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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의 돈문제...정말정말... 슬픕니다...

눈물나요 조회수 : 1,954
작성일 : 2007-08-20 12:11:14
저희 결혼할때... 정말 힘들게 했습니다..
천만원가지고 시작했으니깐요...
오래된 얘기도 아니구... 제작년 일이니깐요...
벌어도 티도 안나고...
저희 지금 환풍안되는 월세 나와서...
임대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하던일이 안좋아서... 접었고...
아버님 한테 빌린돈 칠천만원 다 갚았구요...
그래서 저희한텐  돈이 없더군요...

결혼할때... 집구할때도...
삼사천 짜리 전세는 구할수도 없고.... 그 삼사천도 아버님께서 안주시더라구요... 결국 시댁에서
집얻으라고 준 돈이 천이었구요
눈물만 나더라구요,.....


결혼때쯤... 신랑 바로 윗형이 아버님한테 돈 빌려썼다는 말 들었어요...오천....
그래도 그려려니 했죠...제가 상관할바는 아니니깐요...

솔직히 처음 시작인데..너무 작은돈 가지고 시작할려니... 힘들었지만..

저희 남편 성격이 누구한테 돈 빌려쓰는 성격이 아닌걸 알아서...
우리가 좀더 열심히 벌면 되겠다 싶었어요....

근데...신랑 바로 윗 형이 몇일전에 돈을  아버님한테 빌리셨더라구요...일억...

그전에도....

형님 미용실 하시는데..그돈도 아버님께서 해주신거고...

근데...제가 눈물밖에 안나오는 이유는...다른 형님들이...
저희 신랑이 아버님한테 빌린돈..칠천을..안갚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빨리 갚아야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저희 남편은 갚았는데...
그걸 중간에서... 바로 윗 형이 가져가시면서... 대신 갚겠다고...했다네요...
그러곤... 끝.......

제가 섭섭한건...저희 천만원도 겨우 주셨으면서...

바로 담날.. 그 아주버님한텐 몇천씩 주시고..

명목상... 빌려준거지.. 그 집보면...갚을생각 전혀 없고...

그 형님은... 내가 왜갚냐... 남편이 쓴걸
이리 말씀하시고..  

너무 서글프네요... 그 형님 저희 이사한다고 돈 이백 아버님이 주신거가지고...
한 이억준것처럼... 이집저집 얘기 다해서...황당했었는데...

참 슬픕니다..  저희 집 현재상태가...
. 비빌언덕이 없으니...너무 힘들어요..
아기도 있으니... 저축은 더 힘들고요....

물론...부모님 도움 받을생각 없었는데.....
이럴줄 알았음... 아버님한테...저희도..땅팔아서..돈 달라고 할걸........ 이런 생각 드네요...

저 시댁에 잘하는거 없습니다..
죄책감 가지고 있었는데..
이젠.. 그 죄책감... 안가질려고 합니다...

단지 저희 남편을 원망하려고요..
왜 자기아버지한테..돈달라고 얘길 못하는지... 그걸 원망하려고 합니다...

저희 십년후엔 제대로 된 집 살수나 있을까요??  


겨우 진정됐었는데..쓰다보니...
또 눈물이 나서... 제대로 썼나 모르겠네요...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214.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0 12:15 PM (58.232.xxx.112)

    힘내세요~!! 살아봐야 아는 거예요
    포항에 **분식이라고 아저씨 얘기 들어보니 재산 몽창 받은 아들과 작은 가게 하나 물려받은 딸네
    결국엔 부지런한 딸네가 더 잘산다네요
    어쩌면 아가가 잘 자라서 집안 기둥이 될 지도 모르겠는데요 ^^

  • 2. ^^;;
    '07.8.20 12:16 PM (125.242.xxx.10)

    형 되시는 분이 참...그렇네요~ 장남이라 집에서 막 퍼주시는 건가요? 형이 어떤일로 계속 가져가는지 모르겠지만... 가족들이 좀 나서면 좋을텐데요... 저희 아버님 형님이 그러셔서 어머님 시집올때는 부잣집이었다는데 맏아들이 계속 퍼가는 바람에...ㅜㅜ

