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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이 지나도 입덧을 계속 해요
한 일주일동안 안하고 초췌해졌던 얼굴살도 다시 올라오는것같아
기분도 좋아지고 정말 이제 좀 살겠구나 했더니
다시 시작이네요
병원에서 좀 쉬라 했었지만 친정도 떨어져 있고 집에 혼자 있음 더 할거라는 변명을 위안으로
삼고 있지만 실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회사를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4개월초반까지는 정말딱 죽고 싶었구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현실이 싫고 괴로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혼자 울렁거리는것만 한다면 몰라도
토를 못참아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 민폐끼치고
정말 모 묻어있는 더러운 화장실에서 토하면서 그 물이 튀어 얼굴이 묻을때
버스에서 못참다가 중간에 내려서 하수구 찾아 토할때....
나는 울렁거리고 암것도 못해서 도는 천정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그저 티비보며 웃고 있는 남편을 볼때...
아파서 힘든것도 죽고 싶지만
정말 헤아릴 수 없을만큼의 수치심이나 괴로움들이 괴롭혀 저를 더 황폐하게 만드는것같아요
아무리 고쳐먹으려고 해도 잘 안되고 엄마가 맨날 울면 나중에 태어나는 아가
맨날 울어 엄마가 더 힘들거란 얘기도 하나도 귀에 안들어옵니다.
아직 배가 안나왔으니 입덧이라고 써 붙이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
왠 입덧을 이렇게 요란하게 하냐는 주위 걱정과 판진도 지치고
임신이고 모고 다 다 없었던 일로 돌이키고만 싶습니다.
그치만 이래서는 안되잖아요 그쵸?
정작 여쭙고 싶은 내용은 다른 내용인데 이렇게 써나가다보니 내 한탄이네요 ^^;;
먹는건 조금씩 먹기는 시작했는데 이렇게 4개월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아가를 위한 수액이라 이런거 맞아야 하나요?
병원에서는 유명한 의사라고는 하는데 하는말이라곤 어쩌겠어요 산모가 이겨내야죠
좀 있으면 좋아질거에요 좀만 기운내서 참으시고 남편분한테 생색 실컷 내세요
이렇게만 말씀하시니... 도통 답답하네요
3개월까지는 아기 영양이 축척되있다고는 해도 그 이상 지나면 정말 발육하는 시기일텐데
이렇게 넋놓고 있어도 될까요?
초보 임산부 여쭤봅니다.
1. 저두..
'07.7.3 1:53 PM (124.50.xxx.135)저는 6개월까지 했어요
전 올케가 간호사라...아침 저녁으로 집에 와서 수액 맞았어요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심했는데
7개월 넘어가면서....언제 그랬는가 싶을 정도로...괜찮아졌어요
원글님도 병원에 가셔서 수액이라도 맞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직장 생활까지 하시니...너무 힘드시겠네~2. 토닥토닥
'07.7.3 1:57 PM (211.198.xxx.206)힘드시겠어요 ㅠㅠㅠ 임신했을때 서운하게 한거 오래가는데 남편분이 나중에 어쩌시려고...
우선 조금이라도 드실 수 있다니 다행이네요. 몸에 좋은걸 다 먹어줄 수 있다면 아기에게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안되시더라도 내 입에 맞는걸 찾아내셔서(드시다 보면 알게 되겠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서...^^) 그거라도 드시면서 입덧을 이겨내시는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누구는 아침 공복에 비스켓 종류로 이겨냈다고 하고, 아주 차거나 아주 뜨거운 음식이 그나마 구토를 덜 유발한다거나 하는 노하우들이 있더군요.)
물도 못드실 정도로 토를 계속하시는 그런 상태가 몇 일 이상 지속되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으시는게 좋구요. 지금까지 4개월을 계속 전혀 못드셨던게 아니라면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오히려 걱정을 너무 하고 신경쓰는게 님에게나 아기에게 더 안좋을 수도 있다더라구요.
저도 링거맞아가면서 힘들게 임신기간 보냈는데 지나고 나니까 이제는 먼 옛일만 같고, 그때 힘들더라도 더 유익하게 나를 위해 시간보낼걸 하는 후회도 드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구요. 이건 병이 아니라 끝은 축복이라는걸 아는 거니까요. 화이팅입니다.3. 에고..
'07.7.3 2:01 PM (125.186.xxx.142)예전 제가 생각나 글 남겨 봅니다. 저는 오개월정도 했네요.
