를 잘 수집하고 가야 하는 듯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