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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벽이 있는조카 .. 어째야 좋을까요 ?
어렸을때부터 지갑의 푼돈이 없어지곤해도 그냥 야단만 치곤 했는데
얼마전 사건이 크게 터지고말았죠.
방학이라 친척집에 다니러 갔다가 저금통에 있던걸 몰래 꺼내갔다는거죠.
상당한 금액일거같다네요. (몇십만원)
동생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울면서 전화를 했는데 이런 경험이 없어서 . . .
동생부부는 서로 직장 때문에 십년넘게 주말부부로 지내는데
애아빠가 너무 엄해서 차마 말은 못했는데 동생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다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데 ....
조카는 중학교까지는 공부도 그런대로 했는데, 고등학생된후로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보니 성적은 형편없어지고, 아빠한테는 맨날 혼나고
그러다보니 아빠눈치만보면서, 그때그때 위기만 넘기는 식으로 지낸거 같아요.
성격이 급해서 손부터 올라가는 식으로만 하다보니 동생은 애가 혼날거같아
말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나봅니다.
조카는 평소에도 거짓말도 잘한다고 하네요.
애한테 왜훔쳤냐고 했더니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별로 죄책감도 없이 얘기하더
라네요.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이제 사회생활도 해야 될테데 ..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는 애대리고 정신과에가서 치료받아봐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 . .
글이 두서 없네요.
혹시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올립니다.
1. ..
'07.8.16 5:42 PM (203.241.xxx.1)걱정이시겠어요..
제 동생이 초등학교떄 엄마가 일한다고 동생을 한동안 방치했더니 그런 버릇이 생긴적이 있었죠..
초등학생때이니 때려서 버릇 잡았죠..
근데 다 큰 애를 때릴수도 없고.. 동생분이 먼저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괜히 애 데리고 정신과 부터 가자면 일만 더 커질것 같아요2. ...
'07.8.16 6:41 PM (221.144.xxx.146)고치기에는 늦은 감이 있네요.
어릴적에 알았을때 아주 따끔하게 혼내서 고쳐줬어야 하는데...
혹시, 동생분이 돈 관리를 잘 못하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동전등 푼돈을 여기 저기 아이가 손대기 쉬운 곳에 흘려 놓고 다니지는 않으셨는지요?
어릴 적에 부모가 푼돈 관리 잘 못하면, 아이가 도벽이 생기기 쉽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정신과 치료는 받아야 할것 같아요.
만약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버릇이 나타난다면...끔찍하죠..
동생분과 조카분 정신과에서 진료 받고, 치료 받으셔야 할것 같아요.
다 큰 조카가 그런다니, 제 마음도 씁쓸하네요.3. 그나마한게
'07.8.17 12:27 AM (74.103.xxx.110)그래도 다행 아닐까...싶어요.
아직 큰 일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이니 너무 겁먹지 마시구요.
지금부터가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부모의 양육형태를 무시할 수 없는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치료를 받아보시는거긴 해요.
다른 방법이 없어요.
정신과 보다도, '한국심리상담연구소' 사이트를 검색해서
우선은 개인 심리상담을 받도록 해보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정신과는 주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담보다는요)
여러가지 검사들 인성이나 성격이나 직업탐구등을 받으실 수도 있으니
그것을 중심으로 한 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해요.
여기서 포기하지 마시고,
어른들도 겸손한 자세로, 다시 시작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고모가 도움을 좀 주세요.
한 사람, 살리는 것, 그리 어려운 것 아닙니다.
애정을 충분히 주시면 좋겠습니다.4. 고모
'07.8.17 9:14 AM (211.197.xxx.208)여러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