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결혼할때 시댁에서 한푼도 못 받았다고 하는데...
작성일 : 2007-09-06 02:27:23
542806
저도 최고의 교육 받으신 분이 시댁도움 하나도 못 받았다는 말 듣기 좀 뭐하네요. 물론 서울에 집 한칸 전세 얻는것도 억이 넘어가겠지만 다 큰 성인들이 결혼할때 부모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게 당연한건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친정에선 도움 줬는데 시댁은 없었다 이것도 형편 있는쪽이 도와주는거고 안되면 어쩔수 없는거 잖아요. 제가 아는 사람은 시댁에서 한 푼도 못 받았는데 시아버님이 결혼축의금까지 챙겼다네요. 그리고 저도 시댁도움 하나도 없었지만 신랑이 시부모님이랑 총각때 같이 살아서 시아버님이 돈관리를 일체 다 하셨어요. 결혼후 통장이며 모든 서류를 저한테 넘기며 얼마나 간섭을 많이 하시는지 정말 한푼도 보태신것 없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할 말 다하시는통에 정 떨어졌지만 그래도 님과 님남편은 부모님덕분에 교육 많이 받으신거잖아요. 저희 신랑은 고등학교 졸업해서 본인 벌은걸로 결혼준비 다 했네요. 지방이라 집값도 비싼지 않지만... 저는 원글님이 생각을 달리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신랑보다 학력 더 좋은데도 님이 신랑한테 간건 님의 선택이니 누구탓할꺼 없고 더 나은 학력임에도 시댁앞에서 당당하지 못한 님의 태도도 이해불가입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으니 표면적인 이유만 갖고 몇자 적어 봤습니다.
IP : 61.34.xxx.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대단하시다
'07.9.6 5:49 AM
(206.116.xxx.36)
칭찬입니다.
어찌그리 명쾌하고 생각이 바르신지...
문체로보아 나이드신분은아닌거같고...
누구신지 궁금하고 제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저도 시댁도움받고 띵까띵까 하는친구들보면 사는게 팍팍해서 서러운데...
주관이 확실하시네요.
2. 정말
'07.9.6 8:59 AM
(210.219.xxx.36)
후련한 답이네요...
저도 시댁에서 받기는 커녕 큰집사는데 절반은 보탰다고 하더군요..(총각때)
앞으로 물려받을 재산도 한푼 없구요...
지하 전셋방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넉넉지는 않지만 아쉬운거 없이 살아요...
그만큼 키워 준걸로 만족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아이들 키우다 보니 학비가 장난 아니게 들어갑니다.. 중3과 고3인데 대학까지 가르치려면 앞으로도 엄청난 돈이 들어가겠지요...
저도 부모로써 거기까지만 할랍니다..
지들 벌어서 혼인하고 차차 모아서 집장만하라고 할랍니다...
3. 전
'07.9.6 4:19 PM
(58.226.xxx.68)
정말 님과 정 반대의생각이네요..
남편이 대입학금까지만 부모님이 대셨고..내내 고학으로..
직장생활해서 번 돈도 모두 부모님이 관리하신다하면서 딴데
쓰시고, 친구들 회사축의금까지 쓱싹하시는 통에 완전 땡빚 갚으로 결혼시즌만
되면 억울할 부부입니다..
반지하 단칸방 월세부터 시작해서 갖은 고생하며 살아오다 보니.
우리 자식들 만큼은 제대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고 ..
결혼초가 탄탄해야 내 자식 내 손주들 고생 안시키겠단 생각에
결혼초에 도와줄거 제대로 도와주는 부모가 되자고 남편이랑 다짐 했네요..
물론 딸과 아들이 자식을 낳으면 지들 책가방이라도 챙길 수 있을때
까진 가까이서 돌봐주면서 내 딸 아들 짐좀 덜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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