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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얼마안된 신혼.. 신랑싸이를 가보고..
저흰 결혼한지 3달됐구요..
만난지 1년되서 결혼했으니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연애를 했네요..
저희둘..
저(28)랑 신랑(30) 둘 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저도 결혼전에 만났던 사람이 있었고..
신랑역시도 결혼할 정도로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걸 알곤 있어요..
그런 사랑 한번쯤 해본거 죄도 아니고..
그리고 우리가 서로 만나기전의 일이고..하니..
우리사이 아무문제 없음 되는거니 그렇다고 넘기고 말았죠..
그치만..
결혼하기전엔 서로 과거의 흔적들은 지워야 하잖아요..
결혼전 신랑이 알려준 신랑싸이에 여러차례 들어갔지요...
이런저런 신랑의 예전사진들도 보고..하다가..
이것저것.."이별이 아프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식의 이별멘트 문구들..
비록 옛여자친구 사진이 있는건 아니였지만..
방명록에 남겨진 옛 흔적들..
신랑싸이 기웃거리다가 방명록에 있는 글 우연히 보고..
예전 여자친구랑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쓴글..
이것저것.. 어디 놀러가고 지금 모하고 있고.. 암튼 이래저래한 글들..
또 신랑친구들이 xx랑 머하냐..
걸만나느라 바쁘구나..
이번에 또 차였냐.. 이런글도...
사실 기분이 넘 나빴지만..
나를 만나기 이전의 일이라는거 다 알고 그냥 넘어갔지요..
그치만.. 결혼하고 3달이 넘었는데도..아직까지 그대로인 싸이들..
물론 신랑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머가 써있는지 기억하나도 안난다고 하는데..
그냥 많이 우울하고 그래요..
사실 개인방명록인데 그거까지 뒤져보냐고..스토커냐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싸이의 방명록 자체가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구조고..
신랑싸이인데 궁금한 맘은 들잖아요..?
(그렇다고 이멜 비번까지 알고 이멜보는게 아니라..말그대로 공개된 홈페이지에 공개된 글을 보는데..)
그 흔적까지 안지웠다는거.. 사실 기분 많이 나쁘더라구요.
몇번 신랑에게 얘기했는데
난 거기에 머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신랑은 그냥 계속 넘어가고 ..
그래서 오늘 넘 속상해서 말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부랴부랴 방명록 보고 지우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지우고 있겠죠..
제가 이상한가 싶어서 그냥 주절주절 글한번 올려봤어요..
아까도 난 머야..싶어서 주룩.. 눈물한방울 흘러나오는데..
회사에서 이게 먼가 싶어서 쓰윽 닦았네요..
난 머. 보여줄거 없어서 다 지우고 결혼했나..
서로에게 솔직하고 당당한 것도 좋지만..
보여봤자 좋지않은 그런 것들은 좀 지워줘도 좋은데...
1. -_-!
'07.8.14 1:43 PM (222.232.xxx.82)오늘 82에 왠지 리플많이다네요 ;;..
전 남자친구가 그랬어요 .
둘이 뽀뽀하는 사진도 봤고 (것도 여자가두명-_-)
남친이 전여자친구랑 수영장 놀러가서는
그 여자 비키니 모습을 찍은 사진도 봤구요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듯한 느낌이었어요 .
한 일주일 분을 삭히다가
내가 이렇게 분을 삭히니까 괜히 남자친구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그럴거같아서
솔직히 말하고 화를 엄청 냈어요 ;;;
그래도 어째요 ... 쌓인건 풀어야지요 .
솔직하게 말하세요 .
과거의 흔적은 나를 아프게한다고 .
그리고 고의가 아니더라도 이건 당신 잘못이라고 .
그거 말하셔야되요 .
전 말하고 정말 불같이 폭발하면서 화내고
남자친구 울면서 사과했는데도
가끔 속에서 울컥해요 ;;;2. ...
'07.8.14 1:44 PM (221.152.xxx.195)전 아직 결혼안한 미혼 여성인데요...
