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서는 아주버니

밉상 조회수 : 853
작성일 : 2007-08-13 01:36:44
저희가 큰 집과 같이 시어머님 생활비 보조해 드리면서 삽니다. 보조해 드리는 비용이 다른분들 용돈정도 드리는 거지만 봉급생활자인 저희한테 적은돈은 아니죠. 것도 외벌인데. 이런상황에서 어머님과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서 같이 사시는 아주버니가 한 분 계세요. 거의 10년전 뇌수술 받고 부모님이랑 같이 쭉 살아 오셨던 거죠. 그런데 오늘 이 분이 어머님이 관절 아파서 걷기도 힘들다 하시니 무릎 연골이 닳아서 그런거라고. 수술하면 15년정도는 거뜬히 살고 하시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으니 하는게 좋지 않냐고. 그럼 돈은 누가 내냐구요. 당연히 큰 집과 저희집. 어머님 작년에 골다공증 수술하시고 올해 치아 새로 하시고. 이거 두 개는 큰 집에서 해 드렸지만.
제가 옆에서 15년은 수월히 사실 수 있단 얘기에 어머님이 앞으로 15년을 사세요. 했네요. 지금 연세가 79세시거든요. 이제 사셔야 제 생각엔 5-7년으로 보거든요. 그 앞에선 10년도 힘드시지 않을까 했네요. (이 얘긴 제가 실수한것 같네요. ) 그리고 제가 노인들 70 넘으시면 암에 걸려도 수술 잘 안해 드려요. 체력적으로 수술을 이겨내기 힘들기 땜에 의사들 수술은 피하던데요. 했더니 시아주버니 암이랑 틀리다 관절 수술은 해야 더 이상 퇴보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하네요. 이미 어머님이랑 입 맞추고 하는 얘긴지. 어머님이 당신이 직접하기 뭐해서 아주버니 시킨건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어디 아프면 연세 들어도 해마다 하나씩 다 해야하는건지...80 다된 노인인데...
작년 하반기엔 작은 시누가 시어머님 담석이 생겼는데 의사가 간 옆에 생긴거라 수술도 못한다면서 이제 계속 시름시름 아파하면서 가실텐데 걱정이라는둥  그런데 지금 멀쩡하십니다. 여하튼 놀면서 혼자 시어머님 걱정 다하시는 아주버니가 넘 밉네요.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없으면서. 당신 사는것도 형제한테 의지해 살면서...
IP : 61.34.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07.8.13 1:59 AM (211.200.xxx.153)

    노인분들은 90은 생각하고 사시는 것 같아요. 우리 엄니 친한 동네 할머니께서 "솔직히 난 죽기싫다. 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더 좋다"고 그러셨데요. 자기네끼린 흉을 봤다면서도, 우리 엄니 남들은 다했다는 백내장, 골다공증, 보톡스, 주름제거, 검버섯제거 수술 매일 입에 달고 사십니다. 전 무릎 인대파열로 앉았다가 바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크라운 박은 이 하나는 임플랜트로 갈아끼우지 않으면 옆에 두 개 갈아야 한다고 하는데, 돈 나갈 데가 많아 생각도 못하고 있거든요. 답답하죠. 정신과에 가보고 싶을 때도 있어요.

  • 2. 둘리맘
    '07.8.13 10:16 AM (59.7.xxx.82)

    못 들은척 하시고 모르는척 하세요

  • 3. 요새 노인들
    '07.8.13 9:52 PM (222.109.xxx.35)

    암이나 당뇨 혈압 없으시면 90은 보통인 것 같아요.
    무릎 아프다고 활동 안하시고 걷는 운동이라도
    안하면 나중엔 화장실 출입도 어려워져요.

  • 4. 아마도
    '07.8.13 11:28 PM (211.49.xxx.80)

    인공관절을 새로 해드리자고 그러시는 것 같네여.
    그런데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면 알겠지만.79세의 어른께는 수술을 권하지 않을것입니다.
    일단은 연세가 너무 많은시고.
    수술에 관련된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말이 수술이시지..69세도 아니고.
    79세 어르신 수술이 힘드시지여 전신마취에 .2주이상은 입원하셔도 재활운동도 하시어야 할텐데요..

    좀 얄미우시네여..좀이 아니라..많이여 시아주버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053 펀드가입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2 펀드 2007/08/13 684
353052 중고 책 팔려고 하는데 2 궁금이 2007/08/13 379
353051 의료비실비보험 뭐 드셨어요? 1 다급해요 2007/08/13 297
353050 그럼 둘째 키우기는 또 그렇게 힘들까요? 2 궁금 2007/08/13 545
353049 그냥 몇년전에 써본글인데..... 5 송조 박지영.. 2007/08/13 828
353048 15년만에 가위눌렸어요. 3 가위 2007/08/13 445
353047 냉잔고문의요!!! 2 귀여워 2007/08/13 244
353046 강남에 코수술 잘하는 성형외과 추천 부탁드려요. 5 현모양처 2007/08/13 768
353045 저 좀 도와주세요... 5 바보 2007/08/13 844
353044 벽걸이 에어컨 질문드려요. 1 에어컨 2007/08/13 309
353043 스티커 자국..... 5 스텐냄비에 2007/08/13 411
353042 먹거리 사이트 추천좀 해주세요~~ 1 2007/08/13 438
353041 기독교 믿는 나라가 잘사는 나라 8 혹세무민 2007/08/13 1,744
353040 말이 너무많은 시누이... 3 너무 2007/08/13 1,117
353039 tv 유치원 하나둘셋에서 숫자1은 무얼까 맞춰봐요 무얼까 맞춰봐요 3 노래 2007/08/13 744
353038 소니 디카 고장이났는데... 4 .. 2007/08/13 366
353037 외롭다 4 새벽 2007/08/13 811
353036 호주&뉴질랜드 패키지여행 다녀 오신 분-여행사 추천좀 해주세요. 6 호주&뉴질랜.. 2007/08/13 577
353035 나서는 아주버니 4 밉상 2007/08/13 853
353034 70년대에 다방에서 팔던 1 혹시 2007/08/13 719
353033 방방마다 벽걸이 에어컨을 단다? 5 저~아래 2007/08/13 1,477
353032 인터넷으로 절임배추 괸찮을까요? 6 .. 2007/08/13 627
353031 남편과 사이가 안좋았더라면... 40 음... 2007/08/13 4,339
353030 둘째를 기다리며.. 걱정맘 2007/08/13 196
353029 아이 맡기는 데 얼마나...? 3 육아 2007/08/13 397
353028 80년대에 먹던 가루 오렌지 요즘 파나요 6 .. 2007/08/13 1,068
353027 밤이 되면요.. 1 애주가 2007/08/12 406
353026 통통55사이즈면 레노마여자수영복 사이즈를 뭘로 해야하나요? 3 급질문 2007/08/12 845
353025 결혼하고 나서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31 갑자기 2007/08/12 6,696
353024 여름용 검은 양복은 어디서 사나요? 2 검은 양복 2007/08/12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