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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범한 엄마가 아니었다.

..헉 조회수 : 3,495
작성일 : 2007-06-14 00:16:56
오늘 낮에 2살난 우리 딸이 4살난 남자아이에게 여러차례 괴롭힘을 당했어요.
모임에서 만난 엄마의 아들.

그 엄마는 못봤는데 손톱으로 울아이 얼굴에 흠을 낸게 시작이었고....
몇번을 때리고 밀고 <미워미워>하며 발로 밀고....함께 있는 시간내내 둘이 붙을까봐 마음이 불안...

그때마다 괜찮다며 우는 우리 아이를 달랬고
그 엄마도 미안하다고 했고..
그 아이도 우리 애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고
애들사이에서 있을수 있는일이다 생각하고 그냥 넘겼는데

야심한 이밤.
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아이가 우리아이 뒤통수를 연타로 탁탁탁 치던 모습이 지워지질 않네요.
누구나 그렇듯이 이제 돌지난지 몇달안된 우리딸 엉덩이도 한번 때려준적 없는데....

ㅜ.ㅜ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엄마를 다신 만나지 말아야하나요?.....ㅜ.ㅜ
IP : 61.102.xxx.2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4 12:21 AM (58.141.xxx.108)

    저도 아주비슷한경험이..
    전 그릇이 작은사람이라 가능한 그엄마를 만나지않았어요
    물론 별로 친하지않은 사람이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기분안좋았고 은근히 그엄만 자기아들이 때리는입장이니
    얼굴은 웃으면서 자기아이에게 하지말라는 그모습에 정떨어졌었어요

  • 2. ..헉
    '07.6.14 12:27 AM (61.102.xxx.228)

    친해지고 싶은 모임에 한 일원이었어요. 그엄마도 처음엔 아이단속?을 안하더니 나중엔 정말 미안해하는거 같긴하던데...그래도 자기 아이가 맞은것은 아니라 그엄만 지금 발뻗고 잘것 같긴하네요. ㅜ.ㅜ
    잠든 아이 얼굴에 버츠비연고 발라주고 다시 컴에 앉았네요... 정말 이제 만나지 말아야 하나요... 다음에 보고 그아이가 또 그러면 저 그아이 때릴지도 모르겠어요...ㅜ.ㅜ 정말 그아이한테 내가 맞았어도 아플?만큼 힘도 세던데...

  • 3. 샤벳
    '07.6.14 1:15 AM (59.8.xxx.145)

    네 저는 그럼 그엄마를 안만납니다.

  • 4. 그엄마도..
    '07.6.14 1:48 AM (125.177.xxx.64)

    맘고생했을거예요.
    저도 4살난 남자아이 둔 엄마인데 그 나이 남자아이들이
    정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거기서 거기예요.제 아이는 미워미워하며 발로 차고 몇번씩
    밀고 때리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도의 차이이지만 약간 그런면이 있는 아이랍니다.

    저 저희집 아가때문에 혹시나 모임등 가서 그러고 온 날은 마음 고생 꽤 합니다.
    모임에서 한번 그러고오면 온 동네방네 그 집 아이 별나더라.다들 스피커 튼거마냥 소문 나는데
    그거 안 들리는거 같아도 당사자 엄마 귀엔 다 들려옵니다.
    일년전 모임 나가고 안나갔는데 그때 저희집 아가 갓 두돌 지났을때였는데
    그 모임에 안나왔던 사람들에게까지도 다들 소문이 나서 저희집 아가 졸지에 완전히 패륜아되버렸습니다.24개월 아이가 나쁘면 얼마나 나빴겠습니까.ㅠㅠ
    여튼 원글님 너무 분해마세요.저는 그 당시 차라리 저희집 아이가 맞으면 훠어어어얼씬
    속편했습니다.그 엄마가 정말 미안해했다면 그 엄마 스트레스 엄청났을거예요.

  • 5. 원글
    '07.6.14 2:29 AM (61.102.xxx.228)

    윗분 글을 보니 그엄마도 저만큼 힘든가 보군요.
    그래도 맞았으면 차라리 속편했다고는 말하지 마세요.
    이제 아장아장 모르고 걸어다니는 아이를 말잘하는 아이가 일부러 와서
    얼굴에 손톱자국냈다면 당한 엄마도 그렇게 마음이 쉽게 안떨궈지내요.
    물론 저도 처음 그엄마 속을 다 헤아리지 못했던건 사실이지만요.

    ....
    방법은 안만나는수밖에 없나보내요.
    어렵게 사귄 엄마친구들인데...4살 엄마도 재미있는 친구라 생각했는데...ㅡ.ㅡ




    4살 남자아이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 했`었`죠.... 그런데 그렇게 이해할정도가 아니었어요.

