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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하며 궁금증~(선배님들 도와주세요)
전에 출산에 대한 스트레스로 위경련까지 겪으면서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들었던 예비엄마가 이제는 진짜 엄마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래요.
출산의 고통은 정말 참기 힘들었는데 그때 제가 되내인 말이 어떤 분이 해주신 그 말~
- 길어봐야 하루 안간다. 애기는 더 힘들다-
라는 말이었어요. 그래서 정말로 소중한 딸을 가슴에 품고 씨름중입니다.
친정에서 산후조리하고 엄마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용돈을 드리고... 데려다주신 엄마가 가시고 집에 애기와 저만 남으니...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자는 애를 잡고 울었어요.
새삼 친정엄마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겠고... 엄마는 애기와 정이 들어서 계속 문자에 .. 연락에.. 엄마인 저보다 관심이 많아요. 사실 제가 모유 수유 때문에 많이 힘들어요.
애기가 먹기 힘든 편평한 유두라서
고생하다가 한 사흘을 분유를 먹였더니 유두혼동이 와서 모유를 안빠는거예요.
그러다 안되겠어서 수유전문가를 이틀 집으로 모셔서 (젖맛사지 해주시는 분) 수유자세와 함께 유방맛사지를 받고 애기하고 모유먹는 연습을 했어요.
참 신기하대요. 제 젖을 보면 빨지도 않고 자지러지게 울던 녀석을 - 말로- 가르치시며 빨게 해주더라구요. 정말 돈생각 하나도 안나고 감사 감사 하기만 했지요.
그래서 지금은 정말 힘겹게 수유하고 있어요.
편평유두이지만 함몰이신 분들도 먹이신다는 말에 힘을 얻어서
요람자세, 풋볼자세, 기본 자세 등등 다양하게 해보고 있어요. 사실 애기도 빨기 힘들고 제 유두도 많이 아파요. 애기가 빨기가 힘들어서인지 상처도 나고 딱지도 생기고.. 수건 물고 먹이고 있지만 배 고파서 우는 애기 볼때도 있었는데... 내가 아프지만 지금은 이게 행복이다 합니다.
그런데 수유 중에 갖가지 질문이 생기는데
1. 매번 수유하고 유두를 닦아줘야 하는지( 상처가 있어서,,, 물 닿는 것도 샤워만 겨우 합니다. 유두보호기도 유두혼동때문에 사놓고도 안쓰거든요) 궁금해요.
그리고 우리 애기는 한 번 빨면 한 쪽을 25~30분 정도 빠는데... 이렇게 빨려도 된다고 하는데,, 나중엔 양쪽을 다 물려야 하나요? 양이 늘면요.
그리고 애기가 한 10분 정도 빨면 힘이 드는지 졸아요. 그러면 깨워가며 먹이는데.. 어쩔땐 안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서 그냥 재우는데 그럴 경우 한 시간도 못되서 배고프다고 울어대죠. 그런 경우, 먹던 쪽 젖을 다 짜내고 다른 쪽을 먹어야 할지...
저는 한쪽 젖을 충분히 빨려서 그런지,, 먹고 남은 느낌이 없어서 젖을 잘 안짜주는데... 책을 보니 그럴경우 유선염에 걸릴수도 있다고 해서요. 애기가 한 30분 먹고나면 사실 짜줘도 잘 안나오던데.. 제가 잘 못짜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아 ~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제가 남편한테 그랬어요.
여자로서 존엄은 슬프게도 모두 사라졌지만 끈질기고 무서운 모성이 조금씩 자라난다
지금 저처럼 초보 수유맘들~ 특히 애기에게 미안한 편평유두 이신분들~
우리 조금만 고생해요. 오늘은 우리 으뜸이가 낮잠을 자줘서 한 달만에 이곳에 글도 남겨봅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도움을 바라요.
1. 동감
'07.5.28 12:45 PM (125.178.xxx.184)우선 홧팅입니다!
저도 완전 똑같은 경험했는데요...
뭐 결론은 22개월까지 모유수유하고, 이제는 끊었어요... 너무 예쁘지요.. 젖먹는 모습..^^
가끔 그 모습이 그립기도 하답니다...
백일까지는 거의 그랬던것 같아요... 배고파해서 젖물리면 좀 빨다가 힘들어서 자고 내려놓으면 바로 깨서 또 젖달라고 하고... 거의 하루종일 젖만 물렸던것 같아요... 백일정도 지나니까 어느정도 시간간격도 생기고 누워서 잠도 자게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백일잔치를 하나? ^^
어쨌든 모유수유전문가가 가르쳐주신데로 유륜까지 완전히 물리시구요... 그래야 유두에 상처가 안 나요.. 물종류 많이 드시구요... 예쁜 아기 잘 키우세요~2. 나도엄마
'07.5.28 12:45 PM (124.61.xxx.110)저도 편평유두인데 완모에 성공햇어요.첨에 까지고 쓰라리고...그런데 깊게 물릴라고 조리원에서 가르쳐주더라구요. 아픈거 참고 유두 들어서 깊게 물리니 유두보호기 도움 받지않고도 이제는 잘물어요.
출산전보다 아기가 빨아줘서 그런지 더 나온것 같구요..전 유두도 작은편이라 하던데 더 커진것 같아요.
