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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러 온 사람들에게 까칠하게 굴었네요..

잠오나공주 조회수 : 3,687
작성일 : 2007-06-15 14:46:21
집을 내 놓은 상태라...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오는데..
할머님 한 분이랑 아주머니 한 분이 집을 보러 오셨어요..
들어와서 살꺼니까 신경도 많이 쓰이시겠지만...
왜 남의 살림을 가지고 이래저래 말이 많은지..
왜 세탁기를 주방에 놓고 쓰냐는 둥...
나갔다 들어와서 외출준비 하느라고 드라이로 머리 말리다 보니 더워서 에어콘 틀었거든요..
그랬더니 에어콘을 벌써부터 트냐는 둥...
참나.. 내가 세탁기를 방에 놓고 쓰던 말던 무슨 상관들 이신지..

20평도 안되는 집을 20분도 넘게 뜯어보고..
결국.. 나가야 하니까 빨리보고 나가라고 했네요..

컴퓨터에 뭐가 띄워져 있는지도 궁금하셨나봐요..
컴퓨터는 이사 나갈 때 가지고 나갈 건데 말이죠~
IP : 59.5.xxx.4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행좋아
    '07.6.15 2:49 PM (210.105.xxx.253)

    원글님이 실수하신 거 같네요.
    세탁기가 주방에 있으면 일반적으로 놓는 다용도실이나 베란다 등 다른 곳이 놓을 수 없는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지 않겠습니까?

    덥다고 해도 6월 중순인데, 에어컨을 틀어놓았으면 혹시 여름 내내 에어컨 끼고 살아야 할 만큼 더운 집이 아닌가 싶을테고요.

    집을 결정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것들입니다.

    님이 많이 까칠하셨습니다.
    저 같으면 기분 나빠서 안 사겠습니다.

  • 2. 잠오나공주
    '07.6.15 2:54 PM (59.5.xxx.41)

    음... 제가 까칠한거 맞고 그 분들 기분 나쁘셨을거예요..
    그렇지만 이미 베란다 보고.. 여기가 세탁기 놓는 자리네.. 왜 저기다 놓고 써?
    뭐 덥다고 여자 혼자 있으면서 에어콘을 켜..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암튼 저도 성질이 좀 났어요...

  • 3. 내가살집인데
    '07.6.15 2:54 PM (59.19.xxx.32)

    내가살집인데 20평이든 30평이든 이거저거 꼼꼼히 봐야하는거아닌가요??

    세탁기도 그렇고,,,,

  • 4. ...
    '07.6.15 2:59 PM (219.240.xxx.111)

    글쎄요 그런말은 나가서 자기네들 끼리 해도 충분한거 아닌가요?
    어찌되었건 그집은 원글님이 살고있는 집이고..
    상의는 나가도 해도 될거같아요
    저같아도 기분나쁠거같아요

  • 5. 그냥...
    '07.6.15 3:00 PM (211.35.xxx.146)

    할머니, 어머니뻘이면 그런말 하실 수 있죠.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이신데...
    글고 20평도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더욱 넉넉치 않은 살림이실텐데...
    정말 좀 까칠하셨네요. 그분과 될지 않될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하실거야...

  • 6. 간접적으로
    '07.6.15 3:01 PM (121.190.xxx.183)

    그분들이 대놓고 문제가 있냐고 말하기 뭐하니가, 나름 돌려서 떠본것 같네요.
    연세드신분들은 말투가 그런분이 많구요.
    그리고, 맘에 드는 집일수록 오래보고 따지는게 많은 법이지요.
    전혀 언짢으실일이 아닙니다.

  • 7. 그치만
    '07.6.15 3:03 PM (202.130.xxx.130)

    그 정도라면 저도 까칠했었을것 같아요..
    입장 바꿔 생각할때 내가 다른 곳에 집 보러 간다고 생각하면 저런 이야기 쉽게 할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무리 꼼꼼하더라도 20평인데 20분은 좀 그래요...
    그냥 이렇구나... 생각하고 나가서 상의해도 될말을 원글님께 한것 같아요....