그걸 왜 지워야 하는지 알수가 없는데요??
싸이가 지극히 개인적인 곳이고 이별도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는건데...
저같아도 굳이 삭제할 맘은 없어요. 헤어졌다고 혹은 이혼했다고 해서
같이 웃으면서 찍었던 사진, 글들을 없애도 싶지는 않을듯.
그리고 신랑 홈피는 결혼과 무관하게 개인적인 곳인것 같아요.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니 애인 이메일 함부러 지워서 문제가 되었단 글 봤어요.
그냥 신경을 끄시던지 따로 두분이서 얘기를 해보는게 좋을듯 하네요.
그래도 모든걸 지운다는건... 좀 그러네요.
아,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3. 당연
'07.8.14 1:49 PM (222.234.xxx.76)당연하지요.
님이 요구를 하는 것이.
그런 요구 안하고 참는 것은 쿨한 게 아닙니다.
개인공간 어쩌구 하시는 분,
그러면 결혼했어도 자기 개인 재산 따로 챙기고, 개인 시간에 따로 여자 만나도
가정에만 충실하면 되겠지요?
이메일로 다른 여자와 즐거운 정담을 나눠도 가정에만 충실하면?
틈틈히 그 글 보며 과거를 추억하며 회상해도
아내에게만 잘하면 되겠지요?4. 리플단사람
'07.8.14 1:50 PM (222.232.xxx.82)점세개님 ..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저도미혼이고 ..
그게 직접 당하면 원글님이 100%이해가 되실거에요 .
저도 제가 그렇게 화가날줄 몰랐어요 ;
이별도 추억이라지만 뭐;
리플님의 남자친구분이
예전여자친구에게 썼던 달콤한 글들, 둘이 찍은뽀뽀하는사진이라도
본다면
그냥 그렇게 덤덤히 넘어갈수있을까요 .5. ..
'07.8.14 1:51 PM (210.108.xxx.5)전 제꺼 하나도 안 지웠고, 남편에게도 요구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남편것도 그대로. 추억이니까요.
6. ^^
'07.8.14 1:55 PM (124.61.xxx.102)그래도 남편분이 부랴부랴 지우고 계신다니 넘 속상해마세요.
결혼전 일이고 다 알고 결혼하셨는데 남편이 당당히 나오시는것도 아니고요^^
몇일전에 시집 안간 제 여동생이 사진에 전에 애인들이랑 찍은 사진들이
가득해서 (결혼할 사람 있거든요..)그거 얼른 앨범에서 다 빼서 다 버리고 시집
가라고 그랫었어요.
앨범 고대로 가지고 가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가져가 봤자 좋을일이 하나 없고...단지 자기자신만 추억할수 있을뿐이지
뭐 좋은게 하나 있을까요..
기분 털어내세요^^7. 전
'07.8.14 1:57 PM (221.154.xxx.249)원글님 맘 이해 되는데요?
저같아도 기분은 썩 좋지만은 않을꺼 같아요..
이별도 추억이고 어찌되었던 과거의 일이라고 하지만
원글님 입장에선 좋은 흔적(추억)은 아니쟎아요
남편분께서도 아내가 몇번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기억도 안난다 모른다는 식으로 말만하고...
아내가 몇번 얘기했을때 삭제 또는 비밀로 돌려놔도 됐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지금은 삭제하셨다니
앞으로 그 일에 대해서 또다시 남편분에게 얘기하는 일은 없어야할거 같구요
맘에 두시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8. 중요해요
'07.8.14 2:30 PM (24.6.xxx.27)추억은 마음속에 간직하면 되는것이고 아니면 비공개로 해놓을 수도 있는 것이고
굳이 부인을 포함한 가까운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흔적을 남길 필요는 없겠지요.