  • 6. ?
    '07.6.14 3:46 AM (211.202.xxx.169)

    그엄마도님 제가 안 키워봤다면 그런가 보다 했겠지만
    저 5살 남자애 키우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그런 적
    (무엇으로 보나 자기보다 약한 애 괴롭히는 거) 한 번도 없어요.
    절대 거기서 거기 아닙니다.

  • 7. 저도
    '07.6.14 6:42 AM (219.248.xxx.30)

    비슷한 경험있어요. 돌된 우리딸을 두돌넘은 친구 아들넘이 장난감으로 머리치고, 깨물고..다음부터는 아이들 데리고 안만나요. 그리고 애들이라고 다 그런거 절대 아니던데요. 제가 주변 아이들 보니까, 엄마가 조금 무관심한 편인 아이들이 주로 어린 아이들을 떄리는 것 같았어요...

  • 8. 글쎄요
    '07.6.14 7:46 AM (211.215.xxx.242)

    애들이 거기서 거기라는데 아닙니다...성향이에요...그게 성격이나 기질탓이든...환경탓이든..
    지금은 5살난 아들내미 지금까지 그런적 없어요...
    주위에서 가만보면 그러는 애만 그래요
    솔직히 그게 어떤 이유에서 그렇든 간에 그러는 아이랑은 안어울리는게 최선입니다
    안그러는 아이에게 영향도 주고....또 왜 그런걸 견뎌야 하나요??

  • 9. 아이성향
    '07.6.14 8:10 AM (222.98.xxx.196)

    아이성향입니다. 저희애는 5살남자아이인데 한번도 그런적이 없지만, 저의 조카는 아이때부터 쭈욱~~ 그래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직딩맘으로 둘이 할머니집에서 한 6개월정도 같이 있었는데 저희 아이가 닮아가더군요..ㅠ.ㅠ 형아한테 자꾸 맞으니 자기도 때리더이다. 저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가족이 아니면 전 안만납니다.

  • 10. ....
    '07.6.14 8:22 AM (58.233.xxx.85)

    그렇다고 안 어울리고 ...저렇다고 안어울리고 ?
    그건 아닙니다
    어떤 환경이든 위치든 스스로 대처할 기회든 능력이든 부딪혀야 만들어 집니다 .
    아가가 어릴동안은 좀더 세심한(큰상처라든지 흉터안남기기위해)관심을 기울이긴 하십시오

  • 11. 글쎄요
    '07.6.14 8:42 AM (211.215.xxx.242)

    스스로 대처할 기회나 능력을 3-4살에 어찌 만드나요
    아이들은 환경에 크나큰 영향 받습니다
    그만한 나이에 깊은 생각을 하고 행동할 수 있나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 나이엔 상처가 될 환경 불필요한 외부자극은 피하는게 맞습니다

    왜 맞는지도 모르는채 공격당하는 4-5살 아이가 뭘 깨우칠거라 생각하시는지 황당하네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니 수긍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법?? ㅡ.ㅡ

  • 12. 흑..
    '07.6.14 8:49 AM (202.130.xxx.130)

    원글님은 그냥 아는 사람이라 친해지지 않으면 그만이겠지만...
    저흰 둘째 형님네 큰아이가 저희 아일 때려요...
    둘째 형님네 집에 갈때마다 죽어라 울어대길래 한번 유심히 봤더니..
    아무도 모르게 우리 아이 뒷통수를 세게 때리는걸 보고야 말았답니다.

    조카는 5살, 저희 아인 2살이랍니다....

  • 13. ^^;
    '07.6.14 10:25 AM (124.199.xxx.198)

    전 아이들과 엄마들 어울리는 모임에선 서로가 때리고 할퀴고 그러는 행동에 대해선 보는 사람들이 바로 혼내주고 하기로 했어요. 처음엔 아이엄마가 혼내고 그다음에도 똑같은 행동을 연달아 하면 맞는 아이엄마가 바로 조치하기로.......전 내아이가 때리는것도 넘 싫고 맞는것도 넘 싫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비슷한 성향가진 엄마들만 모이게 되나봐요. 아이들끼리 룰이 생겨서 이젠 잘 놀더라구요^^

  • 14. 무조건
    '07.6.14 11:54 AM (122.100.xxx.234)

    안어울리지 마시구요.
    왜냐면 엄마들은 즐거울테니까...
    윗님처럼 상의하셔서 상대 엄마가 혼내주면 움찔 겁 먹어요.
    속은 상하시겠지만 4살도 정말 아기거든요.
    때리는 아이는 정말 성향이예요.
    부모가 때리라고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성격이 공격적 성향을 가진...
    그럴 경우 보통 자기 엄마가 그러면 말을 잘 안듣지만
    상대 엄마가 엄하게 꾸짖으면 바로 끙~한답니다.
    상의해서 모임은 갖되 님 아가도 지키고
    상대 아이도 버릇 고치고...그렇게 해보세요.

