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복사업에 관하여...

[희나맘]

제가사는곳(일본)에선 장례식복이따로있어서
거의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있어요.
물론 광택없는 검정색이지요.
디자인도 심플해서  젊어서도 입고, 나이 들어서도 입지요.
진주목거리(검정,아이보리,회색...등등)로  멋을내지요.
핸드백도 따로있어요
한국에선 뭐입나요?   검정색 옷입는다는건 알고있어요
왜냐하면,10만원정도의 장례복사업을 구상중인데
한국에서  따로 장례복을 구입할까요.
돌아가는 사정을몰라   질문드립니다.

[...]

한국에서 장례복 사업을 하신다는 말씀인지. 그렇다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남자들의 경우는 십만원 미만의 장례복용 양복이 이미 판매되고 있구요
여자들은 집에 있는 검은색 정장이나 가장 점잖은 느낌의 양장을 챙겨 입더군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급한대로 작업복으로 방문하는 경우도 많고...

[..]

한국은 일본만큼 행사에 복장예절을 안따져요.
결혼식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도 크게 흉을 안보고요,
장례식에 화려한 옷만 아니고 무난한 색을 입고 오면 눈 감아줍니다.
일본에 오래 계셨던 분이면 어떻게 저런 차림을? 하고 놀라만한 복장도
여기선 음.. 바빴나보다 저러고 온거보니.. 하고 너그럽게(?) 용서들 하더군요.
저는 옛날 사람이라 그런 복장이 놀라운데 요새 젊은이들은 착한(?) 가 봅니다.

[....]

한국에선 안먹힐것 같다,에 한표

[저도]

안 먹힐 듯 하나;; 대여;; 라는 생각해보겠다에 한표

[별로]

우리나라는 보통 검정이긴 한데, 회색이나 짙은 청색이나..
하여간 튀거나 밝지 않은 색이면 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대여사업이면 좀 어렵지 않을까요?

제가 직장에서 근무하다 친구 아버님돌아가셨다고 해서 퇴근 후 바로 장례식장 갈때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노랑이나 분홍이나) 그냥 가거든요.
보통 깔끔한 정장이면 된다고 생각해서.

근데 대여면 예약하고 받아서 갈아입고... 그게 두세시간 안에 안되니까요.
보통 하루는 걸리는데. 아차 싶으면 3일장 안에 못갈 경우도 있어요.
(실질적으로 발인날 안간다고 생각하면 이틀이지요)

그리고 아마 우리나라 어느정도 나이있는(보통 20세 이상)남녀는
검정 정장 한벌은 있지않나요? 결혼식, 장례식 기타 두루두루 ....
귀금속은 따로 정해진건 없고(화려하지 않으면 끼던거 그대로)
핸드백도 별로(그냥 들던거...)

일본 장례식복장하고는 많이 틀릴거 같아요..

[장례식장에서]

아예 장례식장에서 대여업을 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미리 충분히 광고를 하시고 장례식장앞에서 옷과 탈의실 갖추시고 빌려주시는 사업이면 수요가 있을거 같아요.

[희나맘]

여러분들의 답변감사합니다. 꾸뻑

[이미]

장례식장에서 대여해줍니다.
상주나 가족에게도 무료로 대여해주지만, 조문객한테도 무료로 대여해주던데요.
드레스룸처럼 사이즈별로 다 걸려있고 골라서 입기맘 하면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세탁도 깨끗하게 잘 되어있고 괜찮았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