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07년8월30일
날시:구룸꽉끼고서 정때 비온날..
최저온도:21.7도
최고온도:24.4도
바람:안불엇다.
주요내용:밤산에 풀베기..
아칙에인나서 밖을본깨롱 하늘엔 구룸이 꽉기가꼬
잔뜩 흐리다.
비가 언제올랑가는 몰라도 오늘같은날이 풀베기는 조은날이다.
각시는 위생교육받우로가고 작은애 얼라집이 보내고나서
쪼매 늦게 물챙기가고 모노레일타고서 밤산에 풀을베로간다.
엇거지깨 모노레일 주변에 풀을 베논깨롱 풀한개 안걸리고서
조타...
산에 올라가서 에치기 칼날꼽아가꼬
시동걸어서 삐딱에 참죽나무 숭거논디를 베댓다.
하도 삐딱이라서 밤대체작목우로 참죽, 즉 가죽나무를 숭군기다.
조심조심험시롱 벤다고 벳는디도 오늘 두개나 나무를 베삐릿다.
그래도 뿌리가 잘살아 잇씬깨롱 내년에 새싹이 올라 올끼다..
참죽나무 숭군디를 다베고서 옆우로 돌아가서
들무나무 숭거논디를 다 벳다.
들무나무숭거논디는 올해까정만 밤을허고 올겨울에는
밤나무를 다베야것다.
들무나무가 에복 커서 인자 치인다.
이렇게 베다가 본깨롱 12시가 넘엇고 배도 고푸다.
나무 밑이라서 몰랏는디 언제부턴지 모리게 비가 온다.
인자 참옻나무숭군디허고 노나무숭군디,마가목숭군디가 남앗는디
니얼아칙에 인부들이랑 올라가서 나는 나무숭거논디를 베야지.
나무숭거논기 하도 에리서 잘못허먼 에치기로 다 베삐린깨롱
나가가서 조심조심 에린나무를 볼가내야지...
에치기는 산에나노코 모노레일을 타고 니러와서 대노코.
점심을 대충묵고서 밖을본깨롱 비가 그치지를 안는다.
그래서 니얼쓸 지름을 오일허고휘발유를 썩어서 타노코서
에치기 칼날도 갈아노코
보이라에 불을 땟다.
날이 며칠비가 연달아온깨롱 방바닥이 꿉꿉해서
불을때가꼬 꼬실꼬실허니 맹그라서 잘라고 불을땟다.
나무는 비를 호빡 맞아도 잘탄다.
오늘은 일칙허니자고 니얼은 새복에 인나야지..
에치기가꼬 풀베로오는 인부가 5시30분이 쪼매지나먼 올끼다.
같이올라가서 풀을벨라먼 퍼떡 인나야지...
오늘 밤도 주섯는디 20키로는 될듯허다..
니얼 비가 안와야 헐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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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밤은 나오는디 안직도 밤산에 풀도다 몬벳내요.
차(茶)사랑 조회수 : 314
작성일 : 2007-08-30 20:31:33
IP : 221.164.xxx.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월...
'07.8.30 9:39 PM (210.222.xxx.41)더워도 뭔일이 생겨 난리가 나도 소리없이 흐르는건 세월이네요.
벌써 햇밤이 나오나요?2. 동심초
'07.8.31 9:55 AM (121.145.xxx.252)저는100평 넘는 나대지에 풀이 허리까지 들어 차서 몇날 며칠을 낫으로 풀을 베었네요
며느리밑씻게라는 풀 아시지요 ?
얼마나 사람을 집어 띁는지 온 팔에 상처.. 모기에게 집단헌혈... 으 ~ 끔찍하네요
차사랑님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 햇밤 많이 수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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