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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 휴가갈때 휴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자리잡는 과정이고, 투자비용이 들어갈때가 많아서 5,6월엔 두달합쳐 1,500원(천오백원) 가져갔구요, 보통 200만원에서 많을땐 300만원정도 가져갑니다.
삼형제인데 둘다 결혼 안 했구요.
둘째가 32살, 막내가 28살이며, 현재는 둘째만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적은 이유는 남편이 형제사랑이 끔찍하여 동생들에게는 무조건 베풀자입니다.
저는 솔직히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구요.
연애도 오래 하고, 결혼한지도 4년째이지만 이럴때마다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제 주변에서는 저희 시댁얘기 들을때마다 대단하다 합니다.ㅜㅜ 길어서 자세한 내용은 패스..)
이번에는 제가 도련님들이랑 같이 휴가가자고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남편이 동생들 생각이 엄청난지라 휴가도 같겠다 가까운데로 1박2일로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서요.
아무리 성수기라 하더라도 둘째랑 저희랑 13만원~15만원씩 내면 되겠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이 이런 제가 이상하다며 화를 냅니다.
왜 돈을 걷어야 하냐구요.
각자 알아서 쓰면 되지않냐면서요..
형이 그냥 부담하면 안되냐구요
보통은 놀러갈때나 명절때 , 가족모임때 .. 걷어서 하지 않나요?
어차피 장보는거며, 차기름값이며 , 자질구레한 것들이 다 내 차지인데 제가 너무한건가요?
전 정말 너무 괴로워요.
버는 게 많으면 모르지만 둘이 벌어서도 최저임금수준인데..
그동안 너무 힘든거 많았지만 구구절절히 올리기도 그렇고, 제가 이상한건지 82님들께 묻고싶어요.
(조금 보충하자면 저 30살에 결혼했어요.
한살 어린 시동생한테도 작은 선물 하나 못 받았구요..
결혼 선물이 꼭 중요한거냐고 할 수도 있지만요..전 정말 충격이었어요.
제 남편 결혼하기 전부터 회사생활을 6개월을 못 넘기더라구요. 한달,,두달..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했더 니 결혼하고 2년을 더 그러더라구요. 4개월 일하고 4개월 쉬고..이런일이 반복되다가 마지막에 크게 터트리더라구요.
나 공부하려고 회사 관뒀다.ㅜㅜ
난 뒷바라지 하려고 결혼한 것도 아닌데..
절 불쌍히 여긴 친구하나가 돈까지 빌려주며 부부가 같이 지금 하는 일을 해보라며 밀어줘서 지금 3년째 함께 하고 있습니다.
휴가비 30만원 다 쓸수도 있지만 이런 남편이 자기 가족만 끔찍하게 생각하는게 너무 싫어요,
남편이 일 안하고 집에서 놀때 우리 도련님은 남편한테 삼만원씩 꿔가더라구요.
형수가 일해서 번 돈인거 뻔히 알면서...
이런일들이 쌓이다 보니 그냥 막 싫어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가 봅니다.)
1. ed
'07.8.2 10:33 PM (117.53.xxx.3)형이 얼마쓰면 동생들 알아서 조금씩 쓰겠죠.
결혼20년차입니다.
베풀면서 살수있다는건 참 큰 축복이랍니다.
처음 결혼해서 어려울때 형제들에게 항상 받고 살아선지 받는건 참 힘든거에요. 지금은 그걸 갚아가며
살고 싶은데 제 맘대로 안되네요. 기쁜 마음으로 베푸세요....2. .
'07.8.2 10:55 PM (122.32.xxx.149)저는 원글님 이해 되는데요.
형이 조금 많이 부담할수는 있겠지만, 형이 다 부담하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게다가 여유있는것도 아니시라면서요.
ed님 말씀처럼 베풀면서 살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건 여유가 있을때 얘기구요.
두분이 벌어 최저임금 수준이시라면,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저도 속이 좁은건지 모르겠지만 저같으면 휴가 같이 가자고도 안했을거 같아요.3. 글쎄
'07.8.2 11:20 PM (221.150.xxx.112)어느정도 벌이가 많다면야 베푸는게 좋을지몰라도 무조건 형이 쓰는건 아니라고 봐요.
휴가 먼저 같이 가자고 한것만도 큰 선심쓰는건데...
큰며느리다보니 원글님 심정이 백분 이해됩니다.
베푸는거,,좋지요..하지만 속 사정모르고 형인만큼 마음도 넓게 쓰라는말..사람잡습디다..
제 남편이나 저나 돈없어도 계산미루고 뭉그적거리는거 못해 시집식구들 외식하면 다 내는편입니다만,
어떻하면 얻어먹고 돈 안쓸까 궁리하는 동서네 볼때마다 속에서 천불이..^^;;
형은 무슨 죄졌습니까..마이너스통장까지 만들어가며 시부모 수술비에 행사비에 외식비에...
똑같이 힘들게 돈벌어 장자라는 이유만으로 더 내고 더 베풀고 하라는말,,,모르면 하지마세요.
