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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시어머니 예비 시어머니들.
제 주변에도..
아들이 행복하게 사는게 부모로써 바램 아닙니까?
저도 아들 있지만,아들이 사랑하는 여자 만나 알콩달콩 살면 그 이상 바랄게 없겠어요.
내 아들 내 아들...하면 뭐가 그리 좋아요? 그만 좀 그래요,
시어머니살은 하늘에서 내린다하는데.
좀 그러지 마요.
그렇게 며느리어쩌고 그러면 좋답니까?
아들내가 자기들끼리 정이 넘쳐 행복하다 며느리 또한 내 삶이 행복하다..이래서.
행복하게 둘이 늙을때까지 정 좋게 살면 얼마나 좋습니까?
어짜피 부부가 남는데..스트레스 받음 병생겨요.
며느리 억한 마음 품게 하면 좋을꺼 하나 없어요.
저도 예비 시어머니지만.
그러지 맙시다.
아들네는 아들네 독립된 삶이고..만약 도움을 필요한다면 도울수 있는거고 한거지.
그러지 좀 맙시다.
1. 유독 82쿡엔
'07.9.9 12:20 AM (203.130.xxx.92)고통(?)받는 며느님이 많은것같아요
그런데 정작 제 주위엔 고통(?)받는 시어른들이 많으셔서 좀 의아해요
요즘 젊은 세대들 시댁을 전혀 무서워 안하지않나요?
결혼하면 아들은 다 남이 된다고 하던데.....
저도 아들하나지만 아예 기대도 안해요2. 앞집시어머니
'07.9.9 12:27 AM (222.238.xxx.198)다단계에 빠져서 호적등본 떼어다 은행가서 아들 명의로 통장만들어 쓰시다가 아들 며느리가 알게되어 난리가 아닙니다.
저도 혼기찬 딸가진 엄마지만 딸이 이런 시어머니 만날까봐 무섭습니다.3. 고통받는
'07.9.9 12:27 AM (124.55.xxx.196)시어머니는 잘모르겠고,고부간에갈등극복하고 미운정이든 고운정이든 잘지내시는분들은
많을거라고생각되어져요,
그분들이 글을 안올려서그렇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철없는 며느리 하고싶은말 다 할때 울시엄니도 고통스러웠을것같아요
제가 강산이변하게 살아보니 어머니의기분을좀 알것같아요4. 처음댓글다신분
'07.9.9 12:34 AM (58.235.xxx.168)우리 이모만 봐도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며느리가 넘 심한 경우도 있던데.. 그쪽 친정에선 자기딸만 두둔하더라구요. 여긴 보통 며느리입장인분들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말도안되는 시댁,며느리도 있지만 보통은 어느쪽이 잘못이라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차이인것 같아요. 지금 며느리들이 시어머니가 될때면 82쿡에는 어떤글들이 올라올지...
5. 저도 며느리
'07.9.9 12:45 AM (218.209.xxx.35)저희가 제발 독립된 가정(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을 이루려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시부모님께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친정 부모님은 굉장히 노력 많이 하고 계신데요. 시댁은..특히 시어머님의 집착(?)이 저를 숨막히게 할 때가 많아요. 어머님은 애정의 표현이라고 여기시겠지만, 종종 도를 넘으시거든요. 평생 그런 분위기에서 살아온 효자 아들도 가끔은 짜증냅니다. 혼자서..-_-;;;; 독립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저는 결혼하고서 정신이 피폐해짐을 경험했습니다. 힘듭니다. -_-;;
6. 저랑 어머니랑
'07.9.9 1:54 AM (218.103.xxx.57)저 이제 9년차 며느리입니다.
아들 사랑 지극한 어머님과 힘든시간이 한 5년정도 되었고
그냥저냥한 시간 2~3년...
어머니와 저는 이제 둘도 없는 수다친구가 되었어요.
요즘 너무 맘 편합니다.
전에는 전화하는 횟수나 명절 생신때 선물, 생활비 드리는거
서로 하나다고하고 참는다고 참으신걸로 아는데
뭔가 계속 삐걱거렸습니다.
저는 한다고하는데 너무 의외의 것으로 벌컥하시고
속으로 꽁해하시고 그랬었어요.
