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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이혼 중 별거를 명받았다는...

궁금하실까봐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07-07-20 17:09:20
전에 재판 이혼 중 3개월 별거로 숙려기간을 갖기로 했었다는 사람입니다.
남편,1달 후에 잠깐 들렀는데 꼴이 말이 아니더라구요.
잘못했다고 하는데 지금껏 살아왔다는 것이 정이 더 들었나 저도 참 안됐더라구요.
사회 생활 하는 사람인데,저하고는 참 안맞았지만 혼자 두면 안될 것 같은
여자의 마음과 아빠를 아이들에게서 뺏으면 안될 것 같았어요,에구 이 모성애
마침 시어머니가 많이 아파서 남편이 갈 곳도 없었어요.
저 역시 아주 좋은 직장은 아니라도 공무원에 준하는 직장이있어 크게 돈 걱정은 안하고
오히려 남편 없으니 아이들과 리듬있는 생활이 가능해서 좋은 점도 있었어요.
그래도 우울한 분위기는 뭐라 하지 않아도 있더라구요.
아이들 생각해서 다시 받아들이자 맘은 먹었네요.

다시 한번 폭력이나 외도하면 이혼한다는 각서쓰고 공증 받았구요,
친정에 각서 들고 가서 용서 받고 왔네요.

많이 변하긴 했더라구요, 그전엔 정말 오기가 많고 자기가 잘못해도
오히려 큰소리였는데...
오늘 변호사에게 이혼 취하하라고 전화했네요.

제가 걱정되는 것은 시댁 식구들이예요.
재판 이혼까지 갈 때는 시댁 식구들과도 엄청 어긋나 있는데
이렇게 남편을 다시 받아들이면 다시 어울리고 왕래해야 하는데
어떻게 얼굴을 볼까 싶어서요.
물론 제가 잘못한 것은 없는데 얼굴 보고 지내야 할 생각을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자연스레 만날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입니다.
재판 제기하기 전에는 너무 평범하지만 제 편을 많이 들어주었고,
제가 시댁에 물질이나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을 준 상태였는데,
이렇게 끝내고 다시 남편이랑 지낸다면 예전처럼은 안될 것 같아서요.

시댁이랑 연 끊고 오래 지내보신 분들, 한참 후에 다시 만날 때 어떠셨어요?
남편이 예전처럼 폭력적이 될까 싶어 겁도 나고,
시댁 식구들하고 잘 지낼 수 있을까 싶은 것도 염려되고 그렇네요.
그래도 아이들 위해 남편을 받아들인 것은 잘 했다고 격려 좀 해주세요
IP : 220.82.xxx.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07.7.20 5:25 PM (125.142.xxx.78)

    잘하셨어요,,그때 남편분 잡고싶다고 하신분 맞죠?
    남편분 그렇게 굽히고 들어올줄 알았어요
    아무리 날고 기어도 집과 가정이 제일 편안한것이죠
    그걸 느꼈으니
    이번기회에 원글님이 주도권을 잡으세요
    예전과는 뭔가 다른분위기를 이번기회를 통해 재정립하시고
    또 살다보면 합치길잘했다 느끼실일도 많을거같아요
    시댁은 그냥 철판깔고 지내세요
    예전처럼 마구 퍼줄것도 없고 또 원수보듯 그럴일도없고
    그냥 물흐르듯...
    이렇게 하든 저렇게하든 뒷말나오니
    그저 할도리만 제때 하면 책잡히지 않고 사니까
    아무튼 너무 잘되셨어요
    나중에 또 그리되면 어찌할까 미리 걱정하지마세요
    하루하루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방향으로 흘러갈거에요
    잘하셨어요!!

  • 2. 윗분동감
    '07.7.20 5:31 PM (211.213.xxx.143)

    잘하셨어요.
    시댁과 철판깔다..동감합니다.
    그런데 부부간에 공증은 일방적으로 깨질수있다네요.
    그래도 그런각서를 썼다는거 자체가 대단한일이지요.
    힘내세요.^^

  • 3. 종갓집며느리
    '07.7.20 5:37 PM (222.233.xxx.91)

    잘하셨네요..님글읽으며 참 따뜻하신 분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부디 행복하시고 즐겁게 사세요^^

  • 4. 네..
    '07.7.20 5:50 PM (203.248.xxx.223)

    저도 기억납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다 있는게 좋지 않을까...그런 답글을 제가 썼을거구요.

    잘하셨어요. 그게 엄마 마음인가보네요.
    소중한 가정 깨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지키기 위해 노력이 필요할 때잖아요.
    시집 문제로 엉뚱한 문제가 끼어들지 않도록...남편분에게도 이해 좀 구해보셔요.

    이제 영영 행복하시길 바래요...

