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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고 싶습니다

직장맘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7-09-07 03:12:02
직장맘이에요...늦은 밤까지 마음상함이 사라지지 않아 글을씁니다..

조직생활을 하다보니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끼는 일들이 계속 되고 있어요...

직장 내에 도는 허세와 긴장감......
거짓말 반칙 두려움 아부 겁 귀머거리 호가호의 떡고물...그런 단어들이 융합된 욕망과 두려움 덩어리가 꽉차있어 피곤합니다 종일...
조직에서 벌어지는 모습은 제게 이곳의 상황이
규칙과 품위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스포츠가 아니고
죽거나 죽이거나로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뒤통수 패고, 고추치기, 칼 찌르기, 때로 덤비기등  반칙이 난무하는 각축장이네요

정상적인 방법으로 승부한다는건 스스로 팔다리를 묶고 싸우겠다는것과 같은 연전연패인데...

오늘도 연타를 맞았어요...

똑같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데 역시 도저히 상대가 안되네요...제가 자꾸 맛이 가려하네요..

사실 별거 아니다..내삶이 무너질 일까지는 아니지만
사람이 이렇게 못되어 질수도 있나 싶어 섬뜩 무섭고 앞으로를 걱정하게도 됩니다.

저렇게 인간에 대한 예의를 스스로 반납하고 승자들이 뭘 얻는 것이 대단한 것도 아닌데...떡고물부스러기...

진거 너무 아파하지 말자고 생각하지만 분노가 억울함같은 잔여물이 계속 가슴에 흙탕물 처럼 회오리치네요

이젠 도발해서 싸움걸때 발끈해서 넘어가지나 말게 스스로 좀 영리해져야 하는데... 여우과도 못되고...

아프긴 하지만

언젠가 죽는 순간 인생에 필름이 돌아갈때 인생정산을 할때...그때를 생각하면...

나자신이 용서안되는  야비한 선택은 말아야겠죠...

이따우 일정도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으면 안되는거알면서도

상처는 되네요... 복수는 나의 힘이라고 정신건강에는 되받아쳐주는게 참 이로운가봐요...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으니...음음...

남에게 나의 거취를 맞기는 인생을...잘보여야 하는 두려움이 지배하는 그런 인생이 이젠 싫어서

당당히 책임감있는 내 목소리를 내었지만 조직엔 역시.. 저같은 사람은 필요없나봐요...

문제에 대한 답은 찾아가야 하는거라고 믿었는데

상사들을 자신이 답을 내려버리고 거기에 대한 동조하고 살붙여줄 인재..그게...현재 제가 발담은 그곳에 필요한 인재상이네요...

뭐..조직이야 그러건... 나자신에 대해서만이라도 더 책임있게 살려고 했지만 그또한 참으로 괘씸한 모양이에요

체질에 안맞는 조직생활 과감히 정리도 못하고

돈도 집도 없고 아이들은 커가고 남편은 역시 힘드네요...

제게 위로와 힘을주세요... 많이 많이...

저 힘 좀 불어넣어 주세요... 생각나는대로적다보니  횡설수설이네요...
IP : 211.245.xxx.1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7.9.7 3:19 AM (211.207.xxx.103)

    한국의 조직문화..정말 힘들죠..
    간신이 되지 않음 올라가기도 힘들죠..
    여자가 직장 생활 한다는건 또 다른 문제인듯 해요..남자들도 힘들지만 여자들 또한 더 많이
    힘든듯 해요..아..원글님..힘내세요!그냥 그런 말 있잖아요..똥이 무서워서 피하냐,더러워서
    피하지..이렇게 생각 하세요..푹 주무세요!

  • 2. 이래서
    '07.9.7 4:30 AM (125.143.xxx.123)

    전문직이 좋나봅니다.

  • 3. 에구
    '07.9.7 4:46 AM (122.34.xxx.3)

    힘내세요.
    그 순간은 더러운 것이라도 이익이 되는 것에 흔들리지만
    결국 긴 인생에서 자신의 양심과 신념을 지키는 것이 옳은 것이라 믿습니다.
    삶이 참 쉽지 않네요.

  • 4. ..
    '07.9.7 9:12 AM (121.180.xxx.141)

    기운내세요~~
    저도 직장생활 15년째...전문직이지만 뭐 다 별거없네요...
    어디 일이 힘들어서인가요...다 인간관계의 문제이니까...

    요즘 저도 참 많이 힘든데...
    어제 아이가 갑자기 유이춴에서 엄마 기억했다고...제 생각했다는 소리죠?
    그말 듣고 나니 너무 뭉클한게...또 살자...기운내자 싶더라구요...

    화이팅~!!!!!!!!!

  • 5. 동지
    '07.9.7 1:25 PM (211.45.xxx.253)

    힘내세요...똑같은 동지가 있잖아요...
    저두 너무 힘듭니다. 남들은 힘든지 모릅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털털거리고 다니고 씩씩하게 나기니 힘든줄 모르지만 원형 탈모까지 될 정도로 스트레스많이 받습니다. 그기 남자상사들 땜에요.
    "긍정적인 사고는 만병통치약이다. 직장생활도 예외가 아니다"
    "내 급여의 반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한 댓가이다" 가끔 들여다보는 글귀입니다.
    그리고, 회사내 처세술에 대한 책들 도서관에서 여러권 빌려다 읽으면서 조직과 그속의 여직원과(물론 그 속에서 버티어볼려고 읽은거죠) 제처신과등등을 고민했습니다.

  • 6. 힘내세요..
    '07.9.7 2:43 PM (219.88.xxx.158)

    그러면서..그야말로 조직의 쓴 맛을 배우게 되는거고..
    그러면서..나는 저러지 말아야지..하는거고..
    무엇보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제대로 조언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지 않을까요?
    사회를 아는 엄마, 사람을 아는 엄마..
    아이들을 위해 좋은 경험하고 있다 여기세요. 원글님.. 그런 사람들하고 같은 부류가 아니기에
    나중에 더 좋은 메니저가 되고, 경영자가 되실거예요.
    힘 내세요~~~ 홧팅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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