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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인 아이...
이제 겨우 18개월인 우리 딸아이가 요즘 바깥에서 너무 말썽을 피워 고민입니다.
아직 많이 어리긴 하지만 또래 애들보다 좀 심한것 같아서요
문화센터를 다니는데...
원래도 많이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가만 있질 못합니다.
산만하다는 표현이 맞는데...
친구들을 자꾸 밀치고 당기고 꼬집고...
자기가 다니는데 걸리적 거리면 그러더라구요
안돼~!!! 하고 단호히 말해도 듣질 않고
타일러도 안되고...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러니까 다른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혼낼려니 사람들이 많아서 그것도 눈치보이고...
키즈까페 같은 곳에서도 언니 동생 할것 없이 자기가 가지고 노는 물건에 손대면 난리고...
여자앤데 왤케 말썽을 피울까요?
지금도 이런데 앞으로는 더 할것 같아서 너무 고민되네요
어떻게 혼내면 고쳐질까요?
눈 마주치고 단호히 혼내라던데 얘는 눈도 안 마주칠려고 하고...
자꾸 그러니까 어디 델꼬 다니기도 힘들고 다른엄마들이 눈치주는것 같고...
엄마가 하는말을 다는 못알아 들어도 대충은 알아듣는것 같은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1. 고만할 때는
'07.7.10 10:31 PM (59.3.xxx.128)충분히 그럴 수 있죠.
커가는 과정이라고, 그 아이의 개성이라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
엄마에게나 아이에게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문화센터같은 곳 가시면
엄마께서 좀 더 부지런히 아이를 단속하시는게 좋겠네요.
원글님 소중한 아이 괜히 다른 엄마들에게 눈총받게 하지 마시구요.
일거수일투족을 엄마가 세세히 관찰하시고
다른 아이를 밀거나 함부로 대하면 즉시 아이의 두 손을 잡고 좋은 말로 타이르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아이가 훌쩍 자라있겠죠. 너무 예쁘게.
그렇죠?2. 남일같지않아..
'07.7.11 6:34 AM (80.135.xxx.17)윗분 말씀에 동감입니다. 커가는 과정입니다. 저희 아들 지금 세돌인데 남들보다
운동 신경 뛰어나고..말만 평범하지 다른것은 빠른편이라 많이 혼내고..맞았는데
지금 너무나 미안해요. 자책할때가 많습니다.
초보엄마라 이제야 주위 동갑들이 제아들내미가 하는것 행동들을 똑같이합니다.
근데 제아들내미 동갑내기보다 너무나 빨라 주위 사람들한테 많이 혼나고 심지어는
패트병으로도 맞았어요. 그런데 정말이지 커가는 과정이예요.
누군가 누굴닮아 저리 부산하냐고..제게 비수를 꽂더이다.
하지만 그 동갑 아들내미 제아들내미보다 더 과격하게 놀고..더 심해요.
그엄마 제게 상처 주는 말 많이 했지만 저희 친정엄니..자식 가진 사람은 말 못한다.
라는 말씀에 차마 똑같이 해주지 못한게 참 후회스럽더만요.
제 아들내미 절대 부산하지 않대요.(아동학 교수에게 문의했습니다. 넘 힘들고 괴로워서)
또래보다 집중력 뛰어나고 가르치지 않았지만
또래보다 그림도 그럴싸하게 그리고(집에 놀러온 전문가가 그러더이다.)
워낙 밝고 티없어 그렇지 많이 혼내고 때린게 너무너무 후회됩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그런 자리 피했을거예요. 다른 자리에선 어찌나 이쁨을
받는지 아이가 편하지 않고..자기에게 뭔가 해하려하면 방어 차원으로
밀고 때리더라구요. 근데 아무나에게 그렇지 않아요.
이상하게 제가 봐도 얄미운 아이들에게만 그러더라는....
전 첨부터 다른 엄마들 수다 떨때 아이 따라다니면서 관찰 많이 하고
놀아줬어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윗분 말씀처럼 아이의 손잡고 좋은말로
타일러 보세요. 시간이 약이랍니다.
너무나 심한곳은 피하는것도 상책이랍니다. 이쁘고 소중한 아이 남들에게
눈총 받게 하지 마세요. 두고두고 가슴 아파요.
제가 하고싶은 말 윗님이 다해주셨네요.
아이들은 각자 잘하는것 따로 있고...겁내하는 부분이 다르다는거 다들
아셨으면...한부분으로인해 그아이를 판단하는거 위험합니다.
얼마나 자랐다고 그리 자랑들을 하는지 가끔 한심한 엄마들 많아요.
고작해봐야 제아들내미 4살인데 그리 자랑들을 합니다.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아는법!!!!
전 교육학전공에다 아이들 가르친 경험도 있지만 제아이 키우면서
현실 교육이 얼마나 힘든지..이론적으론 이래야하는데 하면서 안될때가
많다는걸 점점 깨닫고 느낍니다. 점점 힘들겠지요.....ㅋㅋ
엄마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