  • 8. 예원맘
    '07.6.15 3:04 PM (124.57.xxx.222)

    저희 집도 어제 중년부부 두분이 오셨어요.
    주위 빌라에 비해 저희집 자재가 좀 비싼것들로 되어있어(집앞 슈퍼 아줌마도 아시더라구요^^)말씀을 드렸더니 씽크대도 일일이 열어 보시던걸요.
    요즘 멀리지방으로 이사가는 친구가 있어 가기전에 실컷 봐야한다며 매일같이 만다러 다니는 터에 살림을 좀 소홀히 했는데 냉장고도 열어 볼것 같아 조마조마 했답니다.(지금생각하니 좀 웃기긴한데...)
    그 정도로 이것저것 꼼꼼히 (한 30분 보신것 같아요) 보셔서 살림 사는거 감사(?)나온것 같은 기분에 죄지은것 없이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그래두 성사만 잘 되었으면 한답니다.^^

  • 9. 음..
    '07.6.15 3:04 PM (211.208.xxx.42)

    저는 성격이 대충주의라 이집 보러왔을때도 밤에 보러와서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이 멋있길래 그냥 결정했었어요.
    그렇지만 다시 집을 고르게되면 이것저것 뭔가 다른게 있으면 질문하고 그럴것같아요.
    그상황을 안봐서 잠오나공주님글만 보고 판단하기로는 베란다에 세탁기놓을 자리가 있는데도 안에다 들여다놨으면 혹시 베란다에 뭔가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궁금하셨을거구요
    에어컨 틀은건 그분들이 느끼기엔 별로 더운 날씨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사는 사람이 에어컨을 틀었으면 집이 더운건 아닌가 뭐 그런거 아니겠어요.
    집내놓으셨다니 앞으로도 그런 질문들 많이 받으실건데 너무 힘빼지 마세요.

  • 10. 제가 보기엔
    '07.6.15 3:04 PM (122.153.xxx.130)

    잠오나 공주님이 까칠할만 한데요...
    그런 참견하는거,,,오바하시는거 같아요..

  • 11. 그냥
    '07.6.15 3:04 PM (58.75.xxx.88)

    남의 사생활 간섭이 일상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인거 같아요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할텐데...

  • 12. 잠오나공주
    '07.6.15 3:05 PM (59.5.xxx.41)

    마자요.. 저도 말하면서..
    왜이리 까칠하냐 생각했죠..
    게다가 그 분들 가시고도 내가 왜 그렇게 씩씩댔는지도 우습기도 하고..
    여기다가 풀어놓고..
    그분들 나쁘다고 욕도 좀 하고.. 저도 거기에 대고 까칠하게 군거 반성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원래 집 내놓으면 이런가봐요..

  • 13. 잠오나공주
    '07.6.15 3:09 PM (59.5.xxx.41)

    어르신들이니까 정말 돌려서 물어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직접 물어보시지 쪼옴..
    어르신들은 저랑은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거... 배우고 갑니다..

  • 14. ,,
    '07.6.15 3:10 PM (210.94.xxx.51)

    집의 기능(?)상 궁금했던 걸 물어보셨을 테죠..
    아마 세탁기를 주방에 놓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 즉 수도관 등 딴데 어디 놓을데가 없어서 그런건지..
    에어컨을 벌써 틀면 집이 더운건지,,
    그랬을거에요..
    맘푸세요..