저 감히 하느라고 한 며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문제는 어머님의 아들이 너무 잘났고 아깝고
쟤가 나한테 어쩌나 보자~
라는 맘이 맘속에 있는 이상 관계는 어렵습니다.
저는 맏이로 자랐고 부모님께(친정)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경제적으로도 일찍부터
제가 보태드리고 산터라 시부모님께 뭐해드리고 그러는것 당연하다 생각하고 했는데도
오히려 막내로 자란 남편이 모자란 생각까지 제가 보충해서 뒤에서 시키고 했는데도
그거 알아주시는대 5~7년 정도 걸리더군요.
인물없는 시누들은 뭘 입어도 이쁘고 저보다 키도 작은데 안 큰 키도 크다고 우기시고 ㅎㅎ
산부인과에서 아무 이상 없는 불임인데(지금은 아이 있어요)그 말씀드렸다가 거짓말한다고
그런게 어딨냐고 날벼락도 맞아봤구요.
니트에 은색실 살짝 섞인 옷 선물드렸다가 노인네 반짝이 싫다며 남대문서 사왔다고
니 어머니나 갖다드려라 울고불고 한바탕..
에구구 말도 못합니다.
저도 격양되서 친구들 보는대로 어머님 흉보고 남편앞에서 울고불고 한 세월이 한참이고요.
그런데 어머님이 어느때부턴가 스르르 맘을 여시더라고요.
긴가민가하다가 이제는 편합니다.
일주일에 두번 전화해서 한 40~50 분씩 수다떨다가 바쁘면
한달씩 전화 못해도 웃으시고요.
예전엔 열흘만 넘어도 싸늘하게 너 오랬만이다 ...하셨거든요.
제가 언제 전화하나 보자 하시고 일절 전화 먼저 안하시는게 더 무섭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엔 우리나라 며느리들
첨에 며느리라는 사람이 될때는 다 의욕에 넘쳐있고
잘하고 싶어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상황이 어머님쪽에선 아주 작은 것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상처들을 주실수가 없더라구요.
다 입장의 차이가 있겠지만 제 생각입니다.
어르신들 너무 나무라지말아주세요.7. 맨위댓글님
'07.9.9 10:10 AM (123.213.xxx.130)82쿡에만 유독 고통받는 며느리가 많은 게 아니에요
82쿡엔 다른 게시판보다 고통받는 며느리가 훨씬 적답니다. ㅎㅎ
전 그걸 신기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_@8. 딴세상
'07.9.9 11:29 AM (59.3.xxx.81)원글님도 예비시어머니시네요.
아들이 있으시니...
지금 젊은 며느리들이 시어머니가 될 때 쯤이면
세상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9. ...
'07.9.9 12:23 PM (211.193.xxx.143)나는 잘 하고있나.. 그생각하면 시어머니흉 못볼것 같은데요
나도 며느리지만 요즘 며느리들.. 지나치게 똑똑하더이다10. 시엄니
'07.9.9 1:05 PM (211.187.xxx.89)시엄니랑 사이 굉장히 안좋지만
그래도 그 입장에서 되짚어 생각해 보면 가끔 맘이 쨘!~해져요.
울 시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사랑이 정말 남다르거든요.
정말 장담하는데 대한 민국 다 뒤져도 울 시엄니같은 남다른 아들 사랑은 없을겁니다. 암요~
그 하나밖에 없는 아들...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들, 자기의 온몸을 다 바쳐 키운 금지옥엽같은 아들인데......
어디서 꼬리 아홉달린 여우 같은 것(저)이 들어와서 아들 뺐어간 느낌 드는것도
어찌보면 그 입장에서 당연한거 같아요
울 시엄니의 엽기 행동 헐뜯자면 저도 이밤이 새도 모자르겠지만 (신혼여행 갔다오니 방에서 안나가더이다. 셋이서 같이 자자고.....그건 새발의 피)
사랑이 넘쳐서 그리 된것을 제가 어찌 비난만 하겠습니까?
저도 그래서 자식 키우면서 사랑은 주되 집착은 안하려 애써요. 결국엔 자기 짝 찾아
부모품 떠나야 하는게 인지상정이기에.....11. ..
