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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게 무슨 생각으로 애는 둘씩이나..
우리 애들 정말 너무 불쌍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짜증이 좀 많고 따지기 좋아하는 좀 피곤한 성격이긴 해도
주변에 저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무튼 제 성격이 이렇게 파탄인지 몰랐습니다.
평상시엔 아주 좋은 엄마는 아니어도 괜찮은 엄마는 되는것 같은데
한번 열받으면(아이 때문이든, 저 때문이든) 큰애는 엄청나게 얻어맞고
둘째는 완전 방치입니다..
오늘도 큰애 영어단어시험공부 시키는데 어찌나 같은것을 자꾸 틀리는지
소리 꽥꽥 지르다가 둘째가 엉겨붙어 계속 안아달라 보채고 난리치는 통에
결국은 폭발해서 큰애 때리고 둘째 안방 침대에 넣어놓았네요.
그럴땐 정말 어딘가로 잠시 사라지고 싶어요.
이 상황도 싫고 제 자신은 더 싫어서요..
저번에 때리고나서 큰애한테 미안해서 잘때 책 읽어주며
엄마가 너무 때려서 속상하지? 했더니 자기 위해서 그런거 안다면서 안아주더라구요.
그렇게 착한애를 세상에..
왜 티비에 나오는 엄마처럼 조용조용 말로는 타이르지 못하는 걸까요..
정말 어쩌자고 애는 둘을 낳아서.. 정말 울고싶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1. 저두
'07.7.11 8:22 PM (221.143.xxx.72)가끔 그렇케 미칠듯이 폭발한답니다...토닥토닥...
그럴때는 잠시 현관문이라두 나가서 한숨한번 돌리고 다시생각해보고 들어오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저두 가끔 죽일듯이 떄리구....소리버럭버럭지르구...엄마자격없다 생각하고...
미안하다가 또 그러구...ㅠ..ㅠ
반성합니다...2. 주부
'07.7.11 8:34 PM (124.49.xxx.93)그게 주부 우울증이라더군요.
한번씩 폭발하듯이 감정 콘트롤 안되는거..
사실 당하는 아이의 입장에선 무쟈게 황당한 일입니다.
사랑도 듬뿍주는것이 엄마 이면서 또 화를 가장 크게 내는것이 엄마인거,.. 아이입장에선 불안이 더 많이 남게 된다더군요.
육아로 가사일로 지쳐 자신이 감정 콘트롤 안되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의지할 친구든, 아니면 병원의 전문의든 한번씩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고 상담받으세요.3. 아직
'07.7.11 8:36 PM (211.187.xxx.247)아이는 없지만요 아주 어렸을때요 초등한 1학년 정도 였을꺼예요
그때 다른건 기억못해도 엄마가 부엌에서 저녁하다가 언니랑 내가 아마 싸웠나봐요. 그때 엄마는 아빠랑
문제였는지 돈문제였는지 모르지만 도마에서 음식썰다 칼들고 막달려와 혼낸던 기억이 있어요
이렇게 쓰고 보니 섬찍하지만 너무 폭발을 한건지 하옇튼 엄마가 그랬어요
40이 다되어 가지만 그모습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년년생으로 어렸을때 많이 싸웠거든요
그래서 전 나중에 아이나면 아이한테 절대 화풀이 하지말아야지 생각했는데 그게 뭐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구 하옇튼 언니가 결혼해서 년년생으로 아이낳고 엄마맘 이해할꺼 같다고 해요
제일 힘든일이지만 아이한테 큰 상처는 정말 오래 아니 평생 간답니다.
지금 울 엄마는 교회 열심히 다니시고 길가다 아이한테 막 짜증내고 그런 엄마 , 아이가 징징거리면 안아 줍니다. 아마 우리한테 한걸 많이 후회 하고 그런거 겠지요4. 똑같다
'07.7.11 9:17 PM (220.75.xxx.15)저두 그래요.정상이니 안심하세요.
나도 저 둘 빨리 시집장가보내고 싶다고 부르짖고 있는 중입니다.이제 막 둘다 초등학교 들어갔건만...
으....5. 바위솔
'07.7.11 10:00 PM (59.15.xxx.179)우울증 검사 받아 보심이 어떠신지
6. 저도..
'07.7.11 10:24 PM (121.138.xxx.92)아이 둘 낳은 거..무지 후회했어요..애들은 당연히 둘은 낳아야 하는 줄 알았죠..
특히나 울 큰 애가 무지 까칠했기 때문에(사실 이유가 있었어요..) 둘째 낳아주면 저절로 사회성도 늘고 성격도 좋아지리라 믿었죠...근데..지금 보니...엄마만 더 힘들다는 사실...
큰 아이의 사회성 없는 성격은 타고난 거라서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오히려 둘째를 질투하고 상처받구요..둘째는 게 나름대로 방치되면서 관심끌려고 짜증이나 토라지기 일쑤고...
