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되어가는아기가 갑자기 젖을 많이 찾아요

[힘드네요]

완모중이구요... 원래는 10월에 복직예정이라 젖을 뗄 계획을 가지고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애 잡을 것 같아서.... 복직을 내년으로 미뤘네요.
아무래도 돌이 지나면.... 분유는 안먹여도 우유나 밥으로 어떻게든 버틸듯 해서요...

아기가 영 모유외엔 아무것도 좋아하질 않다가 지난주부터... 과일이며 이유식이며
잘 먹는거에요
그래서 젖량이 줄겠구나 했는데... 오히려 뱃고래가 커졌는지... 젖을 한두시간만에 달라고 기어와서
가슴을 자꾸 들추며 찡찡대요....

한쪽만 5분정도 물면 식사끝..... 잠나라도 쉽게 가주던 공주님이...
이젠 양쪽 10분 넘게 물고도.... 젖 빠지면 ...싫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울고...

자면서도 더 자주 깨네요....

자기 직전에 충분히 많이 먹이거든요...
밤중 수유 끊어야 하는거 알지만....
식구들 모두 같은 방에서 자고 있는 상황이라... 애 울리면 큰애까지 깰까 걱정도 되구요....
한번 울려봤는데... 넘어가며 소리지르는 아기 우는소리가 그 새벽에 다른집에 넘어갈까...
조바심 나서 안되겠더라구요

뭐가 문제일까요?
밥을 더 먹여 볼까요?

[아니요~]

돌즈음 되면은 엄마의 젖을 장난감 삼아 허전할때 걍 막 찾습니다.
저두 돌때까지 먹이고 모유중단하려고 엄청고생했습니다.
11개월이면 이제 눈치도 좀 있어서 엄마의 젖무덤을 너무 좋아합니다
지금 이시점에서 얼른 모유수유중단하셔요
밤에 울어도 한 일주일 고생한다치고 끈으셔야지 아님 4살 다섯살까지 찾습니다
저두 우는애 달래고 옆집에서 왜이렇게 애가 우냐 어디아픈가보다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젖을 쉽게 잘 잊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엄마젖을 유난히 못잊는 아이가 있어요
젖을 먹기때문에 더 어린양도 심하고 기분안좋을때 무조건 쭈쭈찾고~~
식구들에게 양해 구하고 얼른 실천에 옮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