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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겪었던 지긋지긋했던 한인교회가 떠오르네요..

소름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07-07-25 11:36:53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교회에 대한 단상들,,, 그리 좋지 않은 기억들밖에 없었어요,,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하나님만 믿으면 천국에 간다면서 우리 가족은 불지옥에 떨어질 거라는
악담을 눈한번 깜빡이지 않고 태연히 지껄이는 이도 있었고,,
그 훠어얼씬 전 유년기며 학창시절내내 만났던 개신교 신자들은
하나같이 이기적이었고... 말과 행동이 너무나 달라서 일주일마다 한번씩 교회가서 회개한다는
사람들 치고는 월요일이 되면 평상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더군요
개신교동아리에서 가는 mt에서 종교적인 색채가 없다고 괜찮다고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따라갔더니
오지산골에 들어가서 일주일 내내 밤너머 새벽까지 하나님 믿으라고 들들 볶아대는 바람에
따라갔던 인원들 비신자 50명정도 중에 저와 다른 아이 한명 외 전원이 믿는다고 두손다 들고,,
이게 정상적인건지요,,,

미국에서 살 기회가 되어 미국의 큰 도시가 아닌 작은 시골마을에서 살았었어요
작은 시골마을에 한인교회가 3개가 몰려 있더군요

제가 도착하니 그 교회에서 서로 자기 교회로 데려가려고 다른 교회를 서로 헐뜯고..
전 이미 종교가 있다고 거절했는데도 그래도 괜찮다고 일단은 자기 교회로 오라고 얼마나 사람을 못살게 구는지 집에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고 차로 데리러 오기도 하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 집을 가리켜 사탄이 깃들어서 저렇게 우리 교회사람들이 초인종을 누르면 저렇게 소리를 지른다 하고,, 초인종을 시도때도 없이 누르는데 어느 누가 가만있겠어요? 아예 이런식으로 무대뽀로 전도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동네에서 아예 왕따를 시켜버리고 바보를 만들어버리더군요..
한국사람도 몇 명 없는 정말 작은 동네였는데,,,
한국사람은 거의 모두 교회에서 일주일내내 아침저녁으로
살다시피 하고 목사라는 사람은 얼마나 물질적인 기부를 강조하는지 설교 내용도 전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어요,, 거짓말 안하고 설교 1시간 내내 하는 말이 지난주 ,지지난주, 오늘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같다는 겁니다,, 1시간을 꼬박 채우려니 같은말을 반복또 반복 목사님보다 신도들이 더 장 하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꼭 헌금후엔 그럽니다 매주,,북한선교하러 들어간 분들의 소식을 알려 주시는데 거기에 후원 들어간다고 헌금을 유도하는데 전 어찌 매주 저렇게 북한 소식을알 수 있을까,,뭐 간혹 연락이 안되고 있다고 하긴 하시더라만,,
목사님의 한 일화가,,,, 어떤 신도가 돌아가셔서 거기서 기도를 해주시다가 하시는 말씀이 "나는 돌아가신 분이 천국에 가실지 안가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대목에서,, 참,,, 보통은 천국에 가시길 빌거나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가족들도 있는데 꼭 그래야만 되는지,,

저도 어쩔 수 없이 교회를 다니게 되었어요,, 그 이유도 참 거시기한게,,, 거기 교회를 다니는 인상좋은 언니가... 처음엔 그냥 친교를 목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외로운 낯선 땅에서 저도 마음을 서서히 열게 되었는데 결국 교회를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바로 가자는게 아니고 제가 뭘 받아야 될 게 있는데 자꾸 교회에서 만나서 주겠다고.. 제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니까,,, 자기 아는 집 인테리어 너무 잘해놨다고 같이 가서 구경하자고 해서 가면 목사님 와계시고 신도들 와서 기도하고 있고,, ㅡ.ㅡ;;어쩔 수 없이 교회로 유도를 하더군요,, 제가 든 감정이,, 아,,, 이 언니는 나라는 사람 자체가 좋아서,, 그냥 좋아서가 아닌
전도대상으로  보았구나,, 그후 다른 한국인이 오니 별별 방법을 다 쓰더니 결국 이런 방법을 택하더군요,, 정을 주고받다가 교회로 유도하는 거요,,,
교회를 다니지 않으면 이 지역의 특성상 살기 어렵다는걸 아는 분들은 믿음이 없이 그냥 사교의 방법으로
왔다갔다만 하는 분들도 있었고  뭐 그랬습니다,,
전 솔직히 한국 사람인게 너무 부끄러웠어요  한국교인들의 그 특유의 유난함,,때문에요
한 외국인친구는 한국 국교가 개신교인줄 알았답니다 ㅡ.ㅡ
미국에 계시는 교인들께는 죄송해요,, 그런데 제발 좀 조용히 전도하시면 안되나요,,,



IP : 220.94.xxx.1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본도
    '07.7.25 11:48 AM (220.217.xxx.121)

    마찬가지예요...요도바시 교회.한국사람들 많이 사는 신 오오쿠보 함 가보세요...징글징글합니다.기숙사에는 오죽하면 요도바시 출입금지라고 써 있을 정도입니다.

