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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사주는게 나을까요? 현금이 나을까요?

질문 조회수 : 723
작성일 : 2007-07-02 14:40:23
새언니가 쌍둥이를 출산했는데, 오빠가 나보고 유모차를 사달라고 해서 사주기로 했거든요.

현금이야 줘봤자 표시도 안나지만 유모차는 아기들 태우고 다니면 표시가 나서 저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어떤 모델을 사는게 나을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오빠랑 언니보고 고르면 사준다고 했어요.

근데 오빠가 아기들 유모차를 100일 지나서 태워야 한다면서 천천히 사달라고 하고 모델을 안 고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백일 선물로 사주겠다고 했지요.

근데, 오빠가 그럼 출산선물로 아기침대나 카시트나 다 사양안한다면서 은근히 출산선물을 따로 하길 원하더군요;

오빠가 좀 얄밉게 생각되어 아직 아무것도 안 사주고 버티는 중인데요.

솔직히 전 그냥 유모차만 사주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결혼할 때 오빠가 한 푼 보태 준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오빠가 부모님께 따로 드린 것도 없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도 한 푼도 안 보태셨거든요).

처음엔 새언니가 김치냉장고를 사줘야겠다느니 하는 말만 하다가 그냥 어영부영 넘어갔습니다.

저 집들이 할 때 10만원짜리 상품권 하나 주더군요.  

친정아버지 환갑때도 제가 500만원 정도 들여서 해외여행 보내드렸는데 오빠는 딱 100만원 보탰구요.

근데 이번에 자기 아기 낳았다고 저한테 대놓고 유모차 선물하라고 해서 좀 그렇습니다.

친정 부모님 생각해서 그냥 사주려고는 하는데, 그것 말고 따로 출산선물을 또 원하니 좀 짜증이 나네요.

게다가 오빠가 원하는 성능을 가진 유모차 가격을 알아보니 최소 40만원 이상이더라구요(해외구매대행으로 할 경우).

그냥 출산선물 겸 백일선물 겸 해서 유모차만 사주고 싶은데 그러자니 출산때 너무 아무것도 안 해준거 같아서 좀 그래서요.

얼마전에 조리원에서 퇴원했다고 해서 한번 보러 가긴 가야하는데,

그때 차라리 40만원 현금을 주면서(솔직히 30만원 정도만 주고 싶지만 유모차 가격이 가격이라서요) 유모차나 원하는거 알아서 사라고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출산선물은 따로 안 한다고 하고, 유모차를 사주는게 나을까요?


참, 아기들 백일때도 고모가 선물 따로 해야 하나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좀 까다로워서 대놓고 저한테 고모가 아무것도 안해주냐고 뭐라고 하거든요.




IP : 61.76.xxx.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2 2:59 PM (202.130.xxx.130)

    선물은 맘에서 우러나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냥 유모차 사라고 현금 드리는게...

    그리고 백일 선물을 따로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신다면 그냥 가벼운 옷으로 대신하는 건 어떨까요?
    무조건 받기만 바라는 사람들은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 하더라도 얄미워요~~~

  • 2. 유모차값
    '07.7.2 3:01 PM (122.46.xxx.69)

    따로 주시고 백일때는 외출복 한벌씩 해주면 충분할거 같은데요..(아니 넘칠듯 싶지만 오빠가 대놓고 해달라고 했으니..)
    근데 쌍둥이용유모차는 더 비싸지 않나요..?

    근데 오빠네는 원글님 결혼할때도 아무것도 안해주셨으면서 대놓고 원하는거 좀 그러네요.

  • 3. 선물
    '07.7.2 3:22 PM (218.235.xxx.109)

    고모가 해주고 안해주고는 고모 마음이죠 뭐. 선물은 주는 사람 맘 아닌가요?
    글쓰신대로라면, 그런 오빠 얄미워서라도 백일선물 안하고 넘어가고 싶어지네요.

    저도 아이가 둘이지만 이모건 고모건 백일선물 따로 받아야 한다는 생각 한적 없어요. 첫돌이면 또 몰라도.

