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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요양원에 가셨대요.

ㅠ.ㅠ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07-06-08 15:48:03
오늘알았어요.
큰집에서 아무한테 얘기도 안하고
요양원으로 보내셨네요.
물론 이해돼요.
저희가 모시지도않는데.....
아무리 아줌마두고계신다지만
치매도 많이 심해지셔서
힘드신거..
근데 마음이 참 안좋아요.
괜히말이에요.
옆에서 거기 들어가신게 큰엄마나 울엄마탓인냥하는
고모얘기도 듣기싫고...

다음주쯤 할머니께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알아보니 시설도 좋고 깨끗하고 그렇다는데
그래도 마음은 참 허전하네요.
IP : 211.213.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 아프네요.
    '07.6.8 3:53 PM (61.38.xxx.69)

    하지만 저도 맏며늘, 맏딸로 결심한 바 있어요.
    양가 어르신 모두 불상사 생겨서 내가 감당 못할 때는
    시동생이나, 친정 동생에게 말 안하고 시설로 모실 겁니다.

    내가 못하는 일,
    그들도 못합니다.
    오히려 시설로 보낸 저를 욕하면서
    자신들의 짐을 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삶이고, 현실이지요.

  • 2. ..
    '07.6.8 3:57 PM (154.5.xxx.38)

    치매환자는 형제간에 돌아가며 모셔봐야,
    전적으로 모시는 사람의 힘듬을 압니다.

    님 마음도 이해가고,
    고모님 마음도 이해가요.
    님이나 고모가 몇달 모셔 보면,
    형제간에 얼굴 붉힐일도 없고,싫은 소리도 하지 않고,
    요양시설로 가게 된것도 욕 안하게 됩니다.

  • 3. 딸은
    '07.6.8 4:06 PM (59.15.xxx.141)

    싫은 소리해도 못 모셔요^^ 며느리니까 잘 모시던 못 모시던 모신거지..
    치매노인이랑 같이 사는거 넘 힘든 일이에요^^
    요양원 가신거..자식 된 도리로 맘이 좋을리 없지만,
    잘하신 선택 같아요.

  • 4. 맘 아프시겠지만
    '07.6.8 4:14 PM (61.103.xxx.212)

    좋은 시설이라면 집에 계신 거보다 괜칞을수도 있답니다.
    병이 진행되셔도 조금 더디게...
    조금 더 예전 할머니 모습 그대로 계실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집에선 모 시 기 만 하는거구,온기는 부족해도 전문가들이 24시간
    돌보니까 희망적으로 침착히 생각하세요.
    오쪼록 지금 고운 마음 바래지 마시고 열~~씸히 문병가시구요.화팅!!!!!

  • 5. ^^
    '07.6.8 4:24 PM (121.144.xxx.235)

    요양원 가셨다고 안좋은 건 아닙니다...
    정말 어르신 모시는 게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이건 감당안해보신분~~ 정말 모르는 사실...이구요.
    우리 부부도 나이들면 자식들한테 신세지고픈 생각없는걸요.

  • 6. ...
    '07.6.8 7:16 PM (125.177.xxx.21)

    모두를 위해 잘한겁니다 전 그런결심한 분들이 대단해 보이네요
    보통은 안됐단 마음에 끄러안고 같이 살다 이혼하고 가정 다 깨지거든요

    우리도 뇌출혈로 식물인간된 시어머니 때문에 온 형제가 다 의 상하고 ..

    그곳에 모시고 자주 가보세요 요즘은 시설에 모시는분들 많아요

  • 7. .
    '07.6.8 11:39 PM (211.217.xxx.205)

    큰집에서 잘하신거에요.
    의사샘도 그러시더라고요. 치매 증세 보이면 바로 요양원 모시라고요.
    모시고 살면 부모님과 좋던 추억도 다 남아나질 않는다는군요.
    요양원은 감옥이 아니에요.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더 적절한 생활환경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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