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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학생들 가르치고 와서

휘유 조회수 : 1,812
작성일 : 2007-06-10 02:15:13
수학 가르치는 애들 2명 봐주고 와서 혼자 맥주 한 잔 했습니다. 둘 다 고3인데 이번 교평 모의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여자애는 열심히 하는데 많이 오르지 않았고, 남자애는 별로 열심히는 안 하는데 역시 여자애랑 비슷한 정도로 조금 올랐네요. 두세달 가르치고 일등급 나오기를 바란 것도 아니고, 2-3등급에서 일등급 만드는게 제일 어렵다는 것도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우울합니다.

잘 했다, 앞으로 5개월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하자고 하고 왔는데, 수능 때까지 어떡하면 좀 더 올릴까 고민됩니다. 저는 칭찬을 많이 하고, 격려를 해주는 스타일이고 지금 가르치는 애들이 상위권이라 이런 스타일이 잘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세게 몰아붙여줘야 하는건지, 그래도 효과는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다음 주에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제 공부 할 때는 이런 고민 해 보지도 않았는데, 나이 들고 남의 자식 맡으니 제 일보다 걱정이 더 됩니다. 제 기말 공부도 지금 산더미 같은데...

좋은 주말 되세요.
IP : 61.102.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라라
    '07.6.10 4:31 AM (211.117.xxx.105)

    참, 책임감있는 선생님이세요.
    이런 선생님께 아이들을 맏기고 있는 부모님들.. 감사해야 겠습니다.
    보통 과외선생님들.. 가끔 보면 이런 책임감 전혀 없이 시간만 때우고 가는 분들도 많거든요.
    저도 몇 주 전부터 아이 과외선생님이 속을 썩여서 그냥 확 바꿔버릴까
    아주 고민 중이예요. 그래도 망설이는 이유가.. 이 선생님이 카리스마가 있어서
    아이들을 확~ 휘어잡고 가르치는 스타일이예요.
    아이에게 이런 선생님도 필요해서 아주 만족하고 있었는데.. ㅠ.ㅠ
    암튼 가르치는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저도 이런 선생님 만나고 싶어요..

  • 2. 현실적으로
    '07.6.10 11:37 AM (61.38.xxx.69)

    8월되면 반수생까지 들어올 텐데
    목표가 너무 과한 것 아닐까요?
    중학생도 아니고, 고 3 이면 현실적이어야지요.

    더구나 수학은?
    수학 나 인가요?
    울 아들 이과라 문과는 잘 모르겠지만
    등급을 바꾸기는 힘들걸요.

  • 3. 요맘
    '07.6.10 11:40 AM (124.54.xxx.89)

    열심히 하는 여학생과 별로 열심히 하지 않는 남학생을 동시에 가르치시는건가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열심히는 하는데 성적이 썩 안오르는 학생들은 다독이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주고 가끔 힘든 일은 없나 일상생활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부모님 (특히 어머님)과 대화하면서 학생에게 너무 압력을 가하지 마시라고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해서 어느정도 바람막이가 되어주면 좋아요.
    그러면 선생님을 믿고 의지하게 돼요.
    충분히 노력은 하고 있는 학생이니까 너무 침울해지지 않게.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성적은 그럭저럭 오르는 경우에는
    숙제를 파바박 내줘서 학습량이 많게 하면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런 녀석들은 기본 머리가 있기 때문에 그것 믿고라도 설렁설렁 하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쳐보면, 열심히 하는데 성적 안오르는 아이들이 있고, 그런 경우가 제일 안쓰러워요.

    2-3등급 정도면 지금 고3이고 6월이라고는 해도 충분히 성적 오를 여지가 있네요.
    원글님께서 이렇게 열심히 마음써서 가르치시는데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 4. 원인을
    '07.6.10 11:58 AM (61.98.xxx.166)

    찾을 수만 있다면 성적 올릴 수 있어요.
    아이가 푸는 문제의 풀이 과정을 잘 살펴보면 그 속에 원인이 있더군요.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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