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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매, 언니보다 동생이...

자매교육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07-06-17 13:10:00
2살 차이나는 10대 자매를 키웁니다.

간단히 말씀드려, 언니보다 동생이 여러모로 더 낫습니다.

언니는 방이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고
동생은 그런대로 정리정돈을 잘 합니다.

언니는 먹고 싶은대로 먹어 뚱뚱한 편입니다만
동생은 먹고 싶어도 좀 참아가며 몸매 관리를 합니다.

언니는 생리중에도 생리대없이 화장실에 들어가
항상 동생보고 생리대 갖다 달라고 하고
동생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이 조용히 자기가 지참하여 들어 갑니다.

언니는 공부가 하위권이고
동생은 상위권에 들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언니는 씻어라 씻어라 노래 불러야 씻고
동생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샤워도 알아서 합니다.

언니는 급하면 항상 동생을 부르고 의지 합니다.

이 외에도 많지만 슬슬 혈압이 오르기 시작해서 그만 적기로 합니다....

혹시 이런 자매나 형제 키우시는 분들... 어떻게 해야 현명한 엄마가 될까요?
안그럴려고 해도 큰 애가 미워지고
큰 애가 자기 앞가림 잘 못하니 엄마인 제가 더 힘듭니다.....



IP : 125.134.xxx.1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7 1:22 PM (125.179.xxx.197)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동생 좀 봐라, 부끄럽지 않느냐. 라고 하면 정말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과외를 하거나 학원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가끔씩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요. 라는 식으로 푸념을 하는 학생들이 있거든요. 저도 가르치면서 형제/ 남매 관계에 있는 두 아이들을 가르칠 때 동생은 정말 욕심도 있고 숙제도 잘해오고 모르는 건 물어보러 오고 보강도 해달라고 하는데. 오빠는 공부에 거의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일 때 엄마가 정말 힘들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어머님들이 많이 힘들어 하시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관심을 끊으시면 안되고요. 부모님이 애정이 작은 아이에게 쏠려 있단 느낌을 받으면 큰 아이는 더 삐뚤어지고 자기를 내버려 두라면서 별별행동을 다 합니다. 큰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왜 공부를 해야 하는 지도 차근차근 말씀해주시고요. 동생과의 비교는 절대 하지 마세요. 큰 아이는 스스로도 스트레스가 많을 거예요.

  • 2. 절대로
    '07.6.17 1:29 PM (59.19.xxx.131)

    절대로 편애하심 안됍니다,언니를 더 사랑해줘야 합니다( 은근히 표현해줘야합니다)

    저의 친정어머니 항상 저만보면 넌 안돼...입니다,,지금 저 무슨일만 시작하려고하면 난 안돼,,라고
    주저앉게돼요,,,그게 안고쳐져요 절대로...

  • 3. 자매교육
    '07.6.17 1:29 PM (125.134.xxx.152)

    네, 윗님 글, 고마워요~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항상 변함없이 칭찬 많이 해 주기가 쉽지가 않네요.
    솔직히 잘 하는게 거의 없이 보이기 때문에 ㅠ.ㅠ

  • 4. **
    '07.6.17 1:35 PM (59.17.xxx.119)

    정말 큰 아이는 칭찬할 거리가 없는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하다못해 마음씀씀이 라던가, 운동을 잘 한다던가
    교우관계가 좋다던가....

  • 5. ..
    '07.6.17 1:37 PM (125.179.xxx.197)

