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화려한 휴가를 보고

복잡 조회수 : 1,599
작성일 : 2007-07-27 10:56:52

어제 남편이랑 화려한 휴가를 보고 왔지요.
잔인하고 싸우고 이런 영화 싫어하지만...
꼭 봐야 할 거 같아서 다녀 왔답니다.
보는 내내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영화가 끝난 뒤 남편도 영화 보고 이렇게 우울한 적은 첨이라고,,,

오전에 인터넷에서 영화에 대해서 검색을 하는데,
영화 리뷰 쓰신 분들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다 울컥합니다.

폭도네 아니네, 북한군이 그랬네,,, 지역 감정 어쩌고 저쩌고
휴,,,
괜히 심란한 맘에 끄적거려봅니다..;;
IP : 222.102.xxx.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떤분은
    '07.7.27 11:01 AM (61.79.xxx.252)

    보고 싶어서 일부러 보러갔다가 졸았다고 하신 분도 계시던데..
    82게시판에서 읽었던 거 같아요. ㅎ
    그 정도는 아니지요?
    저도 꼭 보고 싶거든요. 조금씩 잊혀져가는 과거사.. 한번쯤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 2. 저도...
    '07.7.27 11:02 AM (222.118.xxx.56)

    어제 밤에 남편이랑 둘이서 화려한 휴가 보고 왔어요.
    집에 오는데 마음이 뭐랄까, 답답하고 화가 나고 우울하고 그렇더군요.
    제 친구 남편이 그 시절 그 곳에서 본인 뜻과는 달리 그 끔찍한 짓을 했었고
    그 후로 우울증으로 시달리다....ㅜ.ㅜ
    정말 어제는 이 대한민국에서 살기 싫다란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 3. 저도
    '07.7.27 11:19 AM (211.55.xxx.190)

    보고 많이 울었어요.
    거창하게 독재니 민주화니 좌익이니 우익이니 이런 논쟁을 끌어다 붙이지 않더라도, 권력과 그를 탐하는 삐뚤어진 욕망(결국 그것도 인간의 욕망인데요..)이 또 다른 인간을 그렇게 짓밟을 수 있다는 게 정말...

  • 4. 가슴먹먹
    '07.7.27 12:01 PM (220.230.xxx.186)

    그 무렵에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예고편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중3 딸애보고 "같이 갈래?" 했더니, "그 영화 엄청 serious해." 하는데
    봐도 뭔 소린지 제대로 이해나 할는지 모르겠습니다.
    잘못 이해될 경우가 좀 염려스럽기도 하고...

  • 5. 저도봤어요
    '07.7.27 2:19 PM (211.181.xxx.32)

    이요원의 말소리가 귀에 계속 울려댑니다..ㅜㅜ..
    그게 하고자 하는 말이겠죠...잊지말아야 한다는...
    마지막에..사진씬도..기억에 많이 남아요...살아남은 자의 표정이란....
    휴...여하튼.. 그네들의 죽음을..기억해야죠..
    제 삼촌도..우연히 그때 광주에 계셨다가..죽을힘을 다해서..산을넘어서 도망치셨다고 합니다..
    얘기들으면..아찔해요...

  • 6. 부끄런역사
    '07.7.27 3:01 PM (122.128.xxx.241)

    80년대 중반경에
    한 남자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이 광주사태때
    군인이었다고 하더군요
    광주로 가서 시민군들에게 총을 쏘아댄...
    그때 저는 어렸고 당연히 광주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를때였어요
    그사람이 하는말들을 나중에 되내여보면서 참 많이 놀랐었는데
    왜 민간인에게 총을 쏘았냐 그랬던 제 질문에
    그러지 않으면 내가 죽으니까 였어요
    어느날인가 이순자가 광주까지 내려와서
    바베큐 파티까지 벌여줬노라고 그러더군요
    고기 많이 먹고 힘내서 많이 죽여라는건가 나쁜....
    제가 아는 그분 정상적으로 살아가지 못했어요
    자기가 죽인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에 늘 약에 의존해서 살았는데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당시 제가 실습나가 있던 회사에
    전두환이(당시 대통령) 왔었는데
    그분이 그당일날 회사 안나온것도 그렇고...
    광주의 피해자분들이나 총부리를 겨누었던 군인분들이나
    다 피해자 아닌가 싶은 가슴아픈 역사지요