흔적도 남기지 말게 하시고 두분의 즐거운 결혼생활로 충만하게 되면 이런 일도 다 추억이다 싶을거에요.9. 배우자에 대한 예의
'07.8.14 2:40 PM (61.76.xxx.132)머릿속에 남겨진 기억과
눈으로 확인되는 흔적은 엄연히 다르죠.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우는 것이 배우자에 대한 예의죠.10. ,,,
'07.8.14 2:51 PM (220.77.xxx.229)남편 싸이에 들어가서 님도 흔적을 남기세요...
결혼사진도 올리시고
행복한 모습 보이셔서 그 사람들이 이젠 들어 올 곳이 아니다라는것을 보여주세요...11. 만약
'07.8.14 2:51 PM (122.37.xxx.39)제가 어떤 사람을 너무 사랑하고 그 사람이 혹시라도 날 떠날까봐, 그 사람의 사랑이 식을까봐 두려우면 어떤 태도를 보일까요? 전 당연히 시키지 않아도 예전의 흔적을 지우려고 전전긍긍할겁니다. 사람이라는게 다 자기 입장에서 자기 수준에서 밖에 생각 못하는 부분이 있는거 아는데 제 상식으로는 이건 상대가 두렵지 않고 상대가 어렵지 않나는 뜻이네요. 문자 그대로 두렵고 어려워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그 만큼 지금의 사랑이 소중하고 애틋해야 된다는 뜻으로 적은거란거 아실겁니다. 설사 남자가 아무생각 없이 그랬다고 쳐도 어떻게 아무 생각 없을 수가 있는지 나에 대해 그렇게 자신 있냐고 묻고 싶을것 같아요. 원글님이 기분 나쁘신거 백번 이해해요.
12. dd
'07.8.14 2:59 PM (125.181.xxx.149)당연히 아내가 화나고 기분나쁘죠.
남편이 자기 아내를 무시했다는게 맞는 얘깁니다.
만약님 말씀에 절대 동감
그게 아니라면
두분이 만나고 그 다음날 바로 결혼한게 아닐진대,
결혼하기까지 그 수많은 시간동안, 싸이에 떠난 여자를 남겨두었단 사실을 어찌 설명하겠습니까??
절대 설명이 안되죠.13. 만약..에 이어
'07.8.14 3:15 PM (122.37.xxx.39)세상에 비밀 없어요.결혼전에 연애한적 있는거 배우자도 당연히 알수 있고요 그게 죄도 아닌데 숨길 필요도 없어요. 여자든 남자든 연애를 좀 해봐야 이성 다루는 기술이 생겨서 생활이 편해진다고 믿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흔적을 그대로 두는건 심리적으로 '그래 나 연애했다. 흔적도 있는데 볼테면 봐라, 이런적 있는거 몰랐냐' 이런 생각이 묻어 있는거 같아서 싫어요. 남편이 그렇게 한다면 그 배짱이 괴씸해서 미울거에요.
14. 그래두
'07.8.14 3:28 PM (121.147.xxx.203)그거 가지고 울기까지 하시는 건 좀 오바인 거 같아요..
남편분이 별로 신경을 안 쓴 거 뿐이지 숨기신 건 아니잖아요..
남자들이 대체로 좀 무신경한 편이라 사진만 지우고는 다 지웠다고 생각하셨을꺼예요
그러니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거 일일이 비밀로 돌려놓고 혼자 보는 거 보다 훨씬 낳잖아요..
남자들의 그런 무신경에 그렇게 상처받고 속상해하시면...
결혼생활내내 울일만 가득이예요~~~
적당히 넘기세요..15. 근데..
'07.8.14 3:31 PM (58.76.xxx.5)이제와서 갑자기 지운다고 다시 들여다보면서
옛추억에 잠기는 것도 기분 별로에요.
그냥 자기 싸이지만 잘 들어가지도 않고
또 뒤에 있는 글들은 일부러 찾아 보지 않는한 안보게 되는데,
어쨋건 다시 보면서 그 당시 상황 같은게 생각날꺼 아니에요.
생각해보면 것도 싫어요.
그냥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 만나면
바로 그 작업 시작 해야죠.
