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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되어서 피아노 배우신 분?
전 어렸을 때 피아노 하나도 배운 적 없고요.
정말 배우고 싶었는데 집이 가난해서 못 배웠어요. ^-^
음악을 좋아해서 지금이라도 꼭 배우고 싶은데요.
제가 배우고 싶은 건 고전음악이거든요.
오래 걸려도 좋으니까 베토벤 소나타 같은 거 제 손으로 쳐보고 싶어요.
어른 된 후에 피아노 시작하신 분 있으신지요?
베토벤 소나타 같은 거 치려면 얼마나 걸릴 지 그냥 함 여쭤봅니다.
혹시 부산 분 계시면 학원이나 선생님 추천도 좀. ^^;;
1. 몇살이세요?
'07.8.20 7:26 PM (121.140.xxx.86)어른도 어른 나름...
저는 39살에 처음 피아노 배웠어요.
어린이집 교사 하려고 교육원에 등록했는데 동요반주가 있는겁니다.
내친 김에 바이엘 상권부터 쳤는데,
1년쯤 치니 체르니 30번 거의 다치고 동요 반주 하게 되데요.
저도 정말 쇼팽의 녹턴을 치는게 목표요 소망이었는데
머리와 손가락이 어찌나 따로 노는지...
10년 지난 요즘도 교회나 남의 집에 가서 피아노 보면 가슴이 뜁니다.2. 쌩초보
'07.8.20 7:47 PM (125.134.xxx.247)20대 후반이에요. ^^
3. ^^
'07.8.20 7:51 PM (125.180.xxx.181)30대 중반이구요 피아노 3개월째 배우고있어요
바이엘이번달 마지막으로 치고 체르니로 넘어가요..
선생님 말이 1년정도면 다 칠수있다고 하는데..
제가 넘 못치는 거같아요 갈수록 어려워요^^
손이 워낙 커서.4. 바로 저요
'07.8.20 8:27 PM (222.234.xxx.4)올해 38세,이제 오년째 접어드네요.
아들 아이 여섯 살 무렵, 하루하루 달리듯 지나가 버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무작정 시작했어요.
시작은 체르니 30부터 했구요. 마침 얼마 전 발표회에서 베토벤 템페스트 3악장을 연주했어요. 일곱 살 되면서 시작한 아들 아이와 연탄곡도 함께 연주했구요. 피아노샘에게 떠밀리듯 얼떨결에 준비해 너무 떨리고 부끄러웠지만 나름대로 뿌듯한 시간이었답니다. 드레스도 입어 보고 말이죠. 이후 피아노 시작한신 어머니가 두 분쯤 되세요^^
쉽지는 않았어요. 연습할 여건도 아쉽고...
조바심 갖지 말고 평생 취미로 할 거라는 마음으로 고비고비 잘 넘어가세요.
하다보니 애들 입장도 많이 이해하게 되고, 엄마가 틈만 나면 뚱땅거리니 특별히 재능이 있지는 않은 아이도 큰 고비없이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집 앞 피아노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데, 입시생들이 꽤 있어 좋은 곡을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아요. 집이 아파트라 아무래도 맘껏 후려치며(?) 연습하기 눈치보이는데 학원에선 문제없다는 장점도 있네요.가까우니까 쪼르르 레슨 받기도 좋구요.밖에서 들으면 온갖 곡이 함께 섞여 난리다 싶지만 연습실에선 크게 문제되지 않네요.둔해서 그럴까요?
피아노에 재미들여 아이 학습지할 때 일어도 시작했었어요. 조금 지루하나 싶기도 했는데'노다메 칸타빌레'덕에 피아노며 일어며 올 여름 학구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살림하는 시간 쪼개어 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니,제 눈높이에서 '대만족'입니다.
간절한 마음이시라면 더 잘 하실 수 있을거예요. 악기라는 게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얼버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취미라고 어설프게 하시면 연주에서 단박에 표가 나지요.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생각도 해요. 요즘 입시 준비하는 친구들이 젤 대단하고 안쓰러워 보여요.
원글님, 화이링!!
좋은 선생님, 만나세요. 대구라면 함께 배울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5. 위의 님
'07.8.20 9:26 PM (122.100.xxx.82)저두 대군데...정보 좀 주세요...배우려면 가격은 어느정도 하나요??
6. 문
'07.8.20 10:59 PM (125.136.xxx.184)저도 30 중반...어려을때 한이 되서 지금 피아노 배우기를 어언(?) 2달째 입니당...그런데 피아노를 너무 쉽게 봤다고나 할까요??? 기~~냥 할 줄 알았는데...이 게...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 겁니다...하지만 나를 위해서 뭔가를 한다는 거...그리고 8살 아들 녀석과 함께 경쟁하듯이 하니까 너무 재밌고 신났습니다...꼭 멋진 곡을 연습하여 울랑한테 들려주고픈 마음 뿐 입니다...하하하
원글님 마음...이해 할 것 같아요...하다가 그만 두더라도...꼭 시작해 보세요..7. 여기 한번 가보세요
'07.8.21 6:37 AM (60.234.xxx.203)http://www.onpiano.net/piano/index.php
검색하다 우연히 찾은 사이트인데, 운영하시는 분을 비롯해서 찾으시는 분들이 모두
뒤늦게 피아노 시작하신 분들이더라구요.
아직 자세히 들여다 볼 시간은 없었는데, 비슷한 분들께서 모인 곳이니
공감대가 많지 않을까요...8. 저두
'07.8.21 10:49 AM (222.117.xxx.253)원글님과 같은 마음 입니다.
어려서 너무 배워보고 싶었는데...
가정형편상 못배웠거든요.
지금 울아들 6살인데...저 이제 둘째 가졌거든요...
직장 다니고 있는데요...
배좀 불러오면 직장 그만두고 태교하는겸 해서
첫째랑 같이 피아노 배울 계획입니다.
원글님...화이팅 이요!!!9. 어제 바로 저요
'07.8.21 4:26 PM (222.234.xxx.4)페이지가 많이 넘어가 답을 보실수 있을지...
여기는 대구 수성구 시지동입니다. 고산중과 매호중 사이의 대백맨션 앞 상가에 학원-예랑 피아노-이 있어요. 학원이 반짝반짝 으리으리하지는 않습니다. ^^
레슨비는 바이엘이라면 9만원 정도에서 시작하실 수 있을거예요.다른 학원들에 비해 저녁 늦게까지 레슨해 주시고 형편을 많이 봐주셔서 좋아요. 예고생들은 오히려 레슨비를 적게 받으시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