  • 15. -.-
    '07.6.15 3:16 PM (222.111.xxx.35)

    저는 십만원짜리 옷을 사도 저거 입어보고 이거 입어보고 길어지면 수십분은 걸리는 거 같아요.
    하물며 몇천만원, 몇억원짜리 집인데..
    잠오나공주님도 기분 상하셨겠지만, 그분들도 맘은 편치 않으셨겠네요.
    앞으로는 서로서로 친절하게 밝은 세상 만들어보아요^^*

  • 16. 음..
    '07.6.15 3:42 PM (59.29.xxx.59)

    잠오나공주님 원글과 덧글 보니 그분들 사생활참견 맞네요..
    나이많으면 남 기분 생각안하고 말해도 되는 특권이 있는 건 아니죠.
    그리고 여자혼자 있는데 왠 에어컨?이라니..듣기만 해도 짜증나네요..
    (저도 나이 많은 사람입니다만)
    그리고 저도 신혼시절 집을 내놨더니
    집보러온 할머니와 아주머니한테 기분나쁜 일 당한적이 있거든요.
    이집은 왜 이렇게 짐이 많냐? 옷이 많은 거냐? 취조하듯이 묻고는
    가정조사를 시작하더군요..-.- 시댁이 돈이 많냐? 부터 시작해서..
    원래 자기보다 나이어린 사람과 부동산문제로 얽히면 그렇게 꼬부장하게 나오는
    분들 많습니다..일종의 자격지심이지요..

  • 17. 불쾌
    '07.6.15 4:14 PM (121.165.xxx.172)

    저도 동탄입주 앞두고서 집내놓고
    4~5월 거의 2달정도를 집 보여주느라 곤욕이였어요.
    우리단지에서 동탄으로 입주하는집이 많아서
    매물이 많았기도 했지만 ,집이 안나가서 노심초사하는 찰나에 ,
    집보러 오시는분들이
    현관문 여는순간부터 해서 이집은 20평대인데 비해,
    잔살림이 많은 편이네 , 아이 책이 많은 편이네 , 베란다를 복잡하게 해놓고 쓰고 있네 ...
    아니 식구가 몇인데 이렇게 살림이 많은거냐는둥 ...
    입주하는집이 몇평이냐?
    지금 이집 살림은 그집에 다들어가긴 하겠냐는둥 ...
    사람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젤로 크다는걸 다시금 깨달은 요즘이였습니다.

  • 18. 나이가
    '07.6.15 6:47 PM (125.252.xxx.5)

    있으신 분들은 남의 일이 꼭 자기 일같이 느껴지시는것 같더라구요. 자기 일도 아닌데도 이런 저런 이야길 하는데 좋은 이야기 같으면 좋지만 흠을 들추어 내서는 지나가는 말씀으로 하시는데 아무리 지나가는 말 처럼 해도 기분이 안좋은건 사실인거 같아요. 이게 세대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나이 드신 분들 세대에는 남의 일도 내일처럼 여기며 사신 분들이고 우리 세대는 개인주의가 지배적인 세대잖아요.
    저 같아도 불쾌했을것 같아요. 그치만 이해해 드려야지 우짜겠어요.

  • 19. ^^
    '07.6.15 7:53 PM (121.124.xxx.183)

    원래 그런법이다라고 생각하세요.
    뭐 특별히 트집잡을껀없고 한소리는 해야하고 그럴때 그런 말이 나와나봐요.

    그럴땐 아무말 안하는게 최고이더라구요.

    저희집보러왔을땐 왜 동그란 형광등낀 안방등을 보고선 요즘 저런거쓰는 집이 어딧냐고 하더라구요.흐~

    연식이야 뭐 오래된 등이지만 나름 10년전에 고가로 구매한거구 아직 고장이 안나서 잘두 쓰구먼...
    그럼 이사갈때 내가 구경은 커녕 한번 써보지도 않은 새걸루 싹 바꿔주고 가랴?라는 말이 입밖에서 달싹거리더라구요.
    이사갈 날짜가 빡빡해서 먼저 보낼 물건,박스에 착착~쌓아놓으니
    아직 집도 안팔렸는데 왜 집을 싸냐고도 하고..(흐이그..내맘이지...입주할 집은 빈집상태라 겨울물건은 미리 보낼려고 하구먼..)

    그냥...그러세요?~하고 넘기는게 가장 답인듯해요.

