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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것 그리고 중요한것

진정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07-07-11 18:32:39
어느 싸이트엘 방문하면 온통 살림살이 그것도 고가의 살림살이로
웅웅웅~거리더라
한동안 빠져서 죽어라 거기에 올인해봤다
샀을때뿐 바닥에 떨어져 깨지기는 싸구려랑 똑같다
냄비뚜껑이 잘못해서 씽크대상판에 부딪히니 옴폭 들어가버린다
이걸 어째~
싸구려같으면야 이렇게 가슴이 아리지않으련만
산 가격을 생각하니 가슴이 쓰리다못해 아프다
음식맛이 확연히 다를줄 알았는데
별반 차이가 없다
역시 음식은 손맛이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다지만
몇년을 그 냄비에 음식을 해서 먹어봤지만 차도가 없다
도리어 무게땜에 손목이 시큰거려 미워질려한다

소위 명품이라는 가방을 들고 다녀봤다
알아주는사람 극소수다
아니 도리어 '저거 짜가 아냐?' 하는 시선이다
명품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매치가 잘이뤄져야 명품다워지나보다
나혼자 아무리 '나 명품있다'라고 소리없는 외침을 한들 무슨 소용있으랴
행여 스크레치라도 날까싶어 조심하는 자체가 경멸스러워진다
차라리 길거리에서 몇천원짜리 가벼운거 사서 마구마구 굴리고싶어진다
이미 저질러진 돈들이 아까워서 남도 못주고 팔지도 못하면서
집안 한구석지에서 고이 잠들어있다

신발을 사봤다
명품이라고 다 편한것도 아니고 닳는것도 더 심하다
뒷굽이 돌부리에 채일때마다 살점이 꼬집히는 느낌이다
아울렛매장에서 산 만만한 탠* 칠만원돈하는것이 가장 낫다

괜히 돈들여 사놓고 속쓰려 죽을것을
왜그리도 목매어 살려고 아둥바둥 거렸던고
남편눈치보고 돈버리고
그돈으로 맛있는거 사서 온가족 두고두고 포식할걸껄껄 후회가 쓰나미다

명품==사치품 ==> 빙고!



IP : 125.189.xxx.6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옳소 !!
    '07.7.11 6:38 PM (220.121.xxx.9)

    맞아요. !!!

  • 2. ..
    '07.7.11 6:53 PM (125.186.xxx.26)

    자기 만족아닐까요..

  • 3.
    '07.7.11 7:05 PM (211.187.xxx.247)

    누구한테 보이는게 아니구 눈치보며 무리하게 사는게 아니라 능력이 되고 자신한테 투자한다 생각하면
    과연 그게 사치일까요? 윗님 말대로 자기 만족입니다. 몇백만원 하는 핸드백 과연 그게 그만큼 가치가
    있어 보이는게 아니라 나한테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가끔삽니다. 남편도 이제는 아내한테 이정도 가치
    있는 핸드백이며 신발들 신고 다닌는거 뿌듯해 합니다. 비싸다고 다좋은건 아니지만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 자기만족을 위해 한다 생각해요. 저도 평상시때는 몇천원 신발신지만 가끔 호사도 부린답니다. 이제는 나한테 이정도 상은 받아도 된다 생각하고 가끔 상 줍니다.

  • 4. 각자
    '07.7.11 7:51 PM (61.34.xxx.54)

    생각나름이죠. 자기만족이랄수도 있고 아닌 사람에겐 사치일 수도 있죠. 명품 살 여유가 되고 남아도 자신한테 투자하기보다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힘들게 살아도 남에게 보이는거 좋아하는 사람 있죠.

  • 5. 궁금
    '07.7.11 8:06 PM (222.234.xxx.122)

    근데 그게... 뭘 만족시킬까요?

    자기만족이라고 했을 때... 나의 뭘?
    그게 왜 나를 행복하게 할까요?

    뭣이든 간에 내게 만족감을 주는 건 제가 가치를 두는 거겠죠.
    그래서 갖기를 바라고 갖게 되면 만족감이 들고.

    명품가방이 가치를 둘 만한 걸까요?

  • 6. ...
    '07.7.11 8:09 PM (222.234.xxx.122)

    명품가방 구매는... 사실 변명이 필요없습니다.
    돈 많으면 당연히 비싼 거 사서 쓸 수 있는 거지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런데 그걸 굳이 자기만족이라는 말로 꾸밀 필요가 있을까 하는 거에요. 명품이 없다면 그럼... 자기만족의 수단이 없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 7. 글쎄요
    '07.7.11 9:02 PM (211.41.xxx.58)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뭔가 사고 싶은 걸 사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할 때가 있어요.
    그게 1000원짜리 다이소 제품일 때도 있고, 100만원짜리 소위 명품일 때도 있구요.
    꼭 명품을 사면 자기만족이라는게 아니라, 그냥 사고 싶은 걸 사면 기분이 좋다는 걸
    자기만족이라는 단어로 표시하는 것이 아닐까요?
    다른 분들은 사고 싶은거 사면 기분이 좋지 않으시나요?
    사고 싶은게 명품이면 안 되고, 다이소 제품이면 되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 8. ..
    '07.7.11 10:29 PM (71.190.xxx.98)

    명품이라는 말 자체가 참 웃겨요. 사치품이나 고가품이라면 모를까.

  • 9. 반갑네요.
    '07.7.12 1:50 AM (70.144.xxx.223)

    바로 윗 분.
    생각이 같은 사람을 만나서..
    명품. 비싸면 명품입니까?
    사치품, 고가품... 이 맞지요.
    장사속에 말려서 거품 잔뜩 들은 고가품 입고 들면 만족스러워진다면..
    문제 있읍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계속 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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