  • 15. 좀 클때까지
    '07.6.14 3:00 PM (222.98.xxx.198)

    2살이면 너무 어리잖아요.
    4살도 사실 말귀 잘 못알아들어요. 야단쳐도 안먹힌단 말씀이죠.
    그러니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죠.
    아이가 좀 클때까지 안 만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할수 없고요. 저 같으면 적어도 4살 될때까지는 안 만나겠습니다. (4살짜리 우리딸 어린이집에서 제일 커도 맨날 맞고 장난감 빼앗기고 오는걸 보면...4살도 아직 어린것 같습니다만..)

  • 16. 지나가다
    '07.6.14 4:13 PM (125.177.xxx.13)

    댓글달려고 로긴했네요..ㅋㅋ 울아들이 넉달빠른 친구한테 맞았을때..얼마나 화가 나던지요..ㅋㅋ
    울아들 등치도 있고 소리도 잘질러서 하는 행동으로 봐선 때릴 것 같은 아이지만 한대도 못때리는 순딩이에요..근데 울아들을 때리는 애는 엄마옆에만 있고 얌전하게 앉아있고 이런아인데 때리는 수준이 정말 어른인 제가 봐도 섬찟할 정도였었어요..그래서 전 안만납니다.

    근데 제가 안만나는 이유는 아이가 때리는 수준이 너무 심해서인것보다는 그 엄마가 늘상 그집아들이 아주 사소하게 울아들을 때리는걸 그냥 지나치더라는거였어요..그집아들은 이미 체벌을 즉 맴매를 경험한 아이였기 때문에 엄마가 하지말라는 말이 우습게 들리구요..제가 혼내는 것도 우스워하더라구요..결론은 체벌을 경험한 아이는 체벌을 해야 하지말아야하는 일이라는걸 아는거더라구요..엄마가 자꾸 놔둬버릇하니깐 애는 첨에는 한대씩 때리던게 나중에는 정말 무섭게 때리는 수준까지 왔어요..그리고 그애엄마도 저의 애 얼굴에 난 상처에 대해 저한테나 울아들한테나 미안하다는 말 안하더군요..

    남자애들의 경우 내아이는 절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없을만큼 갑자기 폭력적인 행동이 나오기도 하더라구요..순딩이라도 전 제아이를 완전히 안때리는 아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엄마더라구요..때리는 아이를 내버려두면 그 아이는 계속 때리는 행동이 강화되는거 같아요..이정도쯤이야..하면서 남의 아이 상처에 둔감하고..남자애들은 이정도면 다 때리는거 아닌가..이런식의 마인드를 가진 엄마라면 전 절대 안만난다는데 한표입니다. 문제아이는 없지만 문제엄마는 있습니다. 저도 문제엄마가 안되기 위해 애한테 너무 하지말라하는거 같아서 때로는 걱정되기도 하지만 밖에나가서 욕먹는것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며 혼내주고 안아주기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님도 그 엄마를 먼저 보세요..엄마가 어떤 성향인지..어떻게 애를 대하고 어떻게 애를 가르치는지를 먼저 보신후에 님과 교육관이 맞다 싶으면 만나가면서 행동수정하셔도 된다 생각합니다.
    제가 하도 요번에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해서 댓글이 넘 길어졌네요...^^

  • 17. .
    '07.6.14 9:31 PM (218.239.xxx.211)

    저같아도 그상황에서 화를 낼수도 없고 내아이만 달래고 그아이에게 사과받는정도에 그쳤을거같아요.
    그엄마가 미안해하는 상황에서 왜 때리냐고 나무라지도 못할거같은데...
    대신에 집에 와서는 제아이에게 교육을 시키죠 ^^
    다른아이가 때리면 참지말고 때려라~ 원래 이럼 안되는데 너무 속상해서리...
    울아이는 첨엔 누가 때리면 울고 한대 똑같이 때리지도 못하고 똑같이 때리라면 그럼 나쁜사람이라고...
    그래서 제가 먼저 건드리고 때리지말고 맞았을때 참기만 하면 계속 때리니까 안된다고...
    제가 자꾸 그렇게 해서인지 요즘엔 맞고는 안오네요
    근데 원글님 아이처럼 어릴경우엔 아이를 제옆에서 놀게 끼고 있을거 같아요
    설마~ 엄마인 제가 옆에 있는데 때리겠냐 싶어서요.
    계속 괴롭히면 그엄마 잠깐 자리비울때 한마디 해줘야죠
    누구 예뻐하고 잘놀아야지 자꾸 그럼 혼난다....
    말해도 안통하면 그런 자리를 피해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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