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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를 보고왔습니다만...
사회적 이슈가 되기전부터 꼭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영화입니다.
저도 저희집 애들(둘다 고등학생)도 심형래씨 왕팬입니다.
애들 어릴때 티라노의 발톱을 보러가기도하고 용가리도 봤었지요.
디워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지만 저는 자신만만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그 긴 제작시간과 투자액 그리고 한번의 큰실패 끝에 나온 영화이니 틀림없을 거라는 생각이었지요.
저희 가족이 영화를 좋아해서 개봉영화는 안본게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보고나서 대부분 만족해하는 편이구요.
영화를 다 보고나서 애들이 아무 말을 안하더군요.
저도 무슨말을 해얄지 몰라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딸애가 먼저 "엄마, 심형래 아저씨 이제 어떡해..." 라고 말하더군요.
그러자 아들이 그럽니다. "안스럽다 정말..."
저희 가족이 그렇게 느낀 이유들이야 워낙 주관적이니 구구하게 적을 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단지 애들과 이런 얘길 나눴어요.
120분짜리를 90분으로 잘라 짜집기하다보니 20% 부족한 영화가 됐을거야.
미국 상영때는 120분 그대로 상영할테니 우리가 본 것보다는 훨씬 괜찮을거야...
순 우리기술이라는 CG 그리고 심형래씨의 불굴의 의지에 대한 존경만으로
만족감을 느끼기엔 마음이 아픈 그런 영화였습니다.
두 남녀배우도 미스캐스팅 같고...
아무튼 토요일밤부터 지금까지 계속 가슴이 먹먹하고 머리 속엔 미국상영에 대한 걱정뿐입니다.
영화를 보고난뒤 이렇게 마음이 힘들긴 처음입니다.
이건 애국심과 상관없이 심형래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마음입니다.
예전에 이젠 죽은 그룹 퀸의 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기사를 읽고 마음 아팠던 것처럼요...
1. 전
'07.8.13 1:29 PM (61.249.xxx.67)영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요..96년이던가 페이스오프 보고 안봤으니..
며칠전 디워봤는데..나름 괜찮았어요 마지막 자막올라가며 심형래님..이야기 쭉 올라갈떄
같은 동지나 가족마냥 잘되야될텐데..하며 약간 소름 돋았거든요..
전 평소에 그냥 상상공상을 즐기는편이지요..그런데..디워 막 걱정할 수준은 아니고 좋았어요 전,...2. 저도
'07.8.13 1:56 PM (124.80.xxx.83)툐요일에 조카들 데리고 보고왔는데 그냥 볼 만하던데요?
스토리가 빈약하긴 했지만 화면은 정말 괜찮았아요.
어차피 괴수영화는 스토리보다는 그래픽 아닌가요?
영화보는 내내 어린이들도 꽤 있었지만 집중해서 보는 분위기 였고요.
영화끝나고 주위 사람들의 들려오는 평가들은 대부분 괜찮은데? 였어요.
그런데 마지막 자막부분은 좀...
개인적으론 그 부분은 없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했습니다.3. ...
'07.8.13 2:58 PM (218.238.xxx.15)저도 토요일날 디워 보고 왔는데 평들이 다들 좋으시길래 기대좀 하고 갔습니다..
너무 기대하고 간 까닭인가요.. 전 너무 실망스럽던데요..
왜그리 열광들을 하는지.
그 외국 배우들 갑자기 키스하는것도 너무 어색하고 .. FBI 들도 허접하고.. FBI 간부 총으로 쏴 죽이는것도 이해 불가.. 벽은 스르르 지나다니면서 자동차에는 부딪쳐서 넘어지고.. 이것저것 앞뒤가 안맞는곳이 그리 많던데 무슨 말하면 총맞을 분위기여서 더이상 말은 못하겠는데요..
정말 실망했어요.심형래씨 다신 영화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4. 편안하게
'07.8.14 2:49 PM (116.120.xxx.36)...님처럼 저도 두눈 부릅뜨고 봤습니다. 흠잡을려고...그러다 보니 영화를 즐기지 못했습니다. 심형래감독의 유머가 있는 장면도 있었고, 주인공들의 어색함에 웃기도 하구...
편안한 맘으로 영화를 즐길려면 재미있습니다. 스토리 찾고 하려면 그냥 드라마를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영화자체를 즐기세요. 그럼 나름 재미있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두눈 부릅뜨고(눈아포서..)9세 아들과 같이 봤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하다군요. 또 보자는걸 말렸습니다.5. 음..
'07.8.14 4:31 PM (163.152.xxx.177)전 그냥 괜찮았는데요...
스토리야 뭐..괴수영화가 다 그렇지요 ^^;;
그래픽은 정말 괜찮던데요
뭐 영화 취향 나름이지만 저는 참 괜찮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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