    그나마 돈이 있는 시댁이라 부러워요~ 저흰 시작할때 (작년에) 한푼도 못받았어요...
    남편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도 싹다 갖고 가셨어요...
    이런 부모도 있더라구요~ㅡ.ㅡ

  • 3. ^^;;
    '07.8.20 12:17 PM (125.242.xxx.10)

    아 참!! 축의금 봉투만!! 주시더라구요~ 친구들 회사사람들 돈은 갚아야 하니....ㅠㅠ

  • 4. 토닥토닥
    '07.8.20 12:18 PM (125.129.xxx.93)

    힘내세요.

  • 5. 초코비
    '07.8.20 12:42 PM (124.51.xxx.143)

    저는 빚만 안물려주면 된다...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물려받을것 같아서 그냥 액수가 작았음하고...삽니다.

  • 6. 기운
    '07.8.20 12:48 PM (211.33.xxx.195)

    내세요.
    그리고, 시가에 바라는 마음 싹 없애세요.
    그런 마음 가지고 있으면 마음만 지옥됩니다. 내 손에 쥐어지는 것도 없으면서...

    원글님 생각처럼 나도 받은 거 없으니, 안 한다고...마음 독하게 먹고 내 살림 일으킬 생각만 하세요.
    저희는 단돈 천원도 안 받고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결혼 십 년 쯤 지난 지금은 다른 사람들만큼은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꼬기도 하겠지요. 투기했거나 사기쳤거나 하지 않고서야...이런 식으로요.^^;

    저희 지극히 평범한 월급생활자, 외벌이, 지독히도 보수적인 사람들...일확천금 꿈꾸지 않고, 열심히 살았어요.
    물론,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은 지지리궁상, 이런 말 한번쯤 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아낀다고 남에게 피해 준 적 한 번도 없고, 나는 500원짜리 길거리 어묵 하나 절대 못 사 먹었지만, 남에겐 제대로 쓰는 타입이라 대 놓고 너 궁상 떨지 마라...이런 소린 안 들었어요.
    오히려 강남에 건물 갖고 있고, 남편 몇 억대 연봉인 친구가 남한테는 얻어 먹고, 한번도 점심 안 사서 다른 친구들이 저에게 뒷얘기 하는 경우는 들었지만요.

    하긴, 강남 요지에 하다 못해 전세라도 갖고 시작한 친구는 제가 그리 궁상 떨 때, 사람답고도 멋지게 살있어도 힘 안 들이고 지금 저와 자산이 비슷하군요.
    머리 복잡한 일 있으면 외국 나가 바람도 한번씩 쏘이고 했지만, 전 집에서 노래 몇 곡 부르면서 기분전환 했고요.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전 그냥 남 탓 하는 거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사람이니, 한번씩 손도 안 대고 코 푸는 사람들 너무 부러울 때도 있어요.
    하지만, 맨 손으로 일구면 더 갚지다는 말...그냥 없는 사람들이 부르짖는 자기합리화만은 아니거든요.

    기운 내시고요. ^^

  • 7. 에공...
    '07.8.20 12:48 PM (121.136.xxx.72)

    정말 속상하시겠네요. 이런 말이 도움이 안되겠지만 그냥 내게서 안뺏어 가는 것만도 다행이다 생각하고 아예 미련을 버리시면 어떨까요? 저같으면 시댁에 잘하겠단 생각도 버리고 그냥 형식적인 도리만 하겠어요. 제 주위에는 죽어라 일해서 모은 돈, 무능한 시댁과 시동생들이 야금야금 빼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 8. 에효...
    '07.8.20 2:42 PM (211.107.xxx.138)

