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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덧에 왜...?

웬지짜증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07-06-12 18:34:26
임신 10주째 들어서구요, 지난 주말부터 입덧이 정말 심해졌거든요. 물만 먹어도 토하고...
어젠 밤새 토하느라 (뭐 나온 것도 없지만) 잠도 설쳤거든요.
동네 아는 분이 계신데 전화가 왔길래 힘이 없는 목소리로 입덧이 심하다고 하니
ㅎㅎ 웃으면서 그거가꼬 뭘 그래 하나도 힘든 거 아니야 배불러봐 그러는데
처음 한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그러네요. ㅎㅎ 웃는 것도 기분 나쁘고 계속 움직여 움직여 그러는데..
무슨 시댁 식구도 아니고 말이에요.
자기는 입덧 별로 안 심했다고 하니 자기가 안 겪어봐서 그렇지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줄기차게 입덧 다들 하는 거라고 ㅎㅎ 웃는데 참 기가 막혀서... 나 진짜 아프거든요? 나 진짜 힘들거든요? 하는 것도 정말 유치하고...
정말 도움 안줄꺼면 쓸데없는 간섭이나 안했으면 좋겠어요.
아 진짜 시어머니도 아니구 시누이도 아니고 동네 사람이 왜 도움도 안되는 소리하면서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지 모르겠네요.;;
IP : 125.177.xxx.1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2 6:41 PM (116.33.xxx.102)

    너무하시네요 그분.... 전 임신하면 입덧이 제일 무섭던데.... 초기인데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세요 조심하셔야죠... 그래도 뭐라도 조금 드셔야 덜 하실텐데 잘 생각해보세요 뭐가 드시고 싶은지... 기운내시구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태교에 도움되는 좋은 생각만 하세요 입덧이 얼마나 힘든데...

  • 2. ...
    '07.6.12 7:16 PM (122.43.xxx.75)

    아는 병이고, 좋은 일로 나타나는 증상이고. 그러니까 웃은 것 같으네요.
    입덧은 누구든지 별루 도움이 안되요. 안 겪어 본 사람은 정말 모르더군요.

    입 덧 심하게 하는 사람은 정말 너무 힘들게 하더군요.
    그냥.. 뱃속에 아가를 생각 해서라도 마음 편하게 받아 들이는게 좋을 듯 하네요.

  • 3. 웬지짜증
    '07.6.12 7:58 PM (125.177.xxx.100)

    네..그러시겠죠 근데 기분 팍 상하더라구요. 나쁜 뜻 아닌 건 알지만요.
    그래서 뭐라 대꾸할 일도 아니라 자꾸 참다보니 쌓인 것 같아요.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여기서 한번 얘기해서 풀고 잊어버리는거죠머 ^^

  • 4. 끔찍한입덧
    '07.6.12 8:35 PM (121.136.xxx.108)

    아기 가졌을때 (두번 유산..ㅠㅠ)
    입덧했던거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요.
    입덧 할때마다 유산 되리란 생각은 못하고
    이아기 낳고 나면 다신 임신 못하겠어... 했었는데..
    임신이 안되서 고생하는 지금 그 끔찍한 입덧이 그리워 죽겠네요....

  • 5. 카라멜마키아또
    '07.6.12 11:22 PM (222.112.xxx.137)

    입덧 경험자로서 애키우며 힘든거 참아도 입덧은 못참겠던데요.