    냉장고 열고 문 잘 닫는 사소한 것 까지 칭찬해주기 시작하세요. 저희 엄마는 제가 하도 냉장고, 현관문 안 잠그고 다니니까 현관문 잠궈놓고 나가면 칭찬해 주시더군요. ㅋ "와, 왠일이야. 우리 **가 현관문을 잠그고 있고? " 뭐 이런 식으로요. ㅎㅎ전 집 안에 사람있는데 뭘 잠그나 하면서 그냥 나갔거든요. 정말 당연한 일인데도 칭찬 받으면 기분 좋고 담에 또 기억하고 잘 행동해 요 ^-^ 자라날 때 공부 잘하는 사촌이랑 같은 학교에 있었거든요. 입학 성적은 늘 제가 높은 데 졸업 성적은 걔가 좋아요. 저보다 동생인지라 참 비교를 많이 당했어요. 오죽하면 **는 착한 아이, ##는 공부 잘하는 아이. 로 칭찬을 나눠서 해줬다니까요. 친척들이. ㅋ 그렇다고 저도 그렇게 못하는 건 아니었어요. 전교 20등 안엔 꼭 들었으니까요 -_-; 근데도 걔가 좀 키가 저보다 커서 언니 같이 보였나봐요. 3년을 같은 고등학교 다니니까 알아 보는 사람들도 많고. 참 그렇더라고요. 걔네 엄마는 이거저거 다 시키는데. 우리 엄마는 걔네집 빚갚아준다고 먹을 거 못 먹고 살았거든요 -_-; (저희 어머니 아직도 한이세요) 하지만. 대학 입시 때 걔 수능 와방 못 봐서 성대, 아주대 붙어서 아주대 갔고요. 전 수능 살짝 밀렸지만 인문계였고 저희 학교가 수학 점수를 안 보기 때문에 다행히. sky 중 하나 갔어요. 제가 자라면서 오빠 스트레스 (오빠도 공부를 잘했어요), 한달 터울의 사촌 동생 스트레스 를 받았던 터라 .. 그리고 제가 좀 산만하거든요. ^-^ 지금도 정리 솔직히 잘 못하는데 그냥 다들 저한테 적응 하더라고요. 그러니 무조건 예뻐해주세요 ^-^

  • 6. ..
    '07.6.17 1:40 PM (125.179.xxx.197)

    + 제 친구는 3남매 중에 혼자 과학고를 못 가고 일반 고 왔거든요. 위아래 오빠 / 남동생은 카이스트 로 진학했고 동생이 자기랑 같은 학번이예요. 서울교대 가서 선생님하는데.. 그 아이도 가운데 껴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더라고요. 엄마가 여자애라고 좀 소홀하셨나봐요. 평생의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절대절대 미워하지 마세요 ㅎㅎ

  • 7. 음..
    '07.6.17 1:42 PM (211.221.xxx.211)

    알면서도 참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방문앞에 그 아이 장점을 한 50개쯤 적어서 부쳐놓았어요. 드나들면서 '맞아, 얘는 이게 장점이야' 하고 자꾸 생각하게 되고,아이도 스스로의 장점을 스스럼없이 누군가에게 얘기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작은 아이 방문에도 써 놓았죠. 한번 찾아보세요. 큰 아이 장점 써 내려갈 땐 이틀이 걸렸는데, 작은 아인 30분 걸리더라구요.호호

  • 8. 자매교육
    '07.6.17 1:46 PM (125.134.xxx.152)

    사실 굳이 따지자면 큰 애도 칭찬할게 있겠지요....

    음..님 처럼 장점을 적어야 겠어요^^
    그런데 또 방금 제 침대 밑에 큰 아이 칫솔이 있네요 ㅠ.ㅠ

  • 9. 자매
    '07.6.17 2:54 PM (203.128.xxx.160)

    저희 자매를 보는듯해요.
    저도 그런 언니를 둬서 평생 고달파요.항상 제가 뒷감당을 해야했어요.
    엄마가 언니를 더 위하고 잘해줘도 소용없었어요.
    아무래도 성격이나 성향은 타고나는건지 커서도 안바뀌던데요.

  • 10. ,,,,,,,
    '07.6.17 3:17 PM (124.5.xxx.34)

    우리 자매 같아요.
    제가 언니에요
    엄마가 우리 어릴 때 아주 노골적으로 편애하셨지요.
    일부러 그러신건 아니지만 본인이 숨기려해도 사랑 받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금방 알 수 있어요,
    저 어릴 때 몸은 말랐는데 배가 나온 편 이었어요.
    엄마가 이쁜 원피스 사와서
    동생에게 입히며 하는 말이 언니는 옷을 사 줘도 티가 안나고 얼굴이 새까매서 촌스러우니
    니거만 사왔다고.....
    저는 늘 야단 맞고 자라고 뭐든지 자신없고 실패를 거듭했어요.
    다행히 좋은 남편 만나 사랑 받고 사니까 열등감도 많이 벗어났어요

    자매들 각자 결혼해서도
    우리에게는 큰 딸이고 큰 사위니까 하면서 궂은일 시키고
    동생에게는 쩔쩔 매고......

