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층아파트 물풍선 낙하

섬뜩 조회수 : 1,315
작성일 : 2007-08-12 11:56:08
죽음은 항상 산 사람 곁에 있는걸 새삼 느낀 일이 있었어요.

저녁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갑자기 유리병이 바닥에 떨어져 박살나는 큰 소리와 동시에 종아리에 유리파편이 박히는 것 같은 강한 통증을 느꼈어요..

너무 놀라 바닥을 보니까  찢어진 풍선과 물이 흥건하게 있더군요...

누군가 베란다에서 물풍선을 던진 것이었어요...

갑자기 화가 치밀어 고층을 향해 소리를 질렀어요...

위험하게 누구짓이냐고....

17층 정도에서 아이의 얼굴이 나왔다 들어가긴 했지만, 그 아이가 한 행동인지 알 수는 없죠...

놀라기도 했고, 유리병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집에 들어와 인터넷을 훑어보니까..

제가 운좋게 사고를 면한 형국이더군요..

고층에서 던진 풍선에 맞아 얼굴이 함몰된 사건이 있었고,  차에 떨어지면 차가 찌그러질 정도의 파괴력이 있더군요..   거의 200kg의 하중이 실린다고...

놀란 가슴은 진정시켰지만,  고층건물 밑을 무서워서 못 걸어다닐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요..

휴일이라서 내일쯤 관리사무실에 주의 방송이라도 내보내 달라고 전화라도 해야겠어요...;;

혹시 모르니,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아이들한테 한번쯤 주의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218.236.xxx.1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2 2:27 PM (124.61.xxx.28)

    그 17층의 아이가 한 일일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어릴 때 철모르게 그런 장난을 한 적이 있었어요.
    일부러 사람한테 던진 건 아니었구요. 밖으로 던졌는데 옆에 차와 사람이 있었구요.
    큰 사고는 없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놀랬었고..
    저는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다시 내다보았다가 딱 걸렸더랍니다.

    원글님 글보니 새삼 다시 미안해지네요.

  • 2. ...
    '07.8.12 3:18 PM (222.98.xxx.175)

    꼭 방송하라고 하세요.
    전에 어떤 아이가 장난으로 던진게 지나가던 사람이 맞아서 죽었잖아요.
    죽은 사람도 불쌍하지만 그 아이가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살인자라고 놀린데요.
    아이가 엄마 나 살인지 맞어? 이렇게 물어보더랍니다.
    아이는 모르고 한일이지만 그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꼭 알아야 합니다.

  • 3. ...
    '07.8.12 3:53 PM (61.41.xxx.228)

    저희 아파트는 옵*마앞유리에 맞아서 경찰까지 왔어요

    방송해도 당연 안 나왔는데 알고보니 우리 옆집애들이...

    그 엄마 직장다니는데 사고 나서 집에 와서 방송할때 있었는데 암 소리 안하다가

    경찰이 집집이 탐문조사하는데 애들이라 경찰보고 무서워서 실토

    어쨌든 배상책임보험으로 해결봤다고 하네요

    5학녕인데도 그러는데 꼭 관리사무소에 말씀하세요

  • 4. 어머나
    '07.8.12 4:31 PM (124.53.xxx.187)

    일단 원글님 많이 다치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저도 아파트에 바짝 붙어서 다니는 게 겁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 선배 와이프가 분유사러 나갔다 오다가 자살하는 중학생이랑 충돌해서 마비되신 적도 있고,
    최근엔 시댁에 갔었는데 위에서 뭐가 계속 날아와서 보니 누군가 재활용 쓰레기들을 하나씩 창밖으로 날려서 그 주변 차들을 다 찌그려 놓기도 했었고 ...
    심지어는 작년에 라디오에 청담동 호루라기라는 놈이 나와서 어렸을 때 아파트 꼭대기서 물풍선 던져서 지나가던 여자 기절시켰다고 웃으며 얘기하는 걸 듣기도 했고 ...

    방송을 하던 공지를 붙이던 꼭 얘기는 하셔야 할 듯 합니다.

  • 5. 허걱
    '07.8.12 5:02 PM (211.178.xxx.153)

    어머나님 그 선배부인은 회복되신건가요? 그 중학생은요?
    너무 너무 끔찍합니다.신문에 나올 기사네요.
    근데 대부분의 아파트가 바로 밑이 화단이라 바로 그 밑을 지나가게
    된다는 게 조금 이해가 안가는데요.
    화단이 좁아서 보도로 가는데도 피해를 입으신건지..

    암튼 꺼진불도 다시보자는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 부터 단속하고
    또 조심시켜야겠네요.

  • 6. 맞아요
    '07.8.12 5:57 PM (24.80.xxx.186)

    지인의 아들이 물풍선을 떨어뜨려
    에쿠스 지붕이 찌그러져서 변상해줬답니다.
    생각보다 그 힘이 아주 대단하다는 걸 그 때 알았어요.
    다들 조심시켜야겠어요...

  • 7. 예전 저희차
    '07.8.12 10:27 PM (222.238.xxx.58)

    복도식아파트에 살때 낮에 아이들이 비닐봉지에 물담아서 떨어뜨려서 저희차 지붕이 내려앉았어요.
    소리가 얼마나 컸든지
    마침 건너동 사시는분이 보시기도 했고 제가 층층마다 찾아다녔어요.