'07.9.9 2:47 PM (125.134.xxx.89)첫 댓글 단님,
네. 여기보다 다음 미즈토크나 여인닷컴 같은 곳 가면 힘들어하는 며느리들 훨씬 많아요.
이곳은 회원수 대비했을 때 별로 많지 않은 편이라고 저도 늘 생각해왔는데요.
그리고.. 며느리가 시댁을 어려워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무서워해야 할 필요는 있나요?
죄인도 아니고.. 어른이니까 존중을 해드려야하는거지만 무조건 속으로 화 삭히며 옛날처럼
무조건 참는 며느리는 될 필요있을까 생각해요.
뭐 요즘 며느리들 요즘 며느리들 하지만, 아직도 시댁 어려워하지 않는 며느리가 얼마나 되겠어요.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서로 부딪치는 부분이 많고 갈등이 생기는거겠죠.
그걸 인정하지 않고 내방식만 강요하니까(주로 며느리에게) 며느리들이 힘들어하는거겠죠.
물론 간혹 반대상황으로 스트레스 받는 시어머니들도 분명 있겠지만, 아직은 당하는 며느리들이 더 많겠죠.12. 전
'07.9.9 3:28 PM (211.192.xxx.104)아직 시어머니 되려면 멀고도 먼 사람이지만 시어머니연세되시는 분이 인터넷 못하니 여기서 하소연하실일 적으시겠지요,,반면 며느님들은 인터넷 잘하시고 익명성 보장되겠다,여건조성이 잘 되지 않습니까..며느님들도 스트레스 받겠지만 어머님들은 주관적으로 (!!!)억장이 무너지시겠죠,,역지사지입니다.
13. 저도
'07.9.9 4:26 PM (222.101.xxx.152)내년이면 결혼을 앞두고있는 아들이 있는데
요즘 이 자계에와서 글을 읽다가보면
어떻게 며느리를 대해야할까 고민이 많이 되네요
그저 아무말없이 챙길것 챙겨주고 이쁘다는소리하고 간섭하지않으면 되리라
오라가라는 소리 절대로 하지않고
먹을것도 니가 원하는것만 원하는것만큼만 알아서 가져가게하고
아이낳으면 군소리없이 돌봐주고...
어찌해야할는지
잠안오는 밤이 많아지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며느리가 귀찮다할것같고
저렇게 생각하면 남남처럼 살게될것같고....휴 어렵네요14. 저기..
'07.9.9 11:02 PM (211.175.xxx.31)바로 위에 저도 님...
너무 고민하지 마시구요... 저도 님 생각하시는 이상의 시어머님상을
목표로 정진하시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사실 자식이 부모를 볼때도, 자식이 원하는 100%의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부모가 자식을 볼때 역시 100% 부모가 원하던 그대로의
자식인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서로서로 만남 그 자체가 팔자인 것이고, 그 만남을 좀더 이상적으로
좀더 서로에게 좋은 긍정적인 쪽으로 수정해나아가면서
그렇게 살아가면 그럼 되는 것이겠지요..
최상의 시어머니도 없듯이, 최상의 며느리도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15. 나이 들다보니
'07.9.10 3:24 PM (211.107.xxx.98)주변에 며느리 볼 사람들이 많아져요...
다들 하시는 말씀이 쿨하게 살자는 쪽이어서 딸만 가진 저는 안심이 되던데요.
예를 들어 며느리한테 김치는 해주되 택배로 보내거나 경비실에 맡겨두는 센스~~
(직접 아들집에 들락날락 해봐야 서로 불편하고, 어차피 내 아들 내가 챙겨야겠고,..)
그래도 그와중에 이해못하시는 분도 계시더이다.
아니 내가 담근 김치 직접 갖다주는 것도 죄라더냐고...
그 심정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내 치마폭 떠난 자식, 지들끼리 지지고 볶던지 뭘하던지 잘 살라고 떠나보내는게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16. 동감
'07.9.10 6:19 PM (211.210.xxx.30)위 '저도 며느리'님 답글에 무지 동감합니다~ 제발좀 내버려 두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