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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또 집을 나갔네요..
동생은 군대도 이미 다녀왔고 지금은 24살이에요.
처음엔 군대 막 제대해서 방황하는 게 역력했고
그래서 어머니와 자주 부딪히면서 가족모두가 힘들었었는데
결국 어머니와 크게 싸우고 편지한 장 달랑 써 놓고 나갔었어요.
학사경고도 맞고 휴학계도 내고 정신 없었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없이 키우셨는데 강하게 키우셨다기보다
안쓰러워서 오냐오냐 키우신 면이 있었고 어머니 마음이 워낙 연약하셔서..
처음 동생이 나갔을 때도 여기저기 연락을 취하시면서
매일매일 동생 휴대폰에 제발 들어와달라는 식의 애걸복걸하는 문자를 보내셨구요..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제 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걱정되고 속상해서..
일주일도 체 안되서 동생이 들어왔고
얼마 전까지 잘 지냈는데
요즘에 또 집안 문제로 답답함을 느꼈나봐요..
엄마한테 큰 소리로 대들고 집안에 있는 물건을 집어 던졌어요..
자기는 유리도 다 깨고싶고 다 부수고 싶은데 참은 거라더군요..
자기가 얼마나 화가나면 이런 걸 다 부수겠냐고..
하지만 아무리 화가나도 부수고 때리는 건 아닌데, 저도 그 모습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집을 나갔고 지금 3일째입니다.
그녀석 행동이 밉지만.
벌써 두번째 집을 나간거지만.
동생이기에.. 날씨도 더운데 어디서 잘 자는지 잘 먹고 있는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들어올까요??
지금 편입준비한다고 공부중이고 얼마 후면 개강인데..
핸드폰과 버스카드만 가지고 나갔거든요..
어머니도 많이 속상해하시고 그런 모습 보니까 어머니께 제가 더 죄송하고 안쓰럽습니다.
남자들은 보통 이십대 초반에 한번쯤 가출도 하고 그런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아무리 힘들어도.더군다나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께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들어오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들어오겠죠?? 걱정 안해도 되겠죠??
1. 바보처럼
'07.8.20 7:30 PM (117.53.xxx.45)강하게 키우세요. 오히려 지금,,젊었을때 고생좀하는게 나아요.
나중에 결혼해서 마누라 고생시키지않고.. 걱정되시겠지만 남자는 고생많이할수록 사는데
도움이 되는것같아요. 마마보이(동생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들 나중에 부모속 많이 썩입
니다. 마누라도...주위에 너무많아요...2. 걱정마세요
'07.8.20 7:56 PM (121.140.xxx.86)독립하는 과정이 좀 요란스럽기는 하지만 24살이면 스스로 알아서 할 겁니다.
어머니의 걱정과 염려가 부담스러운가 봅니다.
어머님도 누님도 믿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면 안될가요?
참고로
우리 친정도 아버지 안계시고 남동생 하나 있는데
엄마가 기대가 크고 염려도 많이 하시고, 그러다 보면 참견, 간섭...
남동생이 감당 못해서 한참 힘들었습니다.
가만히 놔두니 자기 방식대로, 자기의 능력만큼 잘하고 삽니다.3. 아뇨
'07.8.20 8:31 PM (220.76.xxx.41)참견이나 간섭은 안하되 관심을 갖고 동생의 진짜 속마음과 고민을 한 번 이야기하실 것
권합니다. 아마 동생이 마음속에서 고민하지만 말못할 뭔가가 있을 거에요
가정형편이라던가, 본인의 문제라던가..
다들 그러려니 한다지만, 내버려두면 안되고, 애걸하거나 이해없이 윽박지르거나
그래도 안됩니다. 강하게 나가시되 충분히 이해하기위해 상대의 심정을 물어보세요..4. 으휴..
'07.8.20 8:32 PM (222.234.xxx.177)뭘 걱정하세요.
아무렴 굶고 잠 못자고 하겠습니까.
인간 망가지는 것보다 '먹고 자는 것'만 신경 쓰니 문제입니다.
너무 어머니나 누나가 오냐오냐 하네요.
그러면 더 신경질 나요.
애기입니까.............
저도 남동생들 있어봐서 아는데요
오냐오냐하면 더 삐뚤어집니다.
그냥 내버려두세요.
신경 끄세요.
들어와도 너무 환영하지 말고 모르쇠로 무관심하게 구세요.
그 방법이 최고입니다.5. 때가
'07.8.20 9:11 PM (61.34.xxx.74)되면 뉘우치고 돌아오겠죠. 24이면 성인인데요. 외국선 만18인가 20이면 경제적 독립을 해야만 한다고 들었어요. 가족의 관심이 부담스러 가출했다면 사회에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계기를 갖는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먼 인생에서 되돌아 봤을때 지금의 방황이 앞으로 본인의 삶의 더 단단한 토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6. 이런..
'07.8.21 9:47 AM (163.152.xxx.46)군대다녀오고 나이 먹을만큼 먹었는데 아직도 걱정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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