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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이가 자꾸 돈이 생기네요.

아들둘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07-06-08 14:01:25
오늘 담임선생님이 전화가 오셨어요.
우리애 용돈을 주었냐구요.
큰애 학용품 사라고 5,000원을 준것외에는 없거든요.
슬러쉬를 사먹더라구... 근데, 9,000원 정도 있다고...
하교지도하시면서 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선생님께서는 걱정이 되시니까 전화를 하신거죠.
몸둘봐를 모르겠더라구요.
작은앤데요, 집에 오더니 현관에서 엉엉 우는거예요.
차근차근 물어보자 싶은데, 언성이 높아지는 게예요(저두 모르게...)
자기 말로는 자기 지갑에서 옛날에 뺏다고 하는데.
저번에도 자기 지갑에서 물어 보지도 않고 사먹는 걸 걸려서 혼이 났었거든요.
또 한번은 밖에서 돈을 주워 왔다고 하고 주운걸 1층 출입구 돌틈에 숨겼었는데, 큰애한테 걸린적있구요.
다시는 그러면 안된다, 혼나고, 울고 다시는 안그럴께요...
지금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얘가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뭐가 불만이라 그러는지 알수가 없네요.
애들 아빠는 얘기를 하니 정신병원에서 감정 을 받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데...
겁두 나구요.
평상시는 너무 애교 많고 다정한 예쁘아인데 말이죠.(남자아이예요)
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구요.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얘길 듣고 싶어요.
그리고 담임한테 전화 연락을 드려야 겠죠.
IP : 221.140.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8 2:12 PM (124.62.xxx.44)

    예전에 저희 앞집살던 할머니 손녀가 초1때쯤에 친구랑 둘이 그런적이있어서 동네에 오래사신분이라 가능했던걸수도있지만 경찰서에 미리 얘기해놓고, 두녀석한테 나쁜짓하면 경찰서가는거라고 데려가서 경찰아저씨한테 야단듣고 고쳤어요. 잘못된 행동이라는걸 확실히 인식시켜서 못하게하는게 중요한것같아요.

  • 2. ....
    '07.6.8 5:06 PM (58.151.xxx.169)

    부끄러운 이야기 이지만 저두 어렸을때 한참 돈쓰는 재미를 알때쯤 식구돈을 슬쩍하고 어디다 숨겨놓구
    친구들 군것질거리도 사주고 그랬던것이 기억이 나네요...저희 엄마에게 들켜서 진짜로 죽을듯이 얻어맞고 이실직고 하고 경찰서 앞까지 끌려갔다왔어요.
    정신병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잘못된행동과 돈에 근원지를 확실히 알아내서 혼내셔야 할거같아요.
    나쁜마음에 슬쩍하는 건 아니고 호기심일수도 있으니 잘 다스리세요....

  • 3. 아들둘
    '07.6.8 5:33 PM (221.140.xxx.238)

    그러게요. 맘이 착찹합니다.
    호기심일수도 있는데 너무 오버하는게 아닌가 싶구요.
    선생님께서는 더 많은 사랑을 주라고 하시더군요.
    서로가 잘 살펴보자고 하시네요.

  • 4. 정신병원은 아니구여
    '07.6.9 9:09 PM (121.147.xxx.142)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그럴 적이 있죠 보상심리로
    선생님께서 좋은 분이시네요
    더 많이 칭찬해주시고 큰 아이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표현을 해주세요
    만약 길에서 주웠더라면 주인 찾아주도록 아이와 함께 경찰서에 신고를 한다던지
    그런 절차를 밟는 모습을 부모가 보여주는게 좋지요

    남의 것은 절대로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심어 주는 게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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