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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듣니~ " 했어요.

친구42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07-08-17 17:15:45
20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서로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다 하는 사이구요.
이런저런 얘기 -주로 남편하고 토닥거린- 하다가 "아유, 넌 왜 이렇게 내 말귀를 못 알아듣니~" 했더니...
그런 말투도 4가지 없는 말투 중 하나라고... (오늘의 주제가 4가지였거든요.)
저한테 대놓고 4가지 없다고 한 건 아니고... 간접적으로..
그래서 제가 "에이, 왜 또 그래? 그냥 친구니까 편하게 한 거지...~" 했는데..
친구끼리도 그러면 안된다고 하네요.
자기 주변에 그런 말 하는 애 저 밖에 없다구요.

별 일 아닌데, 갑자기 너무 서운하고 민망하기까지해서 대강 얘기 마무리하고 황급히 끊었어요.

궁금해요.
친구 간에 저런 말 쓰면 많이 예의 없고 4가지 없고 그런 건가요?
그냥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친구가 갑자기 예의를 갖춰야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이상해요.
앞으로 말 조심 해야겠다는 자기방어적인 생각도 문득 들구요.

에효...

다 저녁에 괜히 전화통 잡고 수다했나봐요.

82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좀 주셔요.
제가 잘못한거라면 고치려구요.

^^;;
IP : 211.219.xxx.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7 5:18 PM (222.100.xxx.178)

    모든 말이, 이렇게 글로 옮겨 놓으면 잘 모르겠어요.
    말할때 뉘앙스가 있잖아요. 그 전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도 중요하고..

    근데 말 귀 못알아 듣는다는 얘기가, 좀 불쾌하게 들릴 말 이긴 해요.
    게다가 앞에 아유~라고 까지 붙이셨으면 ^^;;;

  • 2. 친구42
    '07.8.17 5:23 PM (211.219.xxx.78)

    제발님, 말귀로 수정했습니다.

  • 3. 너 아니면
    '07.8.17 5:24 PM (58.148.xxx.86)

    친한 친구랑 가끔 하는 말 - 너 아니면 내가 누구한테 이런말을 하겟니?
    너 진짜 무식하다, 네가 싸가지가 없어서 그래, 얼굴도 못생긴게.
    남들한테 할수 없는 말을 서로 하면서 놀때가 있어서 - 전화로

    욕도 합니다. 절대 다른사람에게는 할수 없지만 둘이서 서로 주고받으며
    놀때가 있어요. 우리는 서로가 이해하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상대방이
    싫어한다면 못하겠지요. ㅋㅋㅋ

  • 4. 조여사
    '07.8.17 5:24 PM (219.248.xxx.234)

    그래도 20년지기 친군데.. 설마 그런걸로 ..

    가끔 그럴때 있잖아요 ~ 하루가 그냥 막 짜증날때는 뭘봐도 짜증나고 그냥 냉장고 문 여닫는

    소리에도 짜증나고 ~ 그친구분이 그랬던게 아닐까요오~

  • 5. 그게
    '07.8.17 5:26 PM (211.35.xxx.146)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친구가 갑자기 예의를....
    이런 생각을 좀 바꾸셔야겠어요(죄송~)
    가족간에도 아주 친한친구 사이에도 예의를 갖춰주세요.(부부간, 부모자식간, 형제간 모두~)
    저는 가족간에도 말 막하구(본인은 편하다고 합리화시키면서) 그러면 정말 기분나빠요.
    입장바꿔서 친구분이 원글님께 그렇게 말하면 기분 안나쁘실까요?

  • 6.
    '07.8.17 5:29 PM (121.136.xxx.215)

    내가 어떤 의도로 얘기했건 상대방이 기분나빠한다면 안해야 하지 않나요? 친구 또한 네가지 없는 말이라고 한 걸 그냥 친구니까 쉽게 얘기했을 수도 있는데 님은 기분 나빠하신 거잖아요. 같은 친구라도 말을 가려하는 애도 있고, 편하게 하는 애도 있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 7. 친구42
    '07.8.17 5:40 PM (211.219.xxx.78)

    그러게요. 이젠 다시 제 기준으로 편하다고 말을 막하진 않을 것 같아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라는 말에도 정말 공감합니다. 근데, 제가 종종 그걸 못해서리...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다잡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겠어요.

  • 8. 가족한테..
    '07.8.17 10:47 PM (222.234.xxx.123)

    그런이야기 들어도 기분이 나쁘더군요...경험입니다
    하물며 친한 친구라도 그 친구가 그리 말하면 서운할듯합니다
    제가 말귀가 전혀 어둡지 않은데...상대방은 그리 생각하고 그렇게 말한다면 너무 서운하죠

  • 9. ......
    '07.8.18 1:23 AM (96.224.xxx.163)

    생각해보니 누구에게도 그런 말 해본 적 없고 들은 적도 없어요.
    듣는다면 굉장히 기분 나쁠 것 같고 정말 말귀 못알아 듣는 사람에게도 입밖으로 내서 그런 말 못할 것 같네요.
    제 기준에서는 아주 불쾌한 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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