정말...큰 애를 힘들게 키우시는 분들에겐...둘째 절대 낳지 말라 하고 싶어요..7. 머..
'07.7.11 10:26 PM (116.33.xxx.33)우울증검사까지 받을 정도는 아닌것같은데요..
바위솔님은 정말 폭발같은거 안하시는 분이신가부죠...
열받을땐 쉼호흡한번 하시고 한템포 늦춰서 반응하세요^^
저두 그러려고 노력중이에요~8. 저도
'07.7.11 10:59 PM (211.214.xxx.206)며칠에 한 번씩 열받아서 폭발합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어요..오죽하면 유치원선생님이 아침에..
어머니 요즘 ??이가 참 밝게 유치원에 와요~ 하더군요..
부끄럽습디다..
아침에 남편이 유치원에 데려다 주던 몇달동안 그 시간 맞춰댄다고
애를 얼마나 잡았던지..
아침에 그리 푸닥거릴 하고 나면 하루종일 애나 나나 기분 참 우울하죠.
유치원에 데리러 가서 아침에 엄마가 좀 심하게 혼낸거 미안해라고 사과하면
그제사 안겨서 엉엉 우는 아이를 왜 그리 혼냈는지..
그래서 요즘은 그냥 제가 데려다 줍니다..준비되는데로..9시가 넘든 10시가 다되든..
뭐 그래도 오늘 아침에 이닦다 말고 그 칫솔로 슬리퍼를 닦는 장난치다가
딱 걸려서 또 한 바탕 했지만요..
어떤땐 ,,바보 멍텅구리 이런 말도 서슴없이 하고,,
그마저도 안되면 샌드백모양 튜브를 마구 칩니다..
그렇게 안하면 죽을 것 같아요..
애 둘키우다보니 인격이란게 내한테도 있었나 싶어요...9. 저랑 같이,,
'07.7.12 12:04 AM (219.254.xxx.11)병원에 가봅시다,,
저도 지금 병원 검색하고 있습니다..10. 치료
'07.7.12 12:11 AM (211.48.xxx.181)받으면 분명 좋아집니다.
모든 가족이 함게 하던데요.
특히 부부.. 남편일이 바빠도 아이들 집에 있을때에 잠시라도 봐주고 아내한테
숨쉴틈을 주면 엄마가 훨씬 부드러워진대요
아이는 더 자신감있고 자기애가 생기고..
옛날 같으면 누구나 한번쯤 있을수 있는
일들이 오늘날 에는 안먹힌 답니다.
조심하셔야 해요.11. 저는
'07.7.12 12:20 AM (221.161.xxx.239)첫째가 아침에 눈을 뜨면서 눈 맞출때 까지는 천사엄마
눈뜨고 10분 지나면 마녀로 변신
유치원 버스타고 손흔들며 천사변신
유치원 버스 내리며 천사였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마녀변신 .....
항상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요
오늘은 우리딸 절대 혼내지 말고 마음속에 커다란 바윗돌로 내감정을 아주 꾹꾹 눌러놔야지...
그게 잘 안되죠...잠든모습 보면 참 안쓰러워요..
다들 그러면서 살잖아요...
좀더 힘내세요....
빠이팅~~~~12. 원글이
'07.7.12 12:25 AM (211.110.xxx.14)소중한 답글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힘이 되네요.
얼마나 소중한 내아이들인데.. 왜 그순간을 이기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느님 말씀처럼 내뱃속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사랑을 주면서도 또 내 마음대로 휘둘러지는 가여운 존재라는 생각도 들고..
이 반성하는 마음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치료받아보라는 님들의 말씀도 감사합니다.
혹시 좋은 병원에서 효과보시면 꼭 알려주세요.
가끔은 괜찮은 곳 있으면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때 있거든요.
그리고 모든분들!! 사랑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들 많이 많이 사랑해 주자구요~ 화이팅!!^^13. 마음 아파요.
'07.7.12 10:33 AM (222.238.xxx.190)저도 그때 제일 힘들었는데.. 너무 힘들면 아이들한테 막 소리지르고 무시하고 때리고.. 작은 애가 소리지르면 뜨끔합니다. 내탓인 것 같아.. 성격 형성될 때라던데.. 남자들은 일 한다고 힘들어 하고 여자들은 하루 종일 챙겨야 하는 아이들에 우울한 현실입니다.
14. 야단맞고
'07.7.12 4:55 PM (210.90.xxx.2)울다 잠든 아이를 보며
이 천사같은 작고 힘없는 아이를 왜 그렇게까지 야단쳣을까 후회 또 후회.
엄마, 아빠 자격시험을 통과하고
아기를 낳도록 해야한다고도 생각했구요.
대부분 비슷한가봐요.
그런데, 나중에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심호흡도 하시고, 속상하고 힘든 일
남편하고 이야기해서 풀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요?
제 경우는 남편과 사이가 안좋았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더 심하게 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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