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머리가 단순해서 핸드백을 못들어요.

단순이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07-07-11 21:28:24
글쎄..........처녀땐 이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당연히 숄더백도 메고
토트핸드백도 들었고, 그런데요.
애 낳고 키우는 7년동안 핸드백을 들지를 못하겠어요.
두손이 비어있어야 안심이 되고, 이거 강박증인가요?
애가 어렸을 때엔 두손이 자유로와야
애를 안을 수 있고, 또 대개 애기엄마들은 색을 메거나
크로스백을 메고 다니긴 하지요.
근데, 애가 네살 넘으면서부턴 외출할 때 솔직히
짐도 별로 없고, 아이도 하나라서 부산스러울 것도 전혀 없건만,
두손이 자유롭지 않고 숄더백을 메거나 토트백을 들어서
손에 뭔가를 쥐고 있으면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어요.
애가 유치원 들어갔을 때, 아 나도 드디어 핸드백 좀 들어볼까나
하면서 예쁜 백도 샀는데요, 그거 한달 갔네요..-_-
다시 크로스백 검색해서 메고 다닌지 어언 3년.
나이도 많아서(37), 이젠 정말 크로스백 졸업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됩니다...
머리가 단순해서 그런지 두손에 뭔가 있으면 괜히 복잡하고
짜증까지 나네요.  꼭 뭔가 잃어버릴 것 같은 기분...
손으로는 오로지 애 손만 잡고 다니고 싶다는..
저같은 분 없으시지요.
솔직히 길거리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애가 이렇게 컸는데, 나이가 이렇게 많은데,
크로스백 메고 두손 팔랑거리면서 다니는 아줌마는 없네요.
어쪄죠...별거 아닌 것 같은 고민이지만, 고치고 싶어요.
이거 고치려고 두달전엔 미친 척 하고
제 평생 처음 명품백도 샀어요.
루이비땡의 트루빌이요.
고롷게 예쁜 백을 사놓고도 들지를 못해서 벌벌거리는
바보......
IP : 86.156.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그래요
    '07.7.11 10:47 PM (222.233.xxx.62)

    ㅎㅎ 저두 그래요..몇 달있으면 마흔인데 애들은 벌써 고학년이구요..
    습관이라는게 참 무서운가봐여..저두 핸드백만 들고 나가면 영 어색하구 불편하답니다..
    두 손이 자유로워야 맘이 편하구요..가끔 애들데리고 나갈때도 아직도 양손에 한명씩 손잡고 다녀야
    안심되구요..격식차리는 장소만 아니면 크로백으로 쭉~~들꺼랍니다..ㅎㅎ
    남들이 뭐라고 하던 전 제가 편한게 좋구요..

    이쁜 가방 사셨으니..안 잊어버리게 꼭 들고 다니시다 보면 적응되지 않을까요??

  • 2. 원글아짐
    '07.7.11 10:52 PM (86.156.xxx.129)

    리플이 하도 안달리길래, 역시나 이런 바보는 나하나밖에 없다고
    머리 쥐어뜯으면서 자책하던 중이었는데,
    감사합니다흐흐흐^^
    위안이 좀 되네요..
    님말씀이 너무 맞는데요, 안잊어버리게 꼭 쥐고 다니기...
    실천 한번 해볼게요..
    한손엔 다큰 아들 손, 한손엔 생애처음 명품.
    밥안먹어도 배부른 상황???
    좋게 생각할게요.....

  • 3. ...
    '07.7.12 8:02 AM (122.29.xxx.156)

    저희 엄마가 그렇게 가방 드시는 걸 싫어하시더라구요. 전 토트나 짧은 숄더가 예뻐서 몇 번 사드리면, 진짜 안쓰셔서 속상했었거든요.
    포기한 지 오래되었지만 ^^
    트루빌 예쁘죠? 몇달 곱게 두었다 들어야 손잡이 때도 덜 타요. 옷장속에 꽁꽁 묻어두시지 마시고 아이 손이 안닿을만한데 내놓으세요. 가죽색이 연한 카라멜색이 되면 드시기 시작하는 게 좋아요. ^^

  • 4. ...
    '07.7.12 11:19 AM (125.177.xxx.14)

    저도 쇼핑갈땐 크로스백 들어요

    짐이 많으면 갯수 세어둬야 잃어버리지 않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500 으하하..별 걸 다 먹어봤다오 ㅠㅠ 11 ㅠㅠ 2007/07/11 1,935
131499 괜찮은 이삿짐센터 추천해주세요 2 이사가는아줌.. 2007/07/11 445
131498 구토를 동반한 열감기후 통 먹지않는 딸아이 8 제발 헬프미.. 2007/07/11 634
131497 옥수수는 언제까지 사야 맛이 괜찮나요? 4 냉동보관 2007/07/11 724
131496 청주사시는분께 질문드릴께요 3 이마트와홈에.. 2007/07/11 331
131495 인터넷 바꿀까하는데 하나로 어떤가요? 4 인터넷 2007/07/11 503
131494 쟁여놓고 먹기좋은 농산물 뭐가 있나요? 1 웰빙 간식 2007/07/11 762
131493 임신했을때... 3 궁금 2007/07/11 528
131492 머리가 단순해서 핸드백을 못들어요. 4 단순이 2007/07/11 1,319
131491 지하철에서 폭행당했데요.. 7 어째요..... 2007/07/11 2,569
131490 집에서 빵이나 요리 열심히 하는 분~ 15 다 먹게 되.. 2007/07/11 1,556
131489 아빠는 골프,애들은 재미나게 놀기 어딘가요? 6 초등저학년 2007/07/11 660
131488 민정이 민용이 땜에 보는내내 울었어요 ㅜ.ㅡ 17 거킥 2007/07/11 2,326
131487 얼마전에 정성본 소스 비법 구하는 글 올렸었는데요^^ .. 2007/07/11 1,838
131486 사진 올릴때요 1 이현경 2007/07/11 157
131485 질문) 홈에버 영수증 없어도 환불이나 교환되나요? 2 환불 2007/07/11 391
131484 장미색비강진 이라네요. 2 가려웠기에... 2007/07/11 1,231
131483 안양 평촌 근처의 물놀이 할만한 곳 있을까요? 5 어디로 2007/07/11 857
131482 아기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들이 부럽네요.. 6 엄마되자 2007/07/11 954
131481 수면제 문의 드려요 1 아시는분 2007/07/11 379
131480 어디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콘서트 2007/07/11 196
131479 다리 골절..깁스 얼마나 해야할까요... 3 골절 2007/07/11 723
131478 달거리 말인데요. 9 31세. 2007/07/11 863
131477 일산에 재즈댄스 배울 곳...? 1 우울녀 2007/07/11 327
131476 나같은게 무슨 생각으로 애는 둘씩이나.. 14 죽고싶다.... 2007/07/11 2,307
131475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신지요..(다이어트) 1 열심히 노력.. 2007/07/11 526
131474 음식점 선택하는것좀 도와주실래요? 4 가족모임 2007/07/11 833
131473 중2 전학가려 하는데요^^ 3 전학 2007/07/11 649
131472 실망한 해외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17 가고 싶은데.. 2007/07/11 2,312
131471 경주대명콘도 할인카드 문의 바다 2007/07/11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