어찌나 심하게 했는지 사무실에서 비닐봉다리 옆에 끼고 따로 전용 쓰레기통까지 구입해 놨더랬죠.
옆에 있는 비닐봉다리를 입으로 가져가기도 전에 나온적 다반사구요. 어찌해도 뭐라도 먹어야 토하지하는 맘으로 식당갔다가 일 내고... 화장실에서 할때 물 내릴 틈도 없이 쏟아져 나와 앞사람 분비물까지 얼굴에 뒤집어 쓰고.. 먹지도 못하는 데 자꾸 그것만 해대니 위액만 나올때도 다반사...
어휴.. 어찌 살았나 몰라요. 님 보니 딱 그때 저 같습니다.
저도 하늘이 빙글빙글 돌고 머리까지 아프고 우체국에서 쓰러지기까지 했었어요.
매일 매일이 고통스럽고 왜 나만 이렇게 유별난가 싶기도 하고 간만에 샐러드 먹고 싶다고 남편에게 부탁했더니 어디서 파는지 모른다고 슬그머니 넘어가서 지금껏 저한테 구박(?) 받고 있죠~ ^^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주더라구요.
너무 너무 힘들고 머리도 빙빙돌고 그러시면 병원가서 사정 얘기하고 수액 좀 맞혀 달라 하세요.
너무 참는 것도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그 입덧을 잊고는 둘째까지 가져서 둘째는 그래도 4개월 입덧하고 끝냈답니다.
힘든 시기지만 잘 넘기시면 아주 이쁘고 건강한 아기가 방긋방긋 웃으며 그 고통들 다 날려줄거에요~~4. 저도...
'07.7.3 2:15 PM (59.13.xxx.7)6개월초까지 그랬었어요...지금은 7개월중반......먹으면 바로 직행이고.....토하다 토하다 목에 염증
생겼는데 약도 못먹고...물마실때조차 따끔거리고 난리도 아녔어요....저보다 먼저 결혼했던 여동생이
입덧이 심해서...임신하고 체중이 10kg정도 줄어서 병원서 링거맞고 그랬죠...한의원가서 입덧좀 가라
앉히는 약 먹고 나니까 좀 덜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친정엄마가 한의원 데리고 갔는데...한의사...
저 딱보더니......아직 괜찮으니까...걍 참으라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참았죠뭐....지금은 토하지는 않는데....여전히 소화는 안되네요...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으니 그냥 저냥 살아요~~~^^
정말 심하시면 병원가서 말씀하시고 수액좀 맞으시구요...다니시는 한의원 있으시면 가서 진맥해보시고
입덧좀 가라앉히게 해달라고 해보세요~~^^5. 에휴
'07.7.3 2:23 PM (121.136.xxx.36)남의일 같지 않아 올립니다..
저 지금 8개월 들어갑니다.. 지금도 합니다.. ㅠㅠ
수액도 여러번.. 한약도 한달 가까이 먹고.. 많이 나았어요.. 4개월 딱~ 돼는날 한의원가서 약 짓고 먹었더니 들 올라오더군요.. 지금은 애가 커서 위를 누르는지 위액이 넘어와서 하루에 한번은 화장실갑니다
이도 제대로 못 닦았어요.. 전 아욱된장국이 넘 먹고 싶엇고.. 회사 사무실에 이따만한 제주무 들고 댕기면서 썰어 먹었구요.. 점심으론 무생채만 며칠 먹고~
저희 오빠가 한의사인데 울며 전화 했더니 입덧으로 죽은 사람 없으니 견뎌~! 하면서 절 더 울리더군요
한약 먹어요.. 그게 젤 효과 있었어요..
수액도 여러번 맞았고 물도 바꿔보고(무슨 전해수~) 비싸다는 과일부터 다~ 해서 먹었지만
절대 나아지지 않더군요..
지금도 고기, 생선 종류 다 싫고.. 한참 냉면이랑 모밀 먹다 이젠 그것도 싫고 과일만 (것도 신것만)
먹습니다.. (점심도 걸렀다죠) 밥도 이매만큼 먹고.. 빵 사다 먹다 지쳐 제가 만들어 먹는답니다
(유기농 밀가루. 설탕.. 건포도 왕킬러.. 호두, 등등 견과류 잔뜩)
입덧땜시 2째 낳아라 하면 울먹 울먹 목메입니다..6. 괜찮아용
'07.7.3 2:23 PM (61.107.xxx.2)제가 아는분은요~ 8개월까지 입덧을 너무 심하게 해서
병원가서 링겔맞구....