저도 얼마전부터 집안에 큰일있거나 행사있으면 각출하자고 동서네한테 말했습니다.
허리 휩니다...4. 속
'07.8.2 11:21 PM (117.53.xxx.92)좁은 거 아닌 것 같은데요.
베풀면서 사는게 좋은거 알죠.
그런데 왜 항상 일방통행이냐는거죠.
제 친정아버지 형제들과 제 남편 형제들을 보니 처음 한두번은 고마워할지 모르나 나중에는 형은 낼만하니까, 여유있으니까로 당연히 여기더군요.
당연히 여기는 것들이 괘씸해서 몇년전부터 1/n로 칼같이 나눕니다.
이번에도 제사비용 나눈뒤 형편이 좀 안 좋아진 시동생 아이한테 제사비용에 좀 더해서 용돈줬습니다.
처음에 나눌때 돈 한푼 안내시는 시어머니께서 그거 얼마된다고 나누냐고 그러시더니 일단 각자 부담시킨후에 용돈이나, 선물이나 알아서 그 아상으로 베풀땐 베푸니까 지금은 오히려 우리에 대한 시동생과 동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고 좋아하십니다.
남편에게 알아듣게 말하세요.
무조건 퍼붓는게 내리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으로 느끼게 해줘야 사랑인거죠.5. 동생들이
'07.8.3 7:51 AM (221.138.xxx.221)못되었네요 한마디로
우리가 뭐 준비할까라든지
당연 자기네들이 그렇게 나와야지요
다같이 모여있을때 확 이야기 해버리세요
내년부터는 돈 모아서 가자고요
그래서 그 범위내에서 쓰세용6. 우리는
'07.8.3 9:09 AM (59.5.xxx.250)친정식구들이랑 갈때는 각자 한집당 정액으로 걷어요. 그리고 그외 부족한 금액은 우리 언니네가 다 부담하던데요. 한번도 남은 적이 없고 과다 사용...
시댁은요 저희가 다내요. 방값 음식값 전부 다 . 가끔씩 한끼는 사더군요.
그래서 싫어요 시댁과 같이 가는게. 경제적 부담이 정말 장난 아니예요.
따라서 놀러가는건 당연 친정식구들하고만 다녀지고 시댁과는 차츰 안가져요.
남편분께 말하세요. 부담이 많아지면 앞으로 기회가 자꾸 줄어든다고7. 원글이
'07.8.3 10:06 AM (58.142.xxx.85)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그저께 밤에 제가 속상해서 왜 맨날 우리만 희생해야하냐고 , 형이 생각하는 것 만큼 형 생각하는 도련님들도 없는데 화가 난다고 했더니 성질내면서 도련님들한테 취소한다고 전화했나봅니다.
그후로 아직까지 잠만 자네요. 일년동안 열심히 살고 며칠 생긴 휴가가 이렇게 사라졌습니다.
전 정말,,,,, 이런 남편이 싫습니다.8. 어휴
'07.8.3 12:03 PM (211.178.xxx.26)총비용 계산해서 나누는게 맞는것같은데요. 고마워한다면 또 모르지만 그런 생각도 없다면야...
도련님들이랑 같이가는건 취소했더라도 님네는 휴가 가셔야죠~~
남편이 잠만 자면 님이라도 어디 갔다오세요. -.-+++9. ..
'07.8.10 2:06 AM (125.187.xxx.60)원글님 맘 백번 이해되네요..
남편이 좋다가도 어느 한부분에선 내 말이 씨도 안먹히는 느낌이 들고 변화의 여지도 안보일땐
정말 밉고 싫고 답답하죠..
전 차라리 저희 신랑이 장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색이라도 나게요..
달랑 형제 둘인데(사이 엄청 좋습니다) 신랑이 동생이구요.
손 아래이니 발언권은 전혀 없으면서 뒷치닥거리 하느라고..
게다가 형네가 더 여유로운데도 그렇습니다.
실속있는 형과 인정많은 동생이죠. 어머님도 인정하시는 부분일 정도니까요..
결혼 2년차에 시댁으로 간 돈이... 휴...
그럴때마다 시숙은 가만히 있고 부모님들도 당연히 여기시고..
저도 그것땜에 결혼 초에 정말 이해가 안가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남편이랑 얘기하다보면
전 이상한 며느리 돈 몇푼에 인정머리없는 여자. 못된 동서됐죠.
어거지가 아니라,
자기 식구이고 남자인 자기 입장에선 정말 제가 오버스럽다 생각했던거죠..
실상은 그게 아닌데두요..
저도 다른 부분은 정말 말 잘통하는 남편인데,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심장이 벌렁거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아주 조금 나아지고 있어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남편분께 먼저 사과하지 마시구요..
(똑같이 하셔라가 아니라, 님 입장에선 힘들다는걸 남편분께서 느끼셔야 합니다.. )
남편분 스타일이 어떠신지 모르지만
큰소리로 화내시거나 그러지 마시고
조곤조곤 당당하고 똑부러지게 말씀하세요.. 살살 얼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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