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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탄 아이가 내 차를 박았어요....

놀랬어요.. 조회수 : 1,602
작성일 : 2007-06-17 19:27:46
지금도 기분도 별로고 가슴도 벌렁거립니다. 일단 제 과실은 아니구요... 그냥 제가 그냥 골목길에서 좌회전으로 해서 들어가는데 그길 오른쪽으로 오르막길로 되어 있는 빌라가 있거든요... 거기서 정신없이 자전거가 내려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오른쪽 앞문 약간 뒷쪽에 부딪쳤어요... 정말로 얼마나 놀랐는지... 그리고 나가 봤더니 아이가 좀 아파 하는데 크게 다친 곳은 없었어요... 근데 아이가 겁을 먹었는지 전화번호도 모른다 집주소도 모른다.... 정말 속이 터집디다.... 우리 아빠 얼마전에 뺑소니 누명 썼다가 돈도 들고 겨우겨우 해서 누명 벗었거든요... 그러니 겁이 납니다... 아이가 정말 겁먹었는지 암것도 얘기 안해주고 병원도 안간다고 하고... 우리애  둘 차에 태워 울리며 30여분을 실랑이 하는동안에 동네 할머니 아이들 다 지나가고 서 있고 그랬죠.... 동네니까 집에라도 가자고 했는데 안간데요... 그러는 도중에 그냥 도망가려고 하고요....
제가 아이를 친게 아니란 거 본 아이는 7살 짜리 어린 아이예요... 근데 차에 자국도 남았고 아이가 넘어진 곳 하며 (넘어진 건 본 사람이 있으니) 제 과실은 아니지요... 하지만 일단 구호 의무는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 연락처 아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제 전화 번호 주고 꼭 부모님한테 드리라고 했어요... 근데도 맘이 안놓여 옆에 있던 좀 큰 아이들 학교 이름 적고 연락처 준거 확인 받고요....
그래도 맘이 안놓여 근처 파출소에 이러이러한 사고가 있어서 이렇게 했다고 연락처랑 다 부르고 신고 했어요.... 저 처리 잘 했나요? 아이가 그 당시엔 다친 곳이 없는데 또 모르잖아요....워낙 빨리 달려 내려와 부딪쳐서....  그렇게 처리하고 아이들 데리고 집에 왔는데 가슴이 벌렁 벌렁...저 속으로 겁이 많거든요..
아이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제가 뺑소니로 감옥 들어가면 어쩌나요? 우리 아빠 감옥 갈 뻔 했어요.. 아주 나쁜 사람들 만나서 큰일 날뻔 했거든요..아픈건 아픈거고 치료 해주면 되지만 아닌걸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 정말 나빠요... 다른 사람 일생을 그런 식으로 헤집어 놓고...
암튼... 놀란 맘에 진정도 안되고 그래서 여기에 올려 봅니다.... 에휴.....

참~ 여러분도 운전 할 때 정말 조심하세요... 과실 유무 관계없이 그런 사고시 구호 의무가 있고요... 또 누구를 약하게 스쳤거나 정말 사고 아닌 것 같은 것도 잘 못걸리면 뺑소니로 걸려요.. 뺑소니는 형사사건이라 뺑소니 입증되면 합의와 관계 없이 구속인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운전 할 때 조심 조심 하시고 또 아주 작은 충돌이라도 있으면 꼭 신고도 해놓으시구요.... 조심 하세요....
IP : 125.188.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7 7:51 PM (122.43.xxx.75)

    많이 놀라셨겠네요.

    별 부상 없이 사고가 났을때 가장 중요한것은 상대방 필적을 꼭 받아 두는 것이에요.
    내가 적어준 연락처는 없애 버리고 뺑소니라 신고 하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유리한 입장에서 일을 처리 하게 되지요.
    그리고 아이들 인 경우에는 부모에게 혼날까봐 아이들이 무조건 모른다 하고 버팁니다.
    꼭 경찰서에 바로 신고 하는게 나중을 위해서 훨씬 좋은 조치 방법 입니다.

    별 일 없어야 한텐데.. 아이가 걱정이 되네요.