    그냥 돈으로 유모차 원하는걸로 사라고 적당히 주시고 백일땐 윗분말대로 옷이나 비싸지 않은걸로 사주세요. 저라면, 백일 선물은 안할거지만요...

  • 4. ``
    '07.7.2 3:23 PM (211.106.xxx.237)

    오빠가 넘 동생한테 밝히네요 왜 전 이럴때마나 새언니가 나쁘다는 생각이 드는지... 죄송 ~~
    전 오빠보다 결혼을 일찍해서 이번에 오빠결혼하고 애기낳고 할때 제가 해주고 싶은게 넘 많았는데 새언니가 너무 많이 도와주는거 같다고 두고 두고 애기해서 오빠도 고맙다고 몇번애기하고 .. 그러다 보니 새언니가 좋아지더라구요 .. 남편은 와이프하기 나름이라더니 생각도 좀 들고 절로 맘에 우러나서 도와주고 싶더라구요 .. 근데 원글님처럼 대놓고 밝히는 경우라면 새언니나 오빠가 밉겠어요 그럼 굳이 고민할필요있나요 그냥 돈으로 좀 주고 백일은 밥이라고 먹으라고 초대하면 그때가서 내의정도 사면 될꺼 같은데.. 보통 백일은 잔치도 안하던데 거한선물을 기대하는지... 자꾸 기대부응하면 더 큰걸 바랄수도 있겠네요 ..

  • 5. 음...
    '07.7.2 3:25 PM (219.248.xxx.111)

    제 생각엔 현금보다 선물이 더 좋을거 같아요.
    돈 받아서 유모차 안사집니다. 안그럼 저렴한걸 사게되고 괜히 돈 주고 좋잖은 유모차 끌고 다니는거 보면 원글님 맘도 좋잖을듯 하니 그냥 유모차를 직접 사주시고, 백일땐 반지나 하나 해 주셔요.
    동생 결혼때 땡전한푼 안 주고 무슨 그런 오빠가 다 있데요. 전 근데 왜 새언니가 더 미울까요?
    오빠가 안한다 하더라도 새언니가 시누이 결혼때 뭐라도 해주자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유모차 한달지나서부터 태웠습니다. 물론 180도 눕혀지는거라 신생아때부터 태울수 있었구요.
    유모차 바퀴에 커버 씌워서 거실에서 침대 대용으로 재웠습니다.
    애가 흔들침대를 싫어라해서........

  • 6. 그냥..
    '07.7.2 3:32 PM (58.76.xxx.39)

    지금은 내복이나 사다주고.. 나중에 유모차 날리시던가 하세요~근데 그 비싼거 다 사주지말고.. 봉투에 20만원정도 넣어서 주세요. 얄미워서...그것만해도 될꺼같아요~

  • 7.
    '07.7.2 4:06 PM (125.186.xxx.139)

    그렇네요. 동생 결혼하는데 아무 것도 안해 줬다니.. 더구나 부모님 여행경비를 동생분이 몇백이나 더 많이 대시고..

    원하는 데로 해 주다가는 나중에 감당이 안 될것 같은데요.

    그냥 원글님께서 유모차 골라 사줘버리세요. 산후조리원 갈때는 그냥 내복이나 한벌 사가시고.
    삼사십만원짜리 유모차 선물이 어딥니까.. 본인은 동생한테 베푼 것도 없는데.

  • 8. 오빠도 참...
    '07.7.2 4:41 PM (211.172.xxx.143)

    동생분을 섭섭하게 하시는 분이네요~!
    동생분께서 유모차를 사주기로 하셨으면 유모차로 출산선물을 주세요..(돈으로 주면 다 써버리고 알꺼 같아요) 그리고 100일땐 식사초대했을때는 내의 사가시고 초대없음 그냥 인사만 하시면 안될까요?

  • 9.
    '07.7.2 9:08 PM (124.54.xxx.153)

    물건으로 해주세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한번은 유모차, 한번은 내복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요. 쌍둥이면 내복 두벌만 해도 오만원돈이잖아요.

    근데 정말 오빠분 얄밉네요. 적당히 하세요. 원래 받는 사람은 받을줄만 안답니다. 받기만 하다보면 나중에 내놓으라 생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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