이렇게 뒤늦게 할게 아니라.16. 음...
'07.8.14 3:53 PM (210.121.xxx.240)물론 위에 어떤분이 쓰셨던것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고 추억일수도 있지만
결혼을 해서 배우자가 있다면 배우자에 대한 예의라는게 있잖아요...
그리고 미혼일때는 쿨하게 넘어갈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결혼해서
내남편이라면 그런생각 싹 사라질겁니다...
꼭 어떠한 기록으로 남겨야지만 추억이 아닙니다...17. 웬
'07.8.14 4:19 PM (61.73.xxx.131)그건 개인의 공간이고 사적인 부분이고.. 와는 전혀 상관없이 마땅히 지워지고 상대의 눈의
뜨이지 않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건 상대에 대한 '배려'와 '애정'에 대한 문제에요
자기 과거와 추억이지만 그게 현재의 파트너와 관계가 있는건 아니잖아요? 싸이라고 하면
이미 공개된 장소이고 현재의 파트너와 현재의 본인과 연관된 장소인데 본인만의 사적인
부분은 본인만 알게 간직하던가 말던가 하면 됩니다. 마음 깊숙히라던가, 상대 눈에 안뜨이게.
그건 기본적인 의무에요. 마땅히 파트너 눈에 뜨일 수 있는 범위의 모든 곳에서
상대의 현재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모든 과거의 사항들은 싹 없애주는게 당연한 거구요.
그걸 안해준다.. 그런 파트너, 솔직히 아무 값어치도 없어 보이는군요.18. 맞아요
'07.8.14 5:08 PM (222.234.xxx.76)저 윗분 말대로
그거 안 지워 내 마음이 돌아갈지도 모르는데
너는 그래도 안 두렵냐, 안 겁나냐
이거지요.
내가 당당하고 내 추억이 당당한 것은 둘째치고
그걸 본 사람이 나에 대해 애정이 식고 정나미가 떨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없다는 건,
결국 나에 대한 사랑이 없다는 거 아닌가요?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 방구 뀌고 코파는 거 보이고 싶을까요?
정나미 떨어질까봐 못하지요.
전 애인 사진을 감추는 것은 예의고 뭐고가 아니라
현재의 사람이 가슴 아파하고 날 싫어할까봐 두려워하는...
사랑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사실은 사랑을 모르는 오만한 사람일 뿐.19. ...
'07.8.14 5:15 PM (124.102.xxx.71)남편이 요즘도 싸이 하시나요?
저도 싸이 접은진 오래되는데 방명록에 무슨 얘기 있는지 이런거 잘 모르거든요.
기분 나쁘신 것도 이해 가는데 남편분이 정말 별 관심없이 내버려뒀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고 신랑 싸이 예쁘게 꾸며주시는 건 어떨지요 ^^20. 그러고보니
'07.8.14 5:23 PM (211.178.xxx.241)젊은 사람들은 이런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는 거군요..
울냄핀은 나이가 좀 있다보니 싸이 / 홈피 이런거 없어서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주제이긴 하네요.
그래도 저는 제가 싸이를 하면서 나름 남편이 혹시라도 보고(볼 일도 없지만) 기분 안좋을만한 거라면 삭제하거나 혹은 비공개로 할거 같아요(정말 나만의 추억으로라도 남기고픈 거라면요.. 약간은 죄책감을 느끼고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당연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혼을 했다는건 서로 배우자에게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고 본인도 자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미혼이신것 같은 저 위에 댓글쓰신 점세개님도 나중엔 이해가 되지 않으시려나...21. 전..
'07.8.14 5:54 PM (222.236.xxx.98)원글님 맘이 이해가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
저두 결혼전 신랑한테 다 없애라고 얘기했었어요..
결혼후 우연히 신랑 메일에 들어가게 됐는데 아주 옛날 메일이 남아 있더라구요..
신랑은 기억도 못하는데.. 저만 보구 속썩다가 제가 그냥 지워버렸어요...
