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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성당에 갔어요...^^
오늘 처음으로 성당에 나가서 예비자 교리를 받고 미사를 드리고 왔어요.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무작정 가게 된 거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되기도 하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싶어서 그냥 갔는데,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났네요.
저랑 똑같이 오늘 처음 예비자 교리에 나온 분도 만났고,
그 분의 인도자분께서 제게도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가지고 계시던 묵주팔찌(?)도 주시고, 미사 끝난 후에 기도문이랑 성가집까지 사주시고....
미사 내내 이렇게 하면 된다고 조근조근 설명도 해주시고
끝난 후에도 각각의 절차를 쉽게 설명해주시고....정말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나중에 영세받을 때 대모님이 되어주십사 부탁드려볼까 싶을 정도였어요.
종교란 거 전혀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20대가 지나고
30대에 접어들면서, 그리고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내 뜻대로 안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왠지 성당에 나가고 싶더라구요.
사실 오늘 미사드리는데 성가 따라부르면서 왠지 모를 눈물도 났어요.
미사 도중에 서로에게 인사하고 손 부여잡으며 평안을 빕니다~라고 말하는데 왜 그리 기분이 좋던지요.
기도문도 차근차근 외워보고, 지금은 냉담 중인 신랑과도 함께 성당에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아...정말 기분이 좋네요...^^
1. 축하드려요
'07.8.19 11:59 PM (61.74.xxx.110)성인이 된 이후에 종교를 갖는다는 건 정말 쉽지않은 선택이지요.
저는 영세한지 20년됐으나 제가 봐도 한심한 신자이지만,
지금도 미사 볼때 눈물이 흐르는 날이 더 많아요.
내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해 묵상하고 기도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르륵...
암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저도 첨에 그 '평화를 빕니다' 때문에 심장이 터질 듯한 기쁨이 넘 좋아서 성당 다녔어요.
저도 님과 님의 가정에 평화를 빕니다^^2. 축하합니다^^
'07.8.20 12:00 AM (210.97.xxx.119)뭔지모르게 마음에 의지가 되고 든든하죠~
처음의 그 마음이 오래오래 갈수록 신앙심의 향기가 짙죠~
몇년 다닌 지금은 많이 해이해 졌지만 이렇게 초심신자님들을 뵈면 저도 그때의 향수가 아련히 느껴지네요.
행복하시길^^3. 로그인
'07.8.20 12:40 AM (211.224.xxx.196)님의 글을 읽으니 왠지 모를 반가움과 오늘도 미사를 빼먹은 게으른 맘때문인지
눈물이 나네요 저처럼 게으름보다 열심을 먼저 배우시는 신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4. 그러세요
'07.8.20 1:43 AM (124.56.xxx.18)축하드려요 아주 탁월한 선택을 하셨군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셔서 은총많이 받으시길
5. 환영합니다..
'07.8.20 5:22 AM (211.224.xxx.199)영세 잘 받으시고 예쁜 세례명도 미리 골라 보시구,,,
향기롭게 란 말을 어느 타 종교에서 많이 쓰고 있지만 전 그 말이 성당하구도 참 어울린다고 생각해요,,향기롭고 은근하게 맘 깊이 ,,,그런 신앙심을,,,,6. 잘
'07.8.20 7:36 AM (220.75.xxx.143)오셨습니다, 마음의 평안과 축복을 얻기를 바라겠습니다.
대모님은 아직 정하지 마시고 조금 지나보면 더 좋은분(그 분이 나쁘다는 말 아님)이
계실수있으니까 천천히 정하셔도 될듯...
남편분도 같이 다니시도록 오늘 저녁 기도할께요.7. pabi
'07.8.20 7:37 AM (219.255.xxx.11)축하 드립니다......
지금은 우리가 스스로 갔다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하느님은 오묘하셔서 진작에 우리를 부르신거래요.처음 마음 잊지마시고 열심히 다니세요.언제든지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하느님 은총 많이 받으실꺼예요....8. 저두신자
'07.8.20 10:02 AM (218.48.xxx.204)초심을 잃지마시길...남편과 함께 하신다면 좋을겁니다.
축하드려요~~~9. 반가워서..
'07.8.20 10:55 AM (210.223.xxx.138)인사 드려요.
세례 때까지 교리 잘 받으시구요,,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살겁니다.10. 한 고비
'07.8.20 3:10 PM (221.165.xxx.242)잘 넘기세요. 길다면 길었던 예비자 교리시간...그게 바로 첫 시험인 것 같더라구요. ㅎㅎ
그 후로도 고비는 자주 있었지만..
그래도 세례받던 날 신부님께서 이마에 성수로 십자가 그려주실 때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뻐근하네요.
윗님처럼 초심 잃지마세요. 근데 전 초심을 잃었어요. 어떻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