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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무시하는 시동생네...제가 쓸데없는 억측을 했길 바랍니다
남편은 미혼시절 꾸준히 모은 월급...전세금에 조금 못미치는 금액을 아무 서류도 없이 시아버님 통장에 입금시켜 드렸어요. 전에 사시던 분들 전세나갈때 전세금 받은걸 돌려 줘야 해서요.
저는 결혼해 살다가 나중에는 서류 만들어 주시겠지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지만...
결국 저희는 시세보다 약간 모자른 전세금을 드리고 살게 된 거지요. 아파트는 아직 시아버님 명의입니다. 저흰 전세 계약서도 없어요. 남편에게 전세 계약서만이라도 해달라고 말씀드리자하니 남편은 부모자식간에 그런 이야기를 어떻게 하느냐고 하네요. 모시고 살지 않는것도 죄송하다면서...
그런건 확실한게 좋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못들은 척합니다.
아버님도 좀 돈문제에 대해서 희미하신 성격이세요. 아직도 말씀이 없으시네요.
집 명의가 시아버님 앞으로 되어있으므로
(이유는 주변에서 집 명의 아들앞으로 바꿔주면 대접 못받는다고 그러셨대요.
이 집 정말 낡고 작은...시골이라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물론 저흰 이것도 장만할 형편은 안되지만 그런 "재산"입니다 이거 있으나 없으나 지금도 할 만큼만 하고 그다지 대접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살고 있는데...)
저흰 3년간 전세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어요.
이런 말하면 제 주변에서는 다들 그래도 장남이니까 저희가 살고 있는 집 그냥 살라고 하는거라고 나중에는 주실거라고들 하지만
전 아무리 시댁 뒤치다거리 다하는 장남이래도 시동생들도 있는데 감히 그런 욕심 안냈습니다. 나중에 돈 모으면 집사서 나가야지 그랬어요.
일전에 시어머니께서 요새 비싸게 값 오른 신도시 집값 말씀하시기에 저희도 어서 돈 모아서 집사야할텐데요 지나가는 말씀으로 드리니 너희는 그 집(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집) 있는데 무슨 걱정을 해 그러셨어요. 아무리 욕심 안냈다고는 말했지만 그 말씀을 들으니 저도 참 간사한게 왜 이리도 안심이 되는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또 시동생이 남편에게 연락해왔어요.
시어머니께서 저희 살고 있는 이 집에 살고 싶어하신다고요.
저희랑 합가하자는게 아니고 시골살림이 힘들어서 편하게 아파트에서 살고 싶으시다고요.
원래 도시생활하시다가 시아버님과 저희 결혼후에 재혼하시면서 시골 생활하시게 된 분이신데 적응이 힘들어서 그러신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요.
저희 새시어머님... 똑 부러지시는 분이세요. 저나 남편처럼 하고 싶으신 말 못하시고 미적거리거나 하는 분 절대 아닙니다. 저한테도 얼마나 사려깊게 시원시원하게 잘해주시는 분이신지 몰라요.
엊그제도 뵙고 식사했는데 저희 집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셨어요. 아마 시동생 말대로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다면 제게 먼저 말씀하실 분이십니다.
전 시동생이 결혼전부터 저와 저희 남편을 무시하는 걸 많이 봐온터라 이번 일이 곱게 봐지지가 않는데요...
사실 동서네가 저희 집 이야기를 문제 삼는게 처음이 아니거든요. 거의 3,4개월에 한 번 term으로 그러네요. 시부모님 재혼하실 적에는 집수리비가 모자라니 이 아파트를 팔아야하지 않느냐는둥 형네는 그 집에 사니까 집안행사때 돈을 더 내라는둥 그 집 사니까 사촌 시누이 데리고 있으라는등...아아 생각하니 슬픕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이 작고 초라한 아파트를 걸고 넘어지네요. 잠자리 불안하게요.
제 생각에는 시동생이 부모님에게서 형만 집을 받을까봐 괜한 말을 자꾸만 꺼내는거 같습니다. 너무 과한 생각인가요...?
이런 말하면 우습지만 동서네는 이미 저희 집값에 상당하는 금액을 결혼할 때에 시댁에서 받았습니다.
앙리때문에 추억의 표현을 빌자면 same same 이 아닌가요?
그런데도 자꾸 틈만 나면 그런 문제제기로 저와 남편을 얹짢게 하네요.
오늘도 아기 업고 아픈 무릎 일으켜 빨래 널면서 생각하니 이 작은 집을 갖고도 형제간에 저렇게 무섭게 구는구나 싶고 아기랑 단 세식구 조용하고 단란하게 살고 있는 이 작은 집을 시동생이 저런 시선으로 보고 있었구나 더럭 겁도 나고 사람들이 이래서 무서운 거구나 싶기도 하고
업어서 빨갛게 자국난 아기 다리를 보니 출산 전날까지 새시어머니 오시기전에 대청소하고 그러느라 시댁가서 꼬박 열 몇시간을 혼자 일하고 와서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왔네요 하던 의사선생님 말씀도 생각나고...(시댁에서 한시간 거리에 사는 동서네는 부르지도 않았다지요)
결혼전에도 저를 가리켜 막말했던 시동생네...사람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잘하려했건만...아직도 그들 눈에는 제가 많이 부족한 모양인가 봅니다.
눈물이 나네요.
그런데요. 차라리 이 집, 시부모님께서 파시고 저희가 낸 돈 돌려 주시고 저희 대출이라도 받아서 전세 얻어서 시댁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으면 좋겠어요. 동서네처럼 친정근처는 바라지도 않고요. 그냥 교통이라도 좋은 곳...저도 원래 서울에서 태어나 죽 생활해서 그런지 남편 하나만 보고 온 이 동네에 적응이 아직 안되네요. 친구도 없고...
