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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가 결혼을 한다는데요..
동아리에서 되게 요란한 연애를 했고요.
10년전에 3년간 연애하고 헤어진지 7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7년이 지났지만
저희 둘다 아직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벌써 몇번 만났고요.
안 어색해 하면서, 그러나 자연스러운것도 아닌
오묘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작년에 결혼을 했고요.
저는 제가 결혼할때 동아리에 단체로 청첩을 했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그때 출장가 있었어요.
오늘 그 친구가 저희 동아리에 단체로 청첩을 했네요.
아유 저는 어째야 하나요.
동아리 사람들은 저희가 다시 안 어색해 하는 사이라고 믿고 있는듯 하던데,
그리고 제가 결혼식 개근하는 사람이라 안가면 아직도 못 잊는줄 알꺼에요.
올출석하는 **가 안왔구나. 아직 못 잊었나벼.. 뭐 이런 분위기일껄요.
그리고 이번 결혼식이 제 결혼식 이후 첫 결혼식이라 사실 인사치레도 하긴 해야해요.
근데 그 친구 부모님이랑 그 친구 누나랑 그 친구 친구들이 다 저를 알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알아보실텐데 제가 참..
그리고 차라리 이럴때 저희 남편이랑 같이 참석하면서 당당히 참석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제 남편도 동아리 모임에 우리 결혼한다고 인사 차 왔다가 그 친구를 만났었거든요.
제 남편도 그 사람이 제 옛 남자친구 인거 알아요. 뭐 다 옛날 일인데 숨길것도 아니어서요.
그런데 하필 제 남편 요즘 수험공부 중이라서 토요일 딱 중간에 시간을 빼기가 참으로 미안해요.
또 남편에게 전 남자친구 결혼식 갔다온다 그렇게 얘기하기도 뭐하고.
아유 어째야할지 참 모르겠어요.
1. ..
'07.8.23 9:33 PM (211.177.xxx.227)지금 그 분과의 사이가 완벽하게 편한 사이가 아니라면 안 가시는게 나을 듯 한데, 다른 동기분들과 우루루 같이 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하고 좀 애매하네요. 근데 부모님들도 다 알고 계시고 불편한 자리라면 가시지 않더라도 못 잊어서 그렇다는 등의 말은 나올 것 같지 않은데요.
맘 가는 대로 하시는게 나을 듯 싶어요.2. 그냥,,
'07.8.23 9:37 PM (125.57.xxx.115)동아리분들하고 단체로 갔다가...부주만 하고..
바쁜일 있다고 그냥 나오시던가요...
안가기도 가기도 정말 그렇지만 저라면 안갈꺼 같아요..
원글님도 결혼까지 하셨는데..아직도 못잊고 있네..뭐 그럴라고요..?3. 저도..
'07.8.23 9:55 PM (220.120.xxx.247)저라도 안갈거예요.
말씀 들어보니 그런 자리는 안가는것보다 가는게 더 말나올 소지가 많아보여요.
님이 눈에 보이면,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닌, 대학시절 친구들이 다들 보면서 예전일 떠올릴지도 모르고요..
원글님이 이미 결혼을 하셨으니, 안가면 [어머 못잊었나봐]가 아니라 [어머 잊어버려서 안왔나봐]가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굳이 그걸 가지고 말을 한다면 말예요^^)
그리고 친구들은 그렇다치고..
그 옛남친분의 누나분들,친척분들한테서 말나올 가능성 99%입니다.
워낙 또 그런 자리에서 어른들은 자기 아들쪽으로 유리하게 돌려말하는거 좋아하시니..
괜히 예비 신부님이랑 비교되어서 이러쿵 저러쿵 씹힐 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그다지 애틋한 사이 아니면 가지 마세요4. ..
'07.8.23 10:07 PM (58.120.xxx.156)동아리 친구들 사이에서야 가도 말나고 안가도 말나죠
친구들 사이에서 조금 화제가 된다고 뭐 큰일입니까??