  • 6. 힘드시죠?
    '07.6.13 12:55 AM (220.88.xxx.245)

    저는 사람이 그리워서 더 심했나봐요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리
    외로우면 입덧도 더 심하답니다.
    힘내세요 귀여운 아기 낳으면 다 잊어져요
    그리고 입덧 심한 아이가 똑똑하다잖아요 - 위로^^
    전 밥냄새도 뭐도 다 싫어서 거의 임신기간 내내 주린 배를 안고 청포도 사탕이랑 버터링쿠키 먹고
    울면서 버텼어요
    왜 이렇게 힘들다고 아무도 얘기 안해줬어 그러면서..
    입덧 없었던 사람은 절대 이해못하구요 거기다 보태서 유난스럽다고 타박이나 하죠
    어쨋든 입에 맞으시는 음식 찾아서 자꾸 드셔야해요
    잠이라도 푹 잘 자야할텐데
    부디 건강한 애기 낳으세요

  • 7. plumtea
    '07.6.13 1:12 AM (221.143.xxx.143)

    저도 10주...첫 임신도 아닌데. 물론 매 번 입덧은 했습니다만 이번 입덧이 가장 심한 것 같아요. 남편은 먹고 오라고 하면 되는데 애들이 어려서 챙겨 먹이는게 고역입니다. 굶기면 안 되니 해서 먹이는데 저는 정말 죽겠어요. 배는 고프지만 먹을 수 없는....
    입덧 안 하는 사람은 이해 못 해요. 사촌 언니 둘 보니 출산 직전까지 입덧하던 언니랑, 입덧 증상을 전혀 모르고 출산한 그 언니의 언니는 서로 이해를 전혀 못 하더군요--;

  • 8. 10달 입원
    '07.6.13 1:19 AM (213.42.xxx.79)

    입덧으로 10달 입원했습니다.
    입원비도 돈천만원 깨졌습니다.
    입덧으로 입원했으니 다른 환자들 음식냄새도 못맡고 애기낳고 축하하러 오는 사람들의 그 사람냄새도 못맡고.....
    그렇게 입원해있을때

    저희 이모가 엄마한테 너무 오냐오냐 키우고 고생을 안해봐서 입덧 그까이꺼 못견디고 그 난리라고
    유난스럽다고 엄청 흉 봤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엄청 열받습니다.
    전 애 낳는거 애 키우는거 하나도 안힘들지만 입덧은 정말 저한테 죽음 그 자체였습니다.

    10달 내내 누워서 몸도 못일으키고 막달 애 낳을때 50키로가 못넘었으니....시체가 따로 없었죠.
    안한 사람은 입덧 이해 못한다고 하지만 남의 상황에 대해 왈가왈부 안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때 이후로.

  • 9. 저두저두
    '07.6.13 9:44 AM (59.4.xxx.164)

    저두 입덧끝난지 한달가량 지났는데 어찌 살아왔는지 까마득합니다.둘째임신중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출산,육아보다 더 힘든게 입덧같아요.....입덧무서워서 둘째 안낳을려고 저 혼자 결심하다가 뒤늦게 가졌어요. 다른 사람 죽을병보다 자기 손톱 밑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픈거랍니다.
    저희 친정어마도 절 이해못하셨어요.그때 울엄마는 계모가 아닐까?라는 추리도 생겼답니다.
    말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서운했거든요.유난스럽다고...하지만 저는 정말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었는데
    다 사람마다 틀리는데 어찌 자기를 중심으로해서 해석하는지.......남을 먼저 배려해주는 맘을 가졌습하니다.

  • 10. 저도저도
    '07.6.13 1:10 PM (121.136.xxx.36)

    애 갖고 딱! 4개월 되는날 한의원 가서 입덧약 지었습니다.
    저 첫아기 이고 왠만하면 약 먹지 말란 소리도 듣고(그 성분이 다 일일히 보고된거 아니지 않냐~)
    참을라 햇지만.. 내가 살아야 애도 살겟다 싶던데요..
    보름치 먹고 좀 나아져서 다시 보름치..
    담에 애 갖으면 미련하게 안 할랍니다.. 내 몸 내가 챙겨야지요..
    고기 먹으라 난리지만..(의사.. 남편.. 시댁.. 친정..) 먹기 싫어 죽을라 해서
    두부 먹다 지금 장염 걸렸는지 거진 2틀동안 죽을라 합니다.
    이제는 내 먹고 싶은거 먹을랍니다.
    이틀새 살이 3키로 빠지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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