    진짜 속 많이 상하시겠네요. 저는 시댁이 워낙 사업이 망해서 형편 안 좋은거 알고 결혼해서 그런지 첨에 시댁에 원망(?) 같은거 없더랬어요. 그런데 다른 형제들과 형평성이 다른 걸 알고는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답니다. (제 신랑은 대학도 부모님이 못 보내주셨는데 다른 형제들은 대학원 석사까지는 해주셨었거든요.) 첨엔 시댁에서 십원 한 장 보태주신바 없이 전세금도 빚으로 시작했는데 그냥 열심히 살다 보니깐 십수년이 지난 지금은 그럭저럭 부족함 없이 살아요.
    물론 신랑이 공부하느라 밥벌이도 못하던 3년간은 정말 궁상떨면서 살았었지만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언젠가 쨍하고 해뜰 날 있을겁니다.


    문제는 형제들과의 관계에서 부모님의 태도에 형평성이 없으니깐 속상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나이든 분들.... 지혜롭게 중심잡기를 잘 해주셧으면 좋겠어요. (친정포함)
    대학원 못 보낸 아들은 일찍 결혼시켜 집까지 사주시고 그랬었는데,,, 저희에겐 아무것도 없고 그저 부모님 생활비를 신혼초 부텀 꼬박꼬박,,,, 그것도 다른 형제들하고 똑같이 내야 했어요.
    부모님 집도 저희가 돈 모아서 사드렸는데 그것도 똑같이 냈구요.
    이래저래 없는 형편이면서도 부모님은 잘 사는(?) 아들들 돈 가져다가 못사는 아들에게 주고는 선심쓰고 계셨구요. 그런데 그 선심의 대상이 우리는 아니라는거~~~ 어른들은요 궁상떨면서 부모님앞에서 힘든척하는 아들만 돌보시는거 같아요. 우리 부부는 어떻게든 부모님한테 어렵다는 얘기 안하면서 힘든 3년을 이겨냈거든요. 저도 성격이 완벽주의자쪽이어서 싫은 소리 요만큼도 듣기 싫다보니깐 그냥 무조건 잘 해 드리기만 했지요. 근데 그게 아닌거에요.
    이제 부터는 어려운 얘기, 앓는 소리를 시댁 식구들 만날때마다 늘어놓으시구요...
    선 딱 그어놓고 할 일만 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형님네 부부 같은 사람들은요,,, 정말 동생이고 뭐도 없고 뒤통수 치는 부류인거 같은데 절대 사업이다 모다 엮이지 마시고 그냥 부부 중심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시댁에는 바라는 마음 싹 접으시고요... (얼마나 좋습니까,.. 시댁에서 바라는 것은 없어보이는데요... 에효..)

    남편이 어리고 젊을땐 무조건 자기 형님, 부모님 편이다가 지금은요,,,, 본인이 되려 피붙이들을 피하려 드네요. 이렇게 제 편 만들기에 무척 많은 세월 보낸거 같아요;.;
    남편분 원망 마시고요... 어떻게든 내편으로 만들어서 내 가정을 우선 챙기도록 하세요.
    그래야 복이 오지요.
    남들과 비교하고(제 주변에 우리처럼 가난한 집은 없더랬어요. ㅠㅠ 밥 굶은 적은 없지만... 상대적 빈곤...) 부모님과 형제들 관계에서 제 맘이 늘 안좋고요... 정말 쉽지 않죠... 결혼생활...
    제가 십수년간 그래왔는데요... 우선 제게 너무나 안 좋은거에요. 누굴 자꾸 원망, 미워한다는게 싫더라구요... 예쁜모습만 보이고 싶은데,,, 나몰라라.... 싫은 소리 자꾸 해대는 나도 싫고...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젠 앞에서 싫다고 못하고 남편에게 불평 불만 쌓아가느니, 대놓고 시댁에 소원하게 하고 있네요. 어차피 욕 먹을거 진작 이랬으면 내가 편했겠다 싶어요.
    이젠 넌더리가 나서 '시'자 붙은 시금치도 안 먹고 살아요!!!

    앗 얘기가 길어졌네요... 힘내시고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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