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남편이 회사가 역삼으로 이전해서 늘 가까운 거리 걸어다니다가 지하철타고 출근하게 되었어요. 이 회사는 9시까지 출근시간인데 남편은 항상 밤일로(회사에서 어느정도 이해해줘요.. 힘든 일 남편이 다 하기 때문에)늦게자서 출근을 10시 30분까지 했거든요.
근데 그것도 늦게 일어나서 아침도 못 먹고 가기 일쑤였는데 어제 저녁에 몇시에 일어날 거냐고 물으니까 7시 30분에 일어난다고 하대요. 그래서 오~~ 하면서 왠일이냐고 했지요. 한술 더 떠서 "내일부터 아침 먹고 갈까?" 하더라고요. 아침 먹고가면 그 만큼 잠 못 자는데..
말이라도 너무 기분 좋아서 쌀 씻어놓고 다싯물 만들어서 냉장고 넣어놓고 오늘 아침밥 잘 먹여서 보냈어요. 남편이 겉치장을 별로 안 하는 편인데 지하철타면 아가씨들이 흉볼까봐 이쁜이 옷도 사서 입혀보냈어요. 그리고 또 생전 뭐 먹고 싶다고 안 하는 사람이었는데 어제는 잡채 먹고 싶다고 해달라고 하대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해놓고 기다릴 거에요. 사소한 건데 참 기분이 좋고 힘이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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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예뻐보여요
아침 조회수 : 896
작성일 : 2007-08-20 12:01:53
IP : 221.163.xxx.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8.20 12:20 PM (125.129.xxx.93)40 넘은 울 신랑이 왜 이렇게 이쁘죠...^^
귀여워 죽겠어요.2. 저도
'07.8.20 12:59 PM (220.90.xxx.188)우리 남편 왜이렇게 이쁜가 모르겠어요
주말내내 씻지도 않고 수염도 안깎고 박스팬티 하나만 입고있는데도
왜이렇게 이쁜지...ㅋㅋㅋ
연애할때도 좋긴 했지만 결혼하니 더 좋고 이쁘더라구요 ^^;;
(죄송 닭;;)3. 둘리맘
'07.8.20 1:02 PM (59.7.xxx.82)결혼 만 4년 차인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전 신랑이 너무 좋아요.
소탈하고 성실하고 착하고 듬직하고 아이하고도 잘 놀아주고..
얼마전엔 결혼한 자기 생활이 어떠냐고 물어 봤드랬지요.자긴 이 이상 행복할 수가 없다네요.
저희가 대단히 잘 사냐???- 5천도 안되는 전세에 살고 있는데 집도 맘에 들고 자기의 꿈인 오디오룸도 창고에 만들어 놨구...
제가 봐도 이 사람은 하루 하루가 행복한 얼굴을 하고 산답니다.
못 생긴 아내를 귀엽게 봐 주는 것도 고맙고...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4. gg
'07.8.20 1:08 PM (59.23.xxx.103)남편보다 그 부인인 님이 더 예뽀요.
5. ㅋㅋ
'07.8.20 1:29 PM (61.108.xxx.218)남편이 귀여워요
나이 40에.. 몸은 팔다리 짧으면서.. 오동통.. 얼굴은 시커먼스..
근데 눈이 효리눈이면서 행동이 너무 귀여워서.. ㅎㅎ
제 눈이 어떻게 되었다고 흉보지 마시길..6. 님들
'07.8.20 3:50 PM (121.147.xxx.142)모두 날로 더 행복하시고
남편분들 더더욱 구염덩이 복덩이 되시길~~ㅎㅎ7. 휴우
'07.8.20 10:00 PM (218.238.xxx.53)전 항상 신랑이 예뻐 보여요
앙~ 신랑이 앙탈이심해서 죽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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