근데, 아갸는 너무 건강한거예요..
그니깐 걱정마세염...7. 임신중
'07.7.3 2:24 PM (211.192.xxx.82)한약은 먹지 마세요,약재가 어떤건지,농약여부도 있구요...저도 무척 심해서 6개월 지나 배 나오니까 그나마 좀 났던데 그래도 에는 잘 커요,제가 지나고 생각해보니 엄마의 기분이 꽤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저는 우울하고 신경질나고 그랬거든요,받아줄 사람있으면 엄살처럼 더하구요.즐거운 생각갖고 토할때 토하더라도 자꾸 찾아먹고 계세요...
8. 원글
'07.7.3 2:56 PM (222.107.xxx.141)감사합니다.
정말 이런일은 겪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것같아요
걱정하던 눈빛들도 이젠 다 눈치로 여겨지구....
하루 세번 하던 양치도 이젠 아침에 한번만 해요
칫솔만 갖다대면 바로 올라오는 통에 ㅡㅡ;;
그래도 님들 보면서 다시 기운내렵니다.
뱃속에 있는 아가한테 나쁜 생각 가졌던거 미안하다 해주고
눈물 훔치고 다시 웃어야죠
이런 저도 적응할때 된것같은데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아자아자아자~~~~~~!!!9. 조금만 참으세요
'07.7.3 4:04 PM (221.143.xxx.241)첫째때는 6개월 입덧했어요.
음식 먹기만 하면 바로 토하는거예요.
물만 겨우겨우 먹으면서 가끔 병원가서 영양제 맞고 살았어요. 조금만 참아보세요.
입덧 금방 없어질거예요. 긍정적인 생각만 하세요
지금 둘째가 7살인데 둘째 임신했을때는 입덧한번 하지 않고 낳았어요.
힘내세요.10. 하핫..
'07.7.3 5:47 PM (211.108.xxx.117)저는 낳을때까지 했습니다.
사람 몸 깊숙한 곳에서 그런 냄새가 나는지 처음 경험했었고 , 몸깊숙한 곳에서 배어나는 내 냄새때문에양치를 열두번도 더했던것 같아요.
tv에서는 먹는 장면이 얼마나 많던지, 아랫집은 어쩜 그리 콩나물국을 많이도 해먹던지...
ㅎㅎㅎ 지금도 콩나물국은 싫어해요.11. 유~
'07.7.3 5:50 PM (211.115.xxx.105)저도 입덧 중이에여... 3개월.... 읽고 있는동안 원글님의 심정이 와 닿네요. 원글님 정도까진 아니지만 저도 먹는 족족 다 토하고 있고 어지러워 뱅글뱅글 도는데도 회사에서 허구헌날 야근까지 하고 있답니다. 옆에서 밥먹고 티비보는 남편 미워 죽겠고, 유난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미워요. 저 임신하고 열달내내 입덧했다는 울엄마만 안절부절 걱정이시네요. ㅎㅎㅎ
12. 멋진엄마
'07.7.3 9:33 PM (116.34.xxx.156)저는 낳으러 가는 아침까지 입덧했어요.
임신 초기에 10키로가 입덧으로 빠져 입원했구요.
크크 그래도 입덧하면서 셋을 낳았어요
힘내세요13. @@
'07.7.3 10:23 PM (218.54.xxx.174)저도 거의 8개월까지 했고....한달 살만하다 몸이 무거워 또 힘들었다는.....ㅋ
힘내세요....
예쁜 아기 태어날거예요.14. 동감
'07.7.4 10:18 AM (59.4.xxx.164)저두 입덧하면서 죽은사람없어 이소릴 들었는데 너도 한번 당해봐라 이맘이 들던데요...
둘째무서워서 못가지다가 지금 뱃속에서 잘 크고있답니다.
혹시나 하고 입덧 덜할까?기대했는데 기대는 우스스스 무너지고 제대로 했습니다.
절대로 두번다시 네버 임신할 생각없습니다....ㅠ.ㅠ
울영감도 애 더 낳지 말자고 사정하던데요.입덧하는동안 집안살림이랑 큰애 돌보니라 아주 힘들었던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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