    세월이 흐르니까
    동생은 자기 집에 엄마가 오래 머무는것도 싫어하고
    엄마가 자기들 한테 해 준게 뭐가 있냐고 합니다.

    그 집에 가려면 눈치 보고 언제 불러주나..... 하고

    우리집에 오시면 앉아서 야 커피 타와.... 야.... 나 배고프다..... 이러시죠 아직도.
    하지만 본인도 깨달으신건 하나 있으셔요.

    그렇게 편애 하면서 똑똑하다고 칭찬하고 키웠던 딸 보다
    구박 하며 키운 딸에게 노후를 맡길 수 밖에 없다는 것....

  • 11. 맹이
    '07.6.17 3:26 PM (121.150.xxx.68)

    어머나..저도 딸둘인데..님 상황되면 곤란하겠단 생각들어요..여러 글.잘 읽고 갑니다...

  • 12. 에구
    '07.6.17 4:43 PM (210.221.xxx.92)

    제 10대때 얘기 같네요.
    근데 절대 티 내지 마세요.
    엄마가 친척언니에게 "큰 애는 믿을 수 없다"라고 한 말을 사춘기 저에게 전해서 엄청 충격받았고, 그 충격은 애엄마가 된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부모가 믿어주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그 아이를 이뻐라 할까요?
    제가 맏딸의 입장으로 독립적인 둘째보다는 부모 생각하는 마음은 더 컸다고 자부합니다.
    아무래도 첫째는 과보호 속에서 성장하고 둘째는 첫째의 시행착오를 보고 자라니 나이보다 성숙할 수 밖에 없고, 빨리 독립하는 거 같아요.
    이쁘게 봐주세요^^

  • 13. 울엄마..
    '07.6.17 8:55 PM (211.108.xxx.163)

    그래요..편애라는 말 참 힘들어요..
    동생이랑 년연생인데 참 많이 비교 당하면서 컸어요..
    울엄마 아직 그 버릇 못 고치시고 이젠 손녀들 비교하네요..
    며칠전 한바탕 했어요..이제 30개월 짜리들 어찌나 비교하는지..
    아직도 그러냐고..어릴때 부터 얼마나 듣기 싫었는데 그러려면 우리집 오지 말랬죠..
    삐져서 가셨는데..오늘 엄마 좋아하는 콩자반 하고 며칠 있다 간다니 오지 말라네요..
    바나나 사서 82에서 배운 잼 만들어 가야겠어요..내가 풀어 드려야죠뭐..

  • 14. 글쎄요..
    '07.6.17 11:29 PM (220.76.xxx.115)

    모범적인 답안이 많지만 막상 그게 내 생활이 된다면 ....

    우리 아이들이 그래요
    키운 정성으로 치면 큰 애한테 더 많이 갔어요
    동생은 워낙 순하고 자기가 알아서 다 하기 때문에
    절로 손 많이 가는 큰 애한테만 매달렸었지요

    한 때는 내가 넘 많이 해줘서 그런가 했지만
    타고난 기질이더군요

    또 저랑 제 동생은 반대로
    제가 빠릿빠릿한 편이고 동생은 느렸어요
    동생이 어깨너머로 배워 빠르다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지요
    어릴 적엔 동생이 난 언니보다 못한 사람.. 이라 스스로 움츠러들었는데
    자기도 나이 먹더니 기질 차이로 받아들였어요

    체질로 따지면 전 소음인, 동생은 태음인
    큰 딸은 태음인, 작은 딸은 소음인..

    그냥 그리 받아들이는게 속 편해요

  • 15. 우리집이랑 같아요.
    '07.6.18 12:25 AM (222.235.xxx.177)

    난 우리집 얘기준 알았네요..
    큰딸땜시 결국은 하던 일도 멈추고 요즘은 눈을 맞추고 있지요.
    내 맘에 드는 애도 있고 안드는 애도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단점이 있는 자식이기에 나라도 그 아이 편이 되어주어야 하고
    그리고 나라도 그 아이를 존중해주어야 세상에서 그 아이가 덜 불쌍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산답니다.
    그런 맘으로 아이를 바라보니 내가 내욕심에 눈을 가리고 있어 보지 못했던 아이의 장점이 많더이다.
    나를 통해서 태어난 아이..
    나라도 그아이 편이 되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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