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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대한 생각이 갑자기 나서...
우리는 애들이 모두 나이차없이 고만고만해서 기저귀와 물통, 가제손수건를 많이 가지고 다녀야해서, 가방도 남보다 좀 컸어요. 그렇다고 제가 아주 많이 들고 다닌 것도 아니고, 가방이 엄청 큰 건 아니었구요. 마트 입구에서 가방에 대해 얘기를 듣는 때도 있지만, 가방을 열어서 안에 있는 기저귀와 물통을 보여주면 통과를 해 줬어요.
하지만, 딱 한 군데. 원래는 그 근처 다른 마트에만 갔는 데, 안가는 그 마트에 사람들이 많이 가길래 저도 처음으로 가봤죠. 입구에서 직원이 가방에 대해서 얘기하길래, 안을 열어서 보여줬어요. 기저귀와 물통, 가제 손수건이 들어있는 것요. 그 당시 남편이 미는 유모차와 제가 미는 카트엔 우리 애들이 타고 있었고. 그 직원도 우리 애들을 봤구요.
그런데, 그 마트에서는 그래도 그 가방을 바깥 사물함에 넣으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럼 마트 안에서 기저귀를 갈거나 물을 먹일 때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어요. 그 직원이 저보고 기저귀와 물통, 가제손수건을 카트에 넣고, 가방은 바깥 사물함에 넣으라고 하더군요. 다른 마트에서는 이런 적이 없었다고 제가 얘기하고, 옆에서 남편도 거들고 하니까, 좀 짜증(?) 신경질(?)을 내면서 그냥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여긴 간단히 적었는 데, 제 기억에 상당히 옥신각신했었답니다.)
그 후로 그 마트는 다시는 가지는 않지만, 몇 년 지난 일인데 여기 글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마트에 지갑만 쏙 들어가는 정도의 손가방, 혹은 빈 장바구니 정도만 들고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기는 하지만, 기저귀 가방같은 경우는 좀 예외라고 생각하는 데요......... 어디까지 예외가 인정되는 걸까요? 혹은 제가 보통의 경우에 어긋났지만, 다른 마트에서는 그냥 넘어갔던 것일지... 이젠 그럴 일이 없지만, 갑자기 궁금해져서 글을 적습니다...
1. ....
'07.8.23 9:35 AM (58.233.xxx.85)전 그사람들 입장 이해합니다
가방이든 시커먼 봉지에 내것 집어넣듯 집어넣어 갑니다 .문구점도 물건 파는 사람따로 훔쳐가는 애들 잡는 사람 따로일만큼 ...애나 어른이나 계산 안나오는 세상입니다
(종종 문구점에 바쁜친구 물건지켜주러가는 사람)2. 사탕별
'07.8.23 10:04 AM (219.254.xxx.167)아마 마트에서 얼마나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훔치는지 알게 된다면 이해 되실겁니다,,,,마트도착하면 작은 손가방에 기저귀1개,물티슈,물 이렇게만 넣어서 가지고 들어갑니다,,,마트가서 장 보면서 몇번이나 기저귀 간다고 그 큰 가방을 다 들고 들어가시나요,,,,솔직히 기저귀 안갈때가 더 많잖아요,,마트도 나름대로 규칙이 있는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그걸 내가 불편하다고 안 지키겠다고 하면 좀 그렇네요,,,
3. ..
'07.8.23 10:35 AM (211.193.xxx.155)나만 생각하지 말고 원칙은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요?
4. 설령
'07.8.23 10:55 AM (218.159.xxx.91)입구에서 그렇게 들어 가셨다고 해도 쇼핑하는 동안 계속 지켜보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시는 거에요. 아무래도 직원들은 큰 가방 들고 다니시는 분 한테 눈이 가게 되지
않을 까요? 저도 마트에서 일하는데 봉지 큰 것 들고 왔다 갔다 하시면 그 분한테 본능적으로
눈이 가거든요.5. ..
'07.8.23 12:56 PM (121.172.xxx.117)정말 많은 분들이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나봐요.
사람들이 다 나같을것 같아 도둑맞는다는건 꿈에도 생각못하고 살았는데
얼마전에도 마트 계산대에서 계산완료된거 그냥 집어간다는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마트에 다니다보면 눈이 참 많잖아요.
근데도 훔치는 사람들보면 정말 간도 큰가봐요..6. 원글
'07.8.23 2:10 PM (210.94.xxx.89)제가 가방이 좀 크다고 해서, 아주 큰 가방으로 생각하시나봐요. --;;;; 제가 넣은 것은 기저귀 3~4개, 물통1개,가제손수건1~2개, 지갑 정도였고, 그 정도만 들어가는 가방이었어요. 장바구니처럼 큰 가방 얘기가 아니었구요..
제 생각엔 아기엄마는 이 정도는 다 들고다닐 꺼라고 생각했는 데... 아니었나봐요. 요즘이야 마트에 가더라도 지갑과 둘둘말린 장바구니 이외엔 들고갈 일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 마트는 안 가게 되더라고요. 글쎄. 그 직원의 태도는 그 직원 이야기처럼 제가 기저귀/가제손수건/물통을 가방에서 꺼내어 따로 카트에 넣었다면, 꼭 저에게 마트 물건을 제가 들고다닌 것이 아니냐고 묻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참으로 다른 사람의 오해를 안 받고 산다는 것이 어렵겠단 생각도 드네요.7. 규칙
'07.8.23 2:18 PM (61.77.xxx.66)마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가방의 크기를 규제 합니다.
잡지책을 사는데 부록을 꼭 고객센터에서 받아가야 하냐고
묻는 분들 계신데요 오죽하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같이 붙여 놓으면 부록 다 떼어 갑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유모차 뚜껑을 접으면 그 공간에
물건을 훔쳐서 가져 가기도 합니다.
하루에 한 마트에서 그런식으로 없어지는 금액은
이루 말을 할 수 가 없을정도로 큽니다.
그러니 조금 불편 하시더라도 간단하게 들고 들어가 주십사하고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