어짜피 신랑은 기억도 못하니까...
그리고 또 신랑이 예전부터 쓰던 컴퓨터에 옛날 메일이 남아 있는걸 보구 기분상했는데..
고민하다가 그건 그냥 두었어요...
사실 전 쿨~한 여자가 될줄알았는데... 스토커가 되는 제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져서요..
사실 크게 의미 없는것들이란건 알지만.. 막상 눈앞에 보면 그게 맘처럼 안되는것 같아요...22. 전
'07.8.14 8:49 PM (221.148.xxx.61)눈물 난거까진 좀 오바하신거같은데... ;;
제가 미혼이라서 그런가요?
나름 저도 목숨까지 건 사랑도 해봣거든요.
인연이 아니라서 결혼을 안한것뿐이죠 음...
반대로 만약 제 미래의 남편이 저한테 그런걸 요구하면
전 좀 짜증날거같애요 -.-;;23. 남편비밀
'07.8.14 10:12 PM (221.159.xxx.41)남편한테 싸이 비밀번호 가르쳐 달래서 다 지우세요.
남편이 어떤 내요이 있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그게 좋을것 같아요.
우리남편도 결혼 4년됐을때 옛여자가 방명록에 글 남겼는데. 제가 삭제 했어요.
웃으면서 "여보~ 이 글 내가 삭제 할게~" 했더니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그뒤로 연락 안오더라구요. 연인도 아니고 부부니까 서로 대화 하면 풀릴것 같아요..
아무것도 아닌일이에요.. 남편이 기억을 못할정도로 관심이 없어진 일이니까요..24. 저도
'07.8.15 3:24 AM (219.252.xxx.108)그 씁쓸함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요.
저 역시 신혼이지만 신랑이나 저나 모두 싸이에 옛날 일들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요.
아직 그것 때문에 갈등이 된적이 없어서 둘다 내버려두고 있는데요...
전 솔직히 아무리 결혼을 해도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부부인 동시에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독립된 개체라고 생각해요.
부부인 까닭에 서로의 믿음을 버릴 일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부부라고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저도 그렇고, 저희 신랑도 그러했음 좋겠어요.
만약에 저에게 저희 신랑이
옛날의 흔적들을 다 지우라고 하면 저는 몹시 불쾌할 거 같아요.
지금 저는 이 사람을 만나 아주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모든 일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 일은 그냥 저의 혹은, 저의 성장의 일부였으니까요.
지금은 잊고 지내는 과거라 하더라도,
전 그것을 지우고 말고는 온전히 각자의 몫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가끔 남편의 오래전 여자친구가
저희 남편을 잊지 못해서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건너건너 듣곤 하지만,
전혀 신경쓰이지 않아요.
저희 남편이 그 여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감정을 잘 알고 있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우리 사이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서로간의 사랑에 문제가 생긴 것이지
어디서 나쁜 *가 남편을 꼬셨다거나,
혹은 우리 남편이 나를 우습게 보고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열심히 노력하고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 틈 사이에 갈등이 싹트는 게 아닐까요.
제 방법은 싸이의 옛날 사진들이나 방명록은 안 보는 거에요.
안보면 저 역시 금방 잊혀지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 더 많이 노력하면서 사랑하세요.
어떤 비바람이 닥치더라도 서로 많이많이 사랑하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25. 저는
'07.8.15 10:58 AM (59.150.xxx.201)결혼전에 그런경우였는데, 위에 쓴 어떤 분처럼^^
혼자 분이 삭여지질 않아서 결국은 남편한테 지우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남편도 미안해 하고..
또 다른 윗분처럼 결혼사진도 올리고 남편 홈피에 글도 남기라는거
저도 그럴까 생각했었거든요?
마누라도 있고, 이만큼 행복하게 산다!하고 광고하고 싶은거..
근데 결혼하고 보니, 결혼생활을 시시콜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지지 않았어요. ㅎㅎ
서로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의 취미나 관심사에 대해 올려놓고 그런 정도로만 쓰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