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다리 식초 걸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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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님이 전수하시고 간 쉰다리 식초 걸렀어요. 이게(쉰다리) 제주 전통음식으로 옛날에는 아주 흔했던 음식이더군요..
친정 가는 길에 방앗간이 있어서 누룩 사다가 2병 만들었는데 3달만에야 걸렸네요. 발효 중일 때부터 조금씩 맛 봤었는데 처음엔 시큼한 맛이고 지금은 냄새가 구수하면서 톡 쏴요. 제대로 만들어진 건지 모르겠네요.

밥이 남을 때가 별로 없어서 딱 2병 해놓고 보관하던 누룩에서 벌레가 끼어서 다 버렸어요. 만들어 보니까 과정이 막걸리로 식초 만드는 거랑 똑같아요. 다음부터는 그냥 막걸리 사다가 만들려고요. ^^

작년에 만든 사과식초는 설탕 없이 공병에 밀폐해서 만들었는데 제가 너무 밀폐를 해서 그런지 식초가 너무 더디게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래도 진국(?)인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식초가 여자 몸에 좋다는데, 저는 감식초도 물에 타서 못 먹거든요. 초란도 만들어 놓고 비위가 안 맞아 못 먹고요. 시판 식초대신에 음식에 섞어 먹으려고 여러가지 식초 만들어보고 있답니다. 시판 식초는 값싼 대용량으로 사다놓고 설거지나 청소할 때만 써요.

쉰다리 식초 만들기 글을 본 적이 없어서 한번 써봤어요. 혹시라도 참고하시라고..


* 제가 만들어보니 누룩 섞을 때 너무 많이 넣는 거보다 약간 덜 넣거나 적당히 넣는 게 발효되고 나서 향이나 맛이 더 좋은 거 같아요. 물론 많이 넣으면 발효는 더 금방 되고요..

[아..]

전 또 ,,,순다리,,순달인줄 알았는데..쉰다리였군요..
먹어봤는데...식혜에 막걸리섞은 맛같은...약간 달달하니..
제주도에서 어른들이 잔치때 일해가면서 드시던데....
그걸 더 발효해서 식초로 만드나보군요...

[누룩도]

나오는 시기가 있나봐요...
지금은 안 만들고 좀 있다가 만드나봅니다 그때 시도하려구요^^
암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