어차피 그래봐야 원글님 앞에서 그러지도 않을테고
오히려 연세든 전남친분 어머님이나 누나 뵙기가 더 민망한 일이지요
아니면 대놓고미리말씀하세요
우리둘은 괜찮은데 어머님이랑 누나들 인사드리기 불편해서 가기가 좀 민망하다고,,,
다른 친구편에 급한 일이 있어 직접 못간다고 축의금이나 보내시고
대신 인사하게 하심 되겟네요5. 꼭미남
'07.8.23 10:14 PM (124.254.xxx.226)결혼이라는 관례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기 바래요 ^^ 어느 것이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국가에 신고하고 같이 사는 거랑 신고하지 않고 같이 사는 거랑 본인들에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신고를 하게되면 멍애를 짊어지고 가는정도...또는 책임감 부여.. ^^
신고 하지 않고 잘 사는 사람도 많고 신고 하고도 못 사는 사람 많습니다.
제가 뜬금없는 얘기 하는 듯 싶으실 지 모르겠지만 이 안에 모든 답이 다 들어있어요 ^^
잘 생각해 보시고 스스로 잘 판단하시길 바래요~6. 저는
'07.8.23 10:16 PM (58.226.xxx.66)전 남친이 먼저 결혼을 했었어요..
짐 남편이랑 그 남친이 과동기인데..
그 당시 상견례 날짜잘고 있던 우리 남편이
과거사를 아는지라
얼마나 그 결혼식 같이 꼭 가야한다고 설득..은근 협박..
결국 갔는데요..
지방에서 나름 디게 큰 호텔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화장실가다가 전남친을 아무도 없는 복도앞에서 마주치질 않나..
선배 하나가 "저 따식이 울 ??이 배신땡기고 장각네..."어쩌구 저쩌구..
자꾸 놀리는거예요..짱나 죽는 줄 알았답니다..
남편분이 가자고 우기는거 아님 핑계잡아서 가지 마세요..
참 기분 거시기 합니다..
제가 집안이 딸려서 채인거라 더 그랬지 싶어요..7. 친구들이
'07.8.23 10:18 PM (61.99.xxx.141)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할까요?
그냥, 시집 갔으니깐, 다 잊었어도 이런 자리엔 예의상 안왔나보다...
뭐 그냥 그러고 넘어갈것 같은데요.8. 저라면
'07.8.23 10:26 PM (218.49.xxx.25)동아리 친구들이 결혼식 같이 가자고 하면
"그러게, 가 보면 좋겠는데 하필 그 날 시댁에 행사가 있어서..."
이렇게 말하겠어요~^^;;9. 냠이
'07.8.23 11:05 PM (210.57.xxx.74)그러세요 시댁 핑계대시고 안가시는게 젤 나아 보이네요
10. ...
'07.8.23 11:22 PM (122.36.xxx.16)안가도 이상한거 아니에요. 가는게 오히려 그쪽 어른들이나 누나,친구분들이 놀라실것 같은데요?
11. ..
'07.8.24 12:31 AM (211.229.xxx.17)당연히 안가는게 예의 아닌가요?...다른 친구 결혼식이랑 겹쳐서 못간다고 주변에 미리 말씀을 하시던가요.
12. 음
'07.8.24 12:36 AM (125.142.xxx.100)저도 글읽으면서 위에 '저라면'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어요
일단, 그 전남친분도 결혼식때 안왔었고
껄끄러운관계이고하니
시댁쪽에 일이있어서 못간다고 혹은 다른 무슨일이있다고 핑계대고 안갈거같아요
보기좋은 광경은 아니죠
전남친 결혼식인데
알게모르게 사람들이 원글님 표정도 살필것이고
그냥 시댁쪽 행사가 있다고 둘러대고 안갈거같네요13. ......
'07.8.24 1:45 AM (69.114.xxx.157)원글님 글 읽으면서는 잘 결정이 안됐는데 댓글들 읽다 보니 확실히 답이 보이네요.
도움받고 갑니다. ^^14. 흠.
'07.8.24 9:34 AM (221.147.xxx.98)인생 참 힘드네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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