    14층 어느집에 아이들 와글와글 현관앞으론 물이 줄줄....아이들이 한두놈이 아니니 저희들끼리 거짓말도 못하고 아이들한테 엄마있을때 다시오마 얘기하곤 져녘에 찾아갔어요.

    올라가서 얘기하고 차 보여주고 차 수리비 받기로 하고 저희가 가는 카센타 비싸다고(90년대초 40만원) 자기네가 아는 카센타 알려주마고....그런데 그집이 더 비싸게 불러서 결국 저희가 아는 카센타가서 고쳤는데 그엄마 처음에는 미안해 하더니 나중에는 얼굴붉히고 인사도 안받더군요.
    차는 우리차가 찌그러졌는데 어떻게된게 우리가 괜히 미안해하고 그랬어요......
    만약에 차안에 사람이 타고 있었으면 어쩔뻔했는지.....생각만해도 소름이 쫙 이었던 기억이....

    떨어지면서 가속도가 붙어서 흉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원글님 얼마나 놀라셨을지 복도식아닌 아파트 범인 찾기도 쉽지않겠어요.

    던진 그아이 물풍선이 흉기가 되리라는것 알기나 하려는지......
    모두들 아이들 조심시켜주세요......

  • 8. 원글쓴사람
    '07.8.12 11:41 PM (218.236.xxx.15)

    저희 아파트가 기역자로 꺽인 구조인데, 가운데 화단이 없는 통로에서 생긴일이예요..
    그 통로로만 다니지 않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단지내 도로에 주차된 차에도 그런 사고가 발생한다면 인도나 차도도 안전하지가 않군요...

    계단식이라 라인은 아는데, 층이 정확하지가 않아서 쫓아 올라가지 못했네요..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층마다 다녀야했는데..

    제가 한소심하는 성격이라 계속 불안안 생각이 들어요...

    외상 당할뻔한후(^^;;) 스트레스 장애? 생길것 같아요..흐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978 빅사이즈 고상한 원피스몰좀 (오프매장도 좋음)알려 주셔요 3 .... 2007/08/12 751
352977 지금 날씨 어떤가요? 1 날씨 2007/08/12 186
352976 msword프로그램에서 사진이 다 한꺼번에 없어졌어요 1 MSWord.. 2007/08/12 298
352975 인터넷뱅킹 2 줌마 2007/08/12 413
352974 커피프린스궁금점과 피자헛 메뉴...그리고 강남엄마에서 반장엄마. 4 sss 2007/08/12 1,758
352973 시이모님 대모 선물 1 주주 2007/08/12 307
352972 고층아파트 물풍선 낙하 8 섬뜩 2007/08/12 1,315
352971 맘이 아프고 혼란스럽습니다. 18 여동생들 2007/08/12 3,443
352970 수표를 주웠는데요.... 24 어째요. 2007/08/12 3,437
352969 요즘 볼만한 청소년 영화 추천좀 해 주세요.. 1 해바라기 2007/08/12 298
352968 떡케이크 잘하는곳 소개좀 부탁드려요~ 둥이맘 2007/08/12 187
352967 공유해요 공유사진 ㅋㅋ 5 공유 2007/08/12 1,094
352966 신기한 인물이네요 3 가봉의 봉고.. 2007/08/12 1,178
352965 시어머님이 아기 키워 주신다는분........ 6 ........ 2007/08/12 1,157
352964 집장만시 수납이 잘되어 있는 집과 주방이 넓게 잘나온 집중 어떤집? 10 또또맘 2007/08/12 1,520
352963 주택을 꿈꾸며 5 2007/08/12 829
352962 여자가 더 사랑하면 힘들까요? 17 남녀사이.... 2007/08/12 6,294
352961 제일평화에 세일 아직 할까요? 1 동대문 2007/08/12 578
352960 장례복사업에 관하여... 8 희나맘 2007/08/12 461
352959 위험한 일 하시는 분 보고 돈이 뭔지..반성하게 되더라구요.. 8 반성.. 2007/08/12 1,313
352958 남대문 수입상가 영업시간 및 휴일 알고싶어요ㅎㅎ 2 비오네요 2007/08/12 1,680
352957 원목 좌탁을 사려고 하는데요... 1 lostsh.. 2007/08/12 325
352956 에어콘 의외로 전기 많이 안나가서 참 좋네요~ 21 시원~ 2007/08/12 3,221
352955 이천만원을 어디에 보관해야 2 궁금해요 2007/08/12 870
352954 분당 미금동 두산위브 상가의 산이슬건강원 2 미국이에요 2007/08/12 447
352953 맛난 김치 만드는 법좀.... 1 맛난 김치 2007/08/12 552
352952 SM5 , 싼타페 , 투싼 중 어느걸... 4 자동차 2007/08/12 851
352951 디-워 보고 왔습니다. 27 관람 2007/08/12 2,008
352950 만도위니아 as센터의 고객에 대한 태도 1 하소연합니다.. 2007/08/12 483
352949 미용실에 처음취업하면 그렇게 힘들고 월급도 적나요? 4 정말그런가요.. 2007/08/12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