  • 5. .
    '07.7.20 5:53 PM (58.143.xxx.138)

    마음이 찡하네요, 정말 잘하셨다고 밖에는 할말이 없어요,
    원글님도 마음이 힘드셨겠지만, 남편분 정말 안스러워요,
    평생 행복한 가정 가꾸시면서 지금처럼 잘 사시길 바래요,

  • 6. 힘내세요.
    '07.7.20 6:35 PM (121.144.xxx.235)

    많은..힘든 과정이 지나갔겠네요.
    아이들도 부부도...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이미 시집서도 그런 싸한 ~ 공기 안다면 별로 기대는 안할듯합니다.
    그냥..조금은 냉정하게..살 필요는 있는것 같아요.

    저도 예전엔 시조카들 엄청 챙기고 더 못 줘서 한이였는데...
    점점 나 살기 바쁘고 애들 키우느라 돈 들어갈 일이 많다보니 어느 새 무심해지고..
    또 형네 가정과도 어머님 독립에 대해 ..어색한 그런 과정이 지나고보니
    이제는 서로 서운타..해도 그냥 모른척 도리만 하고 삽니다.

    님도 이제는 내 가정을 위해 애정 쏟으며 잘 사시길 ..아마 그렇게 되겠지요.^^

  • 7. 시댁은 부차적인
    '07.7.20 6:55 PM (211.245.xxx.84)

    시댁 문제는 부차적인 것 같아요.
    당분간은 멀리 지내셔야죠, 뭐.
    멀어진들 언젠가는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 테니 걱정 마세요.
    중요한 건 이혼하려던 이유가 남편의 폭력이었던 같은데
    재발을 어떻게 막느냐에요.
    어려우시겠지만 예전과 조금 다르게 행동하셔야 해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을 남편이 느끼셔야 합니다.
    만만하게 보일 수도 있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마시고
    다시금 폭력이 행사되면 난 언제라도 냉정한 결정을 다시
    내릴 수 있다는 시사를 일정 기간은 보내셔야 하구요.
    남편의 훈련 기간이랄까요.
    부디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 잘 꾸미시길 바래요.

  • 8.
    '07.7.20 9:07 PM (59.23.xxx.115)

    결정 내리셨어요.
    남자들은 나이들면서 철도 아주 느리게 들죠.
    우리 사회는 아직 이혼한 여자가 혼자 살기에는
    자유롭지 못하다고 불평하는 분들 많이 봤어요.
    제2의 행복을 누리세요.
    시댁 식구들은 조심스런 시선으로 오히려 바라볼거예요.
    순리대로 님께서도 대하세요.

  • 9. 시가쪽에서는
    '07.7.21 2:13 AM (219.251.xxx.146)

    님에게 감사하다...생각밖에 없을겁니다.
    아들래미 늙어서 자식들 다 뺏기고 혼자 사는거 어느 어미가 좋아할까요.

    시댁에게는 님이 구세주 입니다. 그러므로!! 전혀 미안하거나 굽히거나, 물질적 도움 주는거 필요가 없습니다. 살아주는거니 고맙게 알아라. 라는 행동 하세요.
    지금 다시 굽히고 들어가면, 아마도 니가 혼자살려니 힘들어서 그런게지. 울 아들이 잘나서 그런거다. 할 겁니다.

  • 10. 너무
    '07.7.21 4:34 AM (222.234.xxx.197)

    너무 시댁에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시댁이건 남편이건 아쉬운 걸 알아야합니다.

    님이 너무 잘하려고, 다시 화해하려고 노력하면 고마운 거 금방 잊습니다.
    자기 잘못으로 모든 관계가 어긋났다는 걸 알도록 시댁과 한동안 멀리 하세요.
    그냥 마지못해 그쪽에서 말하면 따라주시되,
    나서서 하진 마세요.

    '언제든 나는 갈라설 수 있는 여자다'
    라는 느낌을 주세요.트집만 잡히지 않도록...
    그래야 남편도 더 노력하고 자제합니다.

    그간 어긋난거 다시 붙이려고 너무 노력하고 그러면 님이 아쉬운 줄 압니다.
    오히려 '내가 좀더 버틸걸..저렇게 노력하는걸 보니 지도 아쉬웠나보네'합니다.
    그냥 데면데면하고 철판 깔고 무시하면서 흘러가는대로 사세요.

  • 11. 시댁에서도
    '07.7.21 9:32 AM (59.15.xxx.179)

    표현은 않해도
    속내 반길 겁니다
    어색 하시면 조금 거리를 두시고 생활 하시고
    남편 불쌍타 생각 하지 마세요

  • 12. ...
    '07.7.21 10:28 AM (218.103.xxx.62)

    잘하려들지마시고 조금은 냉냉하게 형식만 갖추세요.
    윗분들 말씀 절절히 맞습니다.
    남편도 님이 그렇게 나가셔야 긴강하고 노력할것입니다.
    시댁도 남편에게도 님이 주도권을 쥐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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