  • 7. ..
    '07.7.27 4:22 PM (125.179.xxx.197)

    하지만 자기가 공수부대였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술 마시고 한 얘기겠지만 자기가 빨갱이들 다 소탕했다고 하더이다. 기가 차서..

  • 8. 정말
    '07.7.27 11:28 PM (59.27.xxx.182)

    어떤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폭도니 북한군이니 그런 말을 한답니까?
    자신의 무지함과 그 무지함을 당당히 드러내는 몰염치가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사려깊은 82님들은 그러시지 않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353 하루가 몇시간인거처럼 느껴지시나요? 3 30대 2007/07/27 478
134352 급) 식기나 그릇세트 대여해주는 곳 있을까요? 2 2007/07/27 387
134351 신촌(연대) 근처 전세금 5천만원으로 방을 구하려고 합니다 10 전세 2007/07/27 1,053
134350 9월초에 일본 동경으로 휴가를 가려 합니다. 날씨가 너무 더울까요? 2 토돌누나. 2007/07/27 564
134349 애기 낳고 얼마후에 파마나 염색 가능한가요? 5 궁금해요 2007/07/27 627
134348 이마트 4 키위 2007/07/27 1,081
134347 아줌마친구 사귀기 참 힘드네요 ^^ 3 얼음깨물으며.. 2007/07/27 1,969
134346 지금 한국에서 네스프레소 판매하나요? 2 네스프레소 2007/07/27 592
134345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습니다. 1 .. 2007/07/27 1,183
134344 어제부터 열심히 걸어보려구요!!!!!!!!!!!! 기넣어드릴께요 ^^ 걸어요 2007/07/27 511
134343 40대 친구들이 할 수 있는 하루짜리 휴가 프로그램 추천해주세요. 1 얘들없어 신.. 2007/07/27 628
134342 어머니의 마음. 6 2007/07/27 999
134341 종교는 마약이야 12 종교란 뭘까.. 2007/07/27 1,381
134340 치킨 브로스 어디에 쓰시나요? 2 2007/07/27 488
134339 중학교 사회,국사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3 중학교 사회.. 2007/07/27 530
134338 체해도 가슴이 아프나요? 2 아파요 2007/07/27 382
134337 커피프린스의 은찬이요 17 커피프린스 2007/07/27 2,292
134336 에삐레드 스피디25와 30중 고민중... 3 에삐 2007/07/27 858
134335 상담-아이가 컴퓨터에 빠졌어요. 4 고등맘 2007/07/27 417
134334 임신 5개월 친구는 오늘 시댁 식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8 친구 2007/07/27 1,458
134333 손큰 시어머니. 12 직장맘 2007/07/27 2,092
134332 핸펀기기 바꿀때요 저장된 번호는 이동되나요? 6 핸펀교체 2007/07/27 536
134331 중학교 선택=외국어 선택 4 일어/중국어.. 2007/07/27 546
134330 넘 독설적이긴 하지만 15 nami 2007/07/27 1,998
134329 부산근교 계곡좀 추천해주세요...꼭요..^^ 4 토마토 2007/07/27 1,235
134328 가락동에서 괜찮은 산부인과? 3 임신같아.... 2007/07/27 378
134327 어제 화려한 휴가를 보고 8 복잡 2007/07/27 1,599
134326 아이들 독서논술지도 배우는곳 어디가 좋을까요? 논술 2007/07/27 251
134325 구호활동은 존경받아야 할 고귀한 것 9 구호 2007/07/27 979
134324 비행기 탈수 있을까요? 11 여행 2007/07/27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