  • 2. ..
    '07.6.17 7:53 PM (221.165.xxx.171)

    연락처 적어주고 오면 뺑소니 아니라던데요..
    그런데 아이가 어리면 엄마한테 혼날까봐 집에가서 얘기를 잘 안해요.
    파출소가서 신고한건 잘하셨구요. 괜찮으실거에요.
    어이없이 뺑소니라고 신고하는 사람 정말 악질이죠. 그런 사람 있더라구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본인이 잘못한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고는 사고니까요.
    운전은 무조건 방어운전하는 방법밖에 없겠더라구요.

  • 3. 어머나
    '07.6.17 8:27 PM (211.213.xxx.106)

    정말 똑~~같은 사고를 당한적이 있답니다..
    제가 운전한게 아니라 전 조수석에 있었고 저희 엄마가 운전하셨거든요~ 약간 내리막길을 내려가고있었는데 그 길 오른쪽으로 한 주공아파트 입구가 있었거든요 근데 정말 간발의 차이로 차 앞으로 자전거한대가 쌩~ 지나가는거에요 정말 빠르게.. 그 아파트 입구가 들어가면서 오르막길인데 목격한 할머니 말씀이 그 오르막길 끝에서부터 쌩하고 애들이 자전거를 몰았데요.. 너무 놀라서 엄마는 브레이크를 밟았고.. 근데 그 자전거 뒤로 바로 또 자전거 한대가 내려오고 있었던거에요 .. 저희 차 왼쪽범버랑 아이가 부딛혔어요.. 애가 차랑 부딛혀서 다친건 없었는데 (물론 후유증이 있을수도 있죠) 애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찧은게 문제였답니다.. 피가 났거든요 .. 그래서 아이를 병원에 대려가려요 하는데 정말 거의 경기를 이르키면서 안갈려고하는거에요~
    정말 애가 펄쩍펄쩍 뛰면서 안아프니까 (그래도 엉엉 울고있었어요 아프긴하겠죠) 그냥 가라면서 그러는거에요 근데 그럴수가 없잖아요 정말 애가 거의 경기를 하더라구요..병원가기 싫다고;;;; 부모님 연락처도 안가르쳐주고 .. 그럼 경찰에 전화는 해야겠다싶어서 전화하는데 애가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거의 1시간을 실랑이를 했답니다;; 오바가 아니고 정말이에요.. 결국 달래서 아빠 전화번호를 받아내서 연락하고.. 부모님이 다 오셔서 병원가자는데도 안가데요.. 또 실랑이.. 결국 발버둥 치는 애를 들고 병원으로 옮겼어요 .. 씨티 찍었는데 아무이상없고~ (그거 찍는데도 난리에 난리.. 진짜 제가 토할뻔했다니까요.. 애가 너무 그래서..) 근데 애가 어지럽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엠알아이찍고.. 결국 보험처리 했죠뭐.. 나중에 안 사실인데 걔는 태어나서 병원을 정말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데요 병원이 무섭데요.. 씨티 찍는데도 난리를 치길래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마취해서 자기를 죽일것 같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암튼 저희도 그런경험이 있네요^^;;;; 전 정말 그때 너무 당황하고 무서워서.. 어쩔줄을 몰랐는데.. 의외로 엄마느 정말 침착하게;;; 대처 하시더라구요.. ;; ㅋㅋ 암튼.. 전 그런적있네요;;(넘 똑같아서 놀라서 글남겨요;; ㅋㅋㅋ)

  • 4.
    '07.6.17 9:21 PM (61.105.xxx.137)

    사고났을때 연락처만 적어주고 오면 절대 안되고 상대방 연락처도 받아서 와야해요..
    내가 사고를 낸 경우에도 내 연락처 줬다고 안심하시면 안되거든요.
    사고당한 사람이 나중에 연락처 받은적 없다고 신고하면 그냥 뺑소니 되는거예요..

    원글님은 일단 주위에 있던 사람 연락처 알아오시고 파출소에 신고하셨으니 다행이네요..

    우린 거꾸로 우리 남편이 2주전에 차를 받혔는데 사고낸 인간이 경찰앞에서 보험처리 다해주겠다고 해서 남편이 사고접수안하고 왔더니 우리차 보험처리도 안해주고 (글쎄 자기차 자차접수만 해놨더라구요)목 다쳐서 통원치료 받는데 아플리가 없다고 대인접수도 안해줘서 아주 고생했어요.

    그쪽 보험사직원이 하도 사정해도 막무가내라서 오히려 우리 남편에게 경찰서가서 사고접수하시라고 해서 며칠뒤에 사고접수하고서 치료받고있어요.
    참 다 내맘 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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