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닥터스 보신분들~
그 26살 청년 사연 나온 거 보셨죠?
보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ㅠ.ㅠ
거의 다 쓰러질 듯한 집도 월세로 살고 있는 곳이고
어머니는 아버지랑 일찍 사별하시고
아들 둘을 키우셨던데
큰 아들은 언어장애(?)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안에서 생활하고
둘째 아들은 큰 탈 없이 잘 성장해서 군대에 갔다가
군대생활 하면서 척추가 휘어지고 굳어져서 결국
집으로 돌아왔지만 둘째 아들 역시 군에서 돌아온 후 3년내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더라구요.
척추가 정말 그렇게 휘어져 버렸으니...
그 병은 보통 40-50대에 그렇게 척추가 휘어져 굳는다는데
의사선생님도 그 청년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시고..
생각도, 마음도 건강한 청년이 몸이 그렇게 굳어지고 휘어져
세상을 등질 수 밖에 없고...
위험해서 보류하자는 수술도 마지막 희망이라며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너무 눈물 났어요.
특히나 폐지 주우면서 한푼이라도 버시는 홀어머니가
수술 결정됐다는 소식 들으시고는 아들 손 잡고
밖에 나가 고기라도 사먹이려고 가시는 모습이 어찌나 눈물나던지..
아들이 수술 받는다는데 죽이라도 사먹이고 싶어서 데리고 나왔다는 말이
정말 ..ㅠ.ㅠ
다행이도 수술이 잘 돼서 좋았습니다.
열심히 운동하시고 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보는내내
어쩜 아파도 ...그렇게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이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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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닥터스 보면서 눈물 흘렸어요.. ㅠ.ㅠ
참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07-06-26 10:26:50
IP : 211.221.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6.26 10:49 AM (61.102.xxx.30)보았어요
어머니도 그아들도 티없이 깨끗한 영혼이던데
어찌그런 불행이..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이라 쭉펴진 허리보고
저희가족 박수를 쳤지요^^2. 저도
'07.6.26 11:15 AM (125.129.xxx.105)봤어요
그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하신거 같아보여요
얼굴에 잔주름이 많으셔서 60이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58세이시더라구요 그래도 수술 잘되어서 허리가 많이 펴진거 같아서
보기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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