그래도 엄마 슬픈거 알고 간신히 흔들 흔들 앉아 있는 주제에 절 보고 손 얹고 방긋 웃는 아기를 보며 마음 달래 봅니다.
1. 저도
'07.6.27 3:36 PM (59.7.xxx.124)시세보다 싸게 친정명의의 집에 살았었는데...결과적으로는
돈 안 모아지더군요
그냥 나와서 다른곳에 터를 꾸미세요
맘 편하게^^
term이란거 오늘에사 알았네요
우리나라말인줄 알고 사용했었는데...에구 무식햐~~^^2. 동서랑
'07.6.27 4:21 PM (58.226.xxx.91)단 둘이 앉아서 서로 부모님께 받은 혜택을 꼽아 보세요..
더이상 말 나오지 않지 싶은데요..막연한 추측과 기대 뭐 그런게 오해를 낳고 사이를
벌어지게 하쟎습니까..
원글님이 형님이니 그리 하기가 훨씬 쉬우시겠어요..
그나저나 요즘 어른들 왜 재산 미리 자식명의로 해두면 대접 못 받는다고들 생각하시는지..
다 자기 팔자고 운명인것을..
전 장손며늘이라 명절되면 할머니 할아버지들 우루루 오시거든요..
그분들 모이시면 시작과 끝이 그겁니다..
자식한테 미리 돈 주지 마래이~
누구누구는 어쨌다더라 그래서 알거지 됐다더라 어쩌구 저쩌구..
노인대학,,문화센터,,목욕탕,,하다못해 아파트 평상,,
이런데서 흘러나오는 노인네들의 카더라 통신~
울 아버진 젊은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노인들의 그런 사고방식이
문제를 만들고,,그런 사고방식들이 자꾸 더 퍼지는게 큰일이라는데..
왜 이런 생각을 하는 노인은 울 아버지밖에 없는건지..3. 이사
'07.6.27 4:28 PM (61.98.xxx.183)가세요
맘 편하게 . .
저도 원글님처럼 되먹지못한 시동생하나때문에 안보다시피 하는데 시동생과도 뚝 떨어질수잇는곳으로요...형이 만만하면 형수는 더 물로 보더군요
저는 그래서 형 무시하는 시동생 인간같이 안봅니다.
제가 시동생무시하니까 형 더러 형수 욕하는 몰상식한 . . .
자신이 강해지도록 힘내세요
내가 잘 살아야지 혛제간도있더라구요
제 애기같아 열불나서 제 애기만 했네요
힘내세요~!!!!!4. 어디가나
'07.6.27 4:46 PM (59.6.xxx.82)네가지가 없는 것들이 있지요..저도 맏이인데...음..동서가 시동생을 열심히 조정중인듯 해요..
저들 할거 다하면서 맨 돈없다 하궁...동서랑님 글중에...젊은 사람들이 아니라..어르신들의 생각자체가 문제가 되는경우가 정말 많아요..맏이는 무조건 윗사람이니 넓게 끌어 안아야 하고 밑에 것들은 철이없어 철없는짓이니 걍 넘어가야 하구...그럼 남편들은 자기 부모고 형제니까 그렇다 쳐도 거기서 피박 터지는건 큰며느리...아~여시같은 동서들..거기에 휘둘리는 시동생들...절망 그러지 맙시다..
원글님 시동생 하고 동서 보아하니 앉혀놓고 들어간돈 꼽아봐도 답 안나올 사람들 같습니다..
신랑분이 다음에도 돈이면 집얘기하면 따끔하게 아주 무섭게 말씀하셔야 담부터 안그러실듯..
저도 비슷한 케이스라..우왕좌왕 글남기고 가네요..원글님 화이팅...입니다.5. 아..참
'07.6.27 4:49 PM (59.6.xxx.82)오해는 마시기를 안그러시고 윗동서와 잘 지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요..일부 정말 정말 두얼굴을 가지고 있는 동서들에게 말하는겁니다..물론 반대도 있지요..윗동서가 그런경우도..종종 봤습니다..
윗동서건 아랫동서건..서로 남의 집에 시집와서 적응하는데..도움이 못될망정..어느정도 자기의 욕심도 챙겨야 하겠지만 너무 티나게 하지맙시다 ㅡ.,ㅡ6. 부족한 형수
'07.6.27 5:02 PM (222.99.xxx.34)아아...어디가나 님... 맞아요...저희 동서네가 맨날 시댁에서 만나면 돈없다돈없다 하면서 할 거 다하더라고요 .. 디카에 뮤지컬에 아이 치아교정에 외식에...내일이 어버이날인데 시부모님 선물은 돈없다고 자긴 못한다고 형님은 뭐하실거냐고 묻고 건너 뛰더니 같은 날 자기 옷산거 저희 집 컴으로 배송조회해서 완전 황당했어요...ㅠ.ㅠ
7. 이사
'07.6.27 7:57 PM (222.109.xxx.35)나가세요.
부모 자식 형제간에 돈 문제 얽히면 해결
방법이 없어요. 마음 약한 사람이 억울하게 당하게 되어 있어요.8. 저도 ..
'07.6.28 7:02 AM (202.136.xxx.25)이사 나가세요
한푼이 아쉽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시동생하고는 절대로 화합 못합니다
얼마인지 모르지만 돈 돌려받으시고 이사 나가세요
나중에 못볼꼴 보게 됩니다
나가셔야 돈도 모으고 나중에 다행이다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도 물려받은 것에 마음 놓고 살다가 후회하는 경우 많더군요
스스로 벌면 더 잘 벌수 있습니다
희망이 있고 노력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안일하게 살기 십상입니다
빨리 더 사이 틀어지기 전에 좋게 상의하셔서 집 나가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