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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무심한 남편 쓴 사람입니다.

이제는포기 조회수 : 708
작성일 : 2007-06-28 14:54:35
먼저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 글 올리고 업체 손님이 와서 자리 비운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댓글들 프린트해서 하나하나 코멘트 써서 이따 남편한테 보여주려고요.

저도 알아요.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성격이 그렇다는걸..
연애를 오래했는데도 그 성격 때문에 결혼 초부터 참 많이 싸웠었어요.
열심히 싸우다 보니 알겠더라구요. 이 사람 일부러 저한테 냉정하게 그러는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생각을 못 해서 그런다는걸...

알면서 안 하는건 죄지만 몰라서 못 하는걸 어떻하겠어요.
그치만 수요일 저녁 같이 먹는건 정말 여러번 얘기했던거거든요. 그래서 더 화가 났던거구요.

아까 남편한테 전화가 왔는데 삐졌냐고 하면서 괜히 안하던 애교(?)도 부리는데 손님 계셔서 나중에 얘기하자 하고 그냥 끊었어요. 사실 집에가서 한바탕 할 생각이었는데.. 그냥 댓글 프린트해가서 그것만 보여주고 조용히 넘어가야겠네요. 본인도 뜨끔하겠죠.. ^^

달아주신 댓글들이 하나하나 너무 공감이 가고 그래요. 남편한테 여러번 실망하고 이제는 혼자 밥 먹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영화보러 다니는 것들에 익숙해지고 말았거든요. 저는 가끔 내가 결혼 안 한 싱글 같다는 생각도 해요.

그래도 다른 부분들에서는 수십번 세뇌시키면서 많이 바뀐 부분들도 있고 하니 다시 실망할 줄 알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계속 잔소리 해봐야겠어요. 근데 이걸 정말 15년 20년 해야 이제 좀 말이 통한다 싶을까요?? 어디 속성으로 바꾸는 방법 없나 모르겠네요.. ^^;
IP : 221.150.xxx.2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8 3:11 PM (210.104.xxx.5)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전 혼자 밥먹기, 혼자 놀기, 혼자 영화보기 다 좋아하는데 옆에 꼭 붙이고 다니기 좋아하는 신랑 때문에 속이 엄청 깝깝하답니다.-_-;;
    어쩌겠어요, 어느 정도 포기하고 살아야지..
    화해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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