  • 20. 중개인
    '07.6.15 11:13 PM (222.234.xxx.105)

    집 파실 생각하니 심란하셔서 까칠하셨나 보네요. 이해는 가나 집 파실 생각이 있으시면 상대가 그러던 말든 파는게 목적이니 만큼 매수자에게 최대한 좋은 인상을 주셨어야죠~~
    그 할머니도 집이 그닥 맘에 않드셨나보네요. 그러니 까탈스런 질문을 하셨겠죠.
    노인이니까 그러려니 하세요.
    요즘 집 사고 파는거 요즘 거의 전무 상태니 파셔야 하는 상황이면 잘 대처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21. ....
    '07.6.15 11:33 PM (71.190.xxx.10)

    세탁기를 주방에 놓고 쓰는 이유, 아직 에어컨 틀 때가 아닌데 에어컨을 틀어 놓은 이유등은 이사올 사람에게 중요한 일이예요.
    원글님의 생활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자기들이 이사와서 살 생각을 계획하다 보니 그런 질문을 하는 거죠.
    "세탁기를 놓을 공간이 주방 아니면 어디가 좋을까요? 집이 더운 편인가요?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여쭤봅니다."라고 하셨으면 참견처럼 느껴지지 않으셨겠지요.
    컴퓨터 화면에 뭐가 떴는지가 아니라 가구배치를 유심히 본 것이겠죠. 큰집도 아니니 더구나 내가 가진 가구들이 다 들어올 수는 있는지 꼼꼼이 살피게 되지 않겠어요.

  • 22. 전세
    '07.6.16 9:38 AM (211.215.xxx.149)

    전세로 집을 놨습니다.
    50대후반 아주머니 자기집도 아닌데 이러쿵저러쿵 합디다.
    전등을 바꾸고 싶다. 난 확장한거 싫던데 왜 확장을 했느냐.
    저도 집을 급하게 구하느라 확장된 집을 산 거였는데...
    안방 앞의 화단없애고 그냥 베란다로 해주면 안되냐.
    이러쿵저러쿵 하시던데 저도 그냥 씩 웃었더니
    부동산 아줌마가 알아서 다 정리해주시더군요.
    맘에 안들면 안하면 될걸 왜 타박을 하시는지...
    제가 딸같은 마음에 그러시는거 이해는 하지만 기분은 나쁘더군요.
    살면서도 이러쿵저러쿵 하실까봐 살짝 걱정도 되네요.
    전 잠오나공주님 마음 이해합니다.

  • 23. 그쪽에서도
    '07.6.16 1:59 PM (124.49.xxx.156)

    안할말을 한듯 합니다. 궁금해서 묻는거랑..타박하는거랑 말투가 다르죠. 기분나빴을 수 있다고 봐요. 나이 많은 분들이 젊은 여자한테 좀 무례한 경향이 있더군요.

  • 24. 저도
    '07.6.16 3:35 PM (125.181.xxx.221)

    윗분님과 생각이 같아요.
    궁금해서 물어보는거랑
    참견하는거랑 말투가 틀리죠.
    잠오나공주님 말씀대로라면 참견하는거예요. 엄청 짜증나게..

    전에 어떤분은 우리집 장농까지 열어보면서 "이건 왜 여기다 놨느냐 다른데다 놓지"라고
    귀찮게 했거든요. 그것도 집살꺼니까 알아보려고 한 행동일까요?
    저렇게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들이 꼭 있는거 맞고요.

    뭐 어떤 남자는,,자기 아내랑 집보러와서는
    그 아내가 "어머 이집 티비 정말 크다. 비싸겠다. 냉장고 좀 봐..와~"
    그러니까 "그까짓꺼 몇푼이나 한다고,, 우리도 사자"그러면서
    잘난체 엄청하고 가더군요
    몇푼밖에 안하는걸 왜 못사고 아내한테 남의집 가전 부러워하게 만드는지...

    저도 잠오나공주님의 마음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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