  • 2. 특히
    '07.7.25 11:48 AM (124.176.xxx.220)

    외국에 계신분들은 교회라는 곳이 참 어렵죠.
    미국만 그럴까요. 호주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도 그렇지만 한인사회의 중심이 교회라 무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속하자니 신앙심도 안따라줄 뿐더러 그 좁디 좁은 한인 사회에에 스스로 속한다는 부담감...
    어쩌겠어요. 저야 한인사회를 포기한 편이지만 어딜가나 그들의 강력함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죠

  • 3. ㅋㅋ
    '07.7.25 11:49 AM (125.129.xxx.228)

    웃으면 안되는 데... 저도 생각나는 글이 있는 데....
    미국에서는 한국 목사가 미국오는 거 별로 안좋아한다는 글이 몇년전 본적이 있네요
    왜냐하면 와서 문제꺼리만 만들고 간다고 하더군요. 서로 패거리 만들고 교인 뺏어오기 하고 헌금 강요하고... 미국대통령은 성경을 잡고 대통령 선서를 하는 나라인데... 그 사람들도 한국 교회가 별로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는 거 같더군요.

  • 4. 실패한
    '07.7.25 12:03 PM (59.8.xxx.79)

    한인교회목사들을 많이 알아요.
    미국에서 한국식포교활동을 하니
    500명신자가 다 떠나고 목사부부만 남더라는????
    어떻게 울나라에서는 그런방법으로 신도가 유지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 5. ..
    '07.7.25 12:14 PM (116.46.xxx.6)

    지난 일요일 신오쿠보 역에서 한국어로 전도하는 아가씨.
    우리딸 붙들고 이러쿵 저러쿵...
    지겹더라구요.

  • 6. 결국
    '07.7.25 12:15 PM (211.236.xxx.142)

    내가 크리스챤으로 잘못 살면 나 하나 욕먹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이름이 망령되이 일컬어져서 하나님 말씀과 관계없이 하나님이 욕먹는 거죠.
    근데 그걸 모르고 사탄이니 머니 해가면서 믿지 않는 자라고 괴롭히고...
    제대로 못살아내면서 신앙은 쎈 척하는 크리스챤들.

    같은 크리스챤이지만 정말 부끄럽고 저도 그런 부분이 있을까 심히 두렵습니다.
    너무나 오염된 기독교. 타락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위를 둘러보고
    반성하고 하나님 뜻대로 삶이 예배가 되는 그런 삶을 살아야하는데...

    잘못살면서 개독교라고 욕하면
    그게 하나님을 믿기에 받는 핍박이라고 착각들을 하니... 맘이 아픕니다.
    잘못살면서 핍박당한다고 하나님께 갚아달라고 기도하는게 말이나 되는지요.ㅠ.ㅠ
    회개 할 일이지요. ㅠ.ㅠ

  • 7. //
    '07.7.25 1:02 PM (124.101.xxx.209)

    한국사람끼리만 전도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외국인 친구가 얘기해줬는데 정말 창피했어요..
    한국사람들은 참 열심히 믿나보다고 하는데..
    제가 한국인이니까 그렇게 얘기해줬지 속으론 참 별나다싶었겠죠.

  • 8. ㅋㅋ
    '07.7.25 1:36 PM (222.108.xxx.136)

    임신때 한국음식이 넘 먹고싶어서 한인교회가서 밥 얻어먹은 기억이 있네요 ~ㅋㅋ

  • 9. 이쁘니
    '07.7.25 2:52 PM (210.206.xxx.130)

    일본도 마찬가지. 신오쿠보처럼 한국인 많지도 않은 타마찌역에서 나오다 딱 붙들렸답니다..
    벌써 10년도 전에 일인데 얼마나 놀랬었는지..
    한국유학생을 귀신같이 알아보는 능력까지..

  • 10. 좋은 분도
    '07.7.25 4:19 PM (211.104.xxx.122)

    많지 않나요? 제 동생 집에서 땡전한푼 지원없이 미국 어학연수갔어요. 막노동으로 아르바이트해서.... 세탁소, 사진관 등등 아르바이트하면서 지내는데 지낼 곳이 마땅치 않았대요. 그때 한인교회에서 만난 한 부부가 자신들의 한 공간을 내어주셔서 잘지내다 왔다고 합니다.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 항상 갖고 있어요. 이후 한국에 와서도 연락드리고, 한국에 다니러 오실때도 만나고, 결혼식에도 참석하고 그렇게 따듯하고 좋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도 있습니다

  • 11. 동경희나맘
    '07.7.25 6:35 PM (222.0.xxx.116)

    일본에서한국교회다니다가 머리아파서미국교회다니네요
    정말좋습니다.

  • 12. 사람나름
    '07.7.26 9:01 AM (210.0.xxx.2)

    사람나름이라는 생각듭니다. 시어머니 개신교 신자이지만 시동생들에게 지독한 형수로 낙인찍힌 것에
    별 생각없이 잘 사시죠. 물론 시어머니가 자기 밖에 모르는 경향 강합니다.

  • 13. 교회에
    '07.7.26 10:40 AM (75.1.xxx.59)

    서 서로 헐뜯고, 싸우고
    끝내는 교회에서 패싸움이 나 교회가 몇개로 갈라져 나가고
    교회 다닌다며 눈 내리깔고 착한척, 얌전한척 하며
    남 헐뜯는 여자들 많은곳이 교회
    새옷 자랑, 새차 자랑, 명품가방 자랑하러
    갈 곳이 교회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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