그리고 수유전에 매번 닦지 않아도 되요. 젖꼭지 물리면 뭐가 어떻게 되서 향균 된다나?? 책에서 읽었엇는데 매번닦지 않아도 된다고...저도 매번 닦지 않고 수유패드는 대신 자주 갈아주고요..
울 아가도 길어야 5분먹고 잠들었는데 그리고 땀도 뻘뻘 흘리구요..
삐뽀삐뽀 책에서는 수유중간에 자버리면 중간중간 기저귀도 봐주고 귓볼 만져주며 깨워 충분히
젖이 빌때까지 양 쪽 먹이라던데 저도 아기 깨우려고 별짓을 해도 절~대 안일어 나더라구요.
그래서이제는 그냥 재우는 편인데 저희 아가는 몸무게 잘 느는것 보면 양이 충분히 채워진것
같아요. 생후1개월 정도엔 5분물다 자버리면 한시간 지나서 저는 젖병에다 모유 채워서 충분히
먹엿어요.다행이 유두혼동이 없는 아가라서 뭐든 잘 물었고요..그러면 어느정도 양이 되서
3~4시간은 잤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 젖빠는건 힘들고 포근해서 아기들이 금새
잠들어버리는것 같아요.저도 겨우 몇달 지난 초보엄마지만, 정말 육아는 힘든것 같아요.3. 지금도수유중
'07.5.28 1:15 PM (121.134.xxx.228)23개월 접어드는데 저도 유두가 거의 없어서 처음 젓먹일때는 유두가 큰 사람이 제일 부럽더라구요. 수영복입을 때 수영복 브래지어 안해도 전혀 티가 안날정도였거든요. 100일전까지는 혼합수유하다가 그후로는 계속 모유수유하고 있네요. 아이젓먹일때 특별히 닦거나 그러지 않고 그냥 맘가는대로 했는데 별 문제 없었어요. 아직도 일어나면 쭈쭈~하는 아들때문에 힘은 들지만 분유병 안챙겨도 되고 뭔일나면 그냥 젓먹이면 되고....세상 제일 편한것 같아요.....다만 할머니 젓이 된다는것,,,,젓먹여도 살이 전혀 안빠진다는 것.....7월 2돌되면 젓떼고 저도 다이어트 해야지요...
4. 저도..
'07.5.28 9:25 PM (211.211.xxx.85)저두 편평유두에 짝짜기였답니다.. 그런데다 울큰애두 유두 혼동이 와서 암튼 유두가 찢어져 엄청 고생한데다 오른쪽에 유선염이 와서 가슴이 까지구 병원에 열하루 입원치료하구 다시는 먹이지말라는 말을 무시하고 한달있다 다시먹여 24개월까지 완모했습니다.. 엄마는 정말 위대합니다.. 지금하라고하면 절대 못합니다... 저두 제자신이 신기할정도였으니까요.. 암튼 화이팅입니다..
5. 9개월맘
'07.5.29 12:25 AM (122.47.xxx.86)작년 9월 출산하고 완모했어요.
1.. 매번 수유하고 유두를 닦아줘야 하는지( 상처가 있어서,,, 물 닿는 것도 샤워만 겨우 합니다. 유두보호기도 유두혼동때문에 사놓고도 안쓰거든요) : 닦지말라고 간호사와 소아과의사에게서 배움.. 허나 상처가 났다면 제생각에 머지않어 젖몸살을 하지 않으실까 생각되네요... 저 3주 정도 됬을때 젖몸살했는데... 몽울이 풀어준다고 쌩쑈를 했는데.. BCG 접종하러 갔다고 소아과 의사가 처방해준 약 먹고 바로 나았어요... 상처 넘 걱정마시고 몽울생기면 의사한테 가 약 처방받으세요.
2. 그리고 우리 애기는 한 번 빨면 한 쪽을 25~30분 정도 빠는데... 이렇게 빨려도 된다고 하는데,, 나중엔 양쪽을 다 물려야 하나요? 양이 늘면요. : 아기가 오래 빠는거 같네요... 혹 양이 적을 수 도 있어요... 울 아기도 한 쪽 먹고 땡이었어요.. 보통은 다들 그래요 한쪽 빨고 바로 다른 쪽 안 먹어요.. 책에서는 양쪽 먹이라 하는데.. 그런 아가 거의 못 봤어요.
3. 그리고 애기가 한 10분 정도 빨면 힘이 드는지 졸아요. 그러면 깨워가며 먹이는데.. 어쩔땐 안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서 그냥 재우는데 그럴 경우 한 시간도 못되서 배고프다고 울어대죠. 그런 경우, 먹던 쪽 젖을 다 짜내고 다른 쪽을 먹어야 할지...: 님의 젖을 만져보아 많이 불은 쪽을 먹이면 되요.
4. 저는 한쪽 젖을 충분히 빨려서 그런지,, 먹고 남은 느낌이 없어서 젖을 잘 안짜주는데... 책을 보니 그럴경우 유선염에 걸릴수도 있다고 해서요. 애기가 한 30분 먹고나면 사실 짜줘도 잘 안나오던데.. 제